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프로축구 스타 조재진 은퇴 선언 "약물치료 사실상 불가능"

대모달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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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2011-03-18]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조재진(30) 선수가 선천성 고관절로 인해 은퇴를 선언했다.

 

조재진은 1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에겐 치명적인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을 앓고 있다"며 "스물 두 살 때부터 통증이 시작됐다. 약 먹고 약물치료를 받으니 견딜만 했는데 점점 안 좋아졌다. 병원에서 운동하는 건 더 이상 무리라고 했다. 나도 느낀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은 태어날 때부터 고관절이 탈구돼 있는 상태로, 프로 축구선수로 무리하게 관절을 쓰다 뼈가 깎여 골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했다.

 

또한 "수술을 해도 일상생활은 문제없지만 더 이상 선수생활은 힘들다. 근육과 인대가 아닌 뼈라 약물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증에 대해 "약을 먹어서 경기 뛸 때는 많이 못 느끼지만 약기운이 떨어지면 뼈를 돌로 긁는 느낌이다. 잠을 못 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아쉬운 마음에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 병원에서도 검사했지만 한결같은 진단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훈련을 못하고 쉬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 은퇴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프로 선수, 국가대표팀, 유럽 진출 세 가지 꿈이 있었지만 두 가지는 이뤘고 유럽 진출에 실패한 것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유럽 진출에 걸림돌이 될까 선수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질병을 숨겨왔다고 했다. 또 독일월드컵을 뛴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라 회상했다.

 

조재진은 2000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입단,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본선에서 2골을 기록하며 스타플레이어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에는 J-리그의 시미즈로 이적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팀 주전 경쟁을 뚫고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A매치 40경기에 출전, 10골을 터트리며 축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TV리포트 송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