★★★반장선거 시간에 일어난 일★★★

아잉쪽팔려2011.03.17
조회666

안녕하세요~

16살아...아가....ㅎㅎ 판눈팅족입니다!

글처음써보네요 ㅠㅠ 그럼 저도 대세를 따르는 차도녀니까 음슴체쓸게요~^^

톡..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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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신체건장한 16살 아리따운 여중생임

어제는 바로바로 반장선거 라는 즐거운 시간이 있었음

 

 

뭐 내가 반장 부반장 후보로 나간 것도 아니지만

왠지 콩닥콩닥 설레이는게 있지 않음? (나만 그럼?ㅠㅠ)

게다가 자치시간 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즐거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수업안함ㅎㅎㅎㅎㅎㅎ

 

 

뭐 중학교를 3년 다니다보니 새학기라도 알만한 애들은 서로 알고

왁작지껄 시끄러웠음

너 누구뽑을 거야? 너는? 아 누구뽑지??

이런 대화들을 나누고 있을 무렵 우리의 담임선생님께서 들어오셨음

 

 

그.런.데 우리반 아이들이 워낙 뭐 하겠다는 애들이 없는 반이라

(꼭 이런반 한반씩 있음 ㅡㅡ)

반장 후보 1명 부반장 후보 2명 이렇게 밖에 없어서

투표도 안하고 반장 당선 소감을 발표하였음

 

 

그 아이도 상황이 참 민망한지라 "...열..심히 할게요...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며 웃고 떠들썩한 상황이었음

 

 

자, 이번엔 문제의 부반장 투표 시간임

우리의 부반장 후보로는 A군과 B군이 있었음

 

 

그런데 우리담임 선생님께서 칠판에 A군과 B군의 이름을 쓴후 옆에 1,2 라는 번호를 쓰는 게 아니겠음?

선생님曰 "투표용지에 이름과 번호를 함께 쓰렴~^^"

이라고 친절하게 말씀하셨음

 

 

................................................................................나는

 

 

 

 

 

 

 

 

"투표용지에 번호를 쓰렴~^^"

 

 

이라고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청기 사주실 분 부처핸접

 

 

하여튼 선거를 마치고 뒤에서 투표용지를 걷고 있는 찰나

나님은 "선생님~ 저 투표도우미 할래요!! 해 보고 싶었어요!!"

라고 나대고 말았음

 

 

그리하여 나는 초딩때부터 쭉 해보고 싶었던 正자 쓰기를 할 생각을 하며 들떴음

결국 나님은 正을 쓰고 우리반 훈남 ㅎㅎ은 표를 열어 이름을 외치는 역할을 맡았음

 

 

 

개표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우리반 훈남이 조카 쳐웃는 것이 아니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어떻게 처리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종이에는 2라는 숫자가 휘갈겨 있었음

선생님 표정이 굳으심

 

 

ㅡㅡ 휴...그냥 2번으로 처리하렴

 

 

님들 지금 저 표가 내 표인줄 아셨음? ㄴㄴ 난1번 뽑음 ㅎㅎ

 

 

난 그제서야 깨달았음

번호를 쓰면 안되는구나...

어떡하지 어떡하지

가슴이 쿵쾅거리고 있었음

 

 

역시나 조금있다가 우리반 훈남님께서 또 쳐웃는 것이 아니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아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 번호 쓴 사람 또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

 

 

 

....맞음 나님의 표임 ㅎㅎ

 

 

 

선생님은 결국

 

 

이것들 누군지 잡아낸다 어?!!

 

 

라며 분노의 하이톤으로 말씀을 하심

 

 

반아이들은

 

 

왜? 왜? 나도 보여줘! 뭐라고 썼어?!

 

 

라며 일어나 나의 표를 구경하려 했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 순간 "아 성기됐다"

라는 생각과 함께 중3 사회시간에 배운 민주주의의 원리에 대해 생각했음

그리고 떠오른 "비밀선거"

 

 

ㅇㅇ 비밀선거임 어쩔꺼임 뭐 적혀있는 것도 아니고 잡아내겠음?

 

 

이라는 생각에 시치미를 떼고

 

 

 

뭐야? 나도 보여줘! 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누가 번호만 썼어ㅋㅋㅋㅋㅋㅋㅋ

 

 

 

라며 연기대상을 받아도 될만한 명연기를 펼침

 

 

 

드디어 투표가 끝나고 담임은 그 번호만 쓴 두명의 사람을 찾아내는데 여념이 없었음

레파토리 알잖음?ㅎㅎ

 

 

일어나라ㅡㅡ 지금 일어나면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하고 끝날일인데

끝까지 안일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보자ㅡㅡ

 

 

 

라고 말씀하심

 

 

나님은 솔직히 일어날까 시치미 뗄까 심한 내적갈등을 하고 있었음

우리반 남자사람들은

"야 저거 백타 남자닼ㅋㅋㅋㅋㅋㅋㅋㅋ글씨체봨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며 더더욱 나를 못 일어나게 만들었음ㅎㅎ

썩을놈들ㅎㅎ

 

 

그런데 나 말고 2를 휘갈기신 남자사람이 일어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망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짐

아ㅡㅡ일어나라 ㅡㅡ 누구냐ㅡㅡ 뭐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참,

참고로 말하자면 나님 나름 특목고 준비생이라고 얌전히 살아야지, 찍히지 말아야지

하고 담임 선생님의 신임을 받으려 노력하는 중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어쩌겠음...

내 청렴한 양심이 일어나라는 것을

일어남

 

 

그떄 그 반응이란 ㅎㅎㅎㅎㅎㅎㅎㅎ

남자사람들은

"헐 여자였어?대박.. 저글씨 뭐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은 실망이라는 눈치로 "하..ㅡㅡ"

이런 반응이었음

 

 

나님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음

아까 그 개표할 때 연기한게 뭐가 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쪽팔려

 

 

민주주의 시대인데

비밀투표 보장좀 해주세요!!!!!!!!!!!!!

 

 

 

 

 

 

 

 

PS. 내가 뽑은 A군은 내 뒤에 옆에 자리임

그래서 난 쪽팔림을 가시려고 "그래도 난 너 뽑았다...ㅎㅎ...ㅎ.."

라며 수줍은 미소를 휘갈겨 주었음

 

"아..뽑아준 건 고마운데... 참... 좀 그렇네..."

라고 하심

 

 

난 너 뽑았다 부반장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