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지 않는데 미.친 아빠

she crying2011.03.20
조회217

이제 갓 고등학교에 올라간 사춘기 소녀입니다

 

눈팅을 하다가 처음 판을 쓰게 되었는데 말투가 거슬려도 좋게 봐주세요^^

 

 

앟ㅎ 나도 음슴체 쓸래요

 

 

 

지금까지 쌓아왔던 거 진짜 한꺼번에 풀겠음

 우리아빤 조선시대남자임

 막 직접적으로 그런 건 아니지만 결벽증에 여자가 집안일을 무조건 해야한다는 고정관념같은게 있음

 

한마디로, 권위적임

 

 

 

말투도 사람 비위 되게 안 좋게 배배 꼬아서 말하고

은근 무시하고 천대하는 느낌이 들게 

 말 더럽게 이쁘게 하는 사람임

 

 

 

엄만 유치원교사여서 항상 아프시고

 애기들은 잠깐 한눈팔면 이리저리 사고치는 전쟁터의 축소판이라서 집에 오면 항상 끙끙 대시고

먹는 약만 어마어마 하다

저번에 큰병원에 갔더니 원인불명이라고 하던데 아빤 아픈 엄마를 무시하고 이해하지를 않으려고 함

말로만 '너 아픈거 알아' 하면서

 표정은 '또냐?'라는 듯 오만상을 다 찌푸리심

 

 

특히나 우리집안은 기독교 집안이어서

예배를 하려고 해도 엄마가 아프다고 하면 '쯧쯧, 니 믿음이 뭐 그렇지..'

 하면서 사람을 열받게 함

 

다 꾀병인줄 알음

 

 

근데 어느날 새벽기도회를 하고 있었는데 사건이 터진거임  

엄마가 항상 아파하길래 아빠가 또 심한 소리를 하는 거임 

 

'이 저주받은 영혼아'

 

'니 영혼이 썩어들어가는게 내 눈에 보인다'

'니 어떻게 그게 모태신앙이냐, 나는 모태신앙도 아니었지만 니같은 년은 이해를 못한다'

'x같은 년이 하나님이 고쳐줄것 같으냐, 한번 하나님한테 얻어텨져봐야 정신차리지'

 

라면서 온갖 저주를 퍼붓음 

 우리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그렇게 엄마의 권위와 평판을 다 깎아내림

  엄마는 찍소리도 못하고 있음

대들었다간 이혼얘기가 쉽게 나오는 인간이니까

 

그래도 엄만 꿋꿋이 이겨낸지 어연 16년임

 아무튼 그렇게 심한 욕을 들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엄마가 꾸르륵- 소리를 내며 쓰러지는 거임

 너무 놀래서 "엄마!!!!!" 하고 엄마를 만져보았더니 엄청 차고 얼굴은 샛노랗고

 아빠는 그대로 굳어있고

 결국 119를 불렀음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났구나- 나는 의외로 담담했음

 언젠가 터질거란 걸 무의식적으로도 알고 있었다는 듯이

 

 

 

그건 작년에 있었던 일이고

 

 

올해 엄마 생신 날 또 새벽기도회를 갔는데 아빠가 썅욕을 하면서 우리에게 화풀이를 하는거임

 막 나가라고 니같은 년 나가도 안 붙잡는다고 필요없다고 애들이 너보다 요리도 빨래도 청소도 잘 한다고 나가라고

 이건 약과였음

 

 

엄마가 서러웠는지 출근하면서 내 생일인데 꼭 그렇게 까지 해야겠냐고 소리 빽 한번 지르고 나갔음

 근데 또 아빠가 욱하는 성질 때문에 엄마를 굳이 쫓아가서 그대로 폭행했음

 나는 무서워서 그대로 집안으로 들어가 두귀와 두 눈을 감으며 울었음

동생 증언으로는 여자의 소중한 배를 차고*(엄마 그날이었음) 머리끄댕이를 잡아댕이면서 온갖 폭행을 했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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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말려본적 있음

 두분이서 정말 막장까지 갔을 떄 아빠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와서 패려길래

 동생과 나는 바로 '그만하라고 이 이 조카나쁜놈아!!!!'

 그랬는데 다혈질인 아빠는 눈에 뵈는 게 없는지 우리한테 휘둘러 나는 팔에 멍이 들었음

 

그래서 정말 이렇게 살아야겠냐고 엉엉 울고 있는데

 문밖에서 하는 말이

 

 

 

 

 

'나는 술도 안 마시고 이런 미친 짓 할수 있다고''

 

 

 

자랑입니다?

아주 잘나셨어요

 우리가 이런 나쁜 점을 지적해주려면 아빠 분위기 봐가면서 해야되고

아빠 말로는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데 그닥;;; 아빠가 아무리 착하고 잘 대해줘도

인간은 어쩔수없이 못되게 한 것만 기억하게 되서 아빠를 미워함

 

 

문제는, 내 동생임 이혼하는 건 안말림

 어차피 양육권은 엄마한테 있음; 아빠는 알바뜀  모든 수입은 엄마를 통해서 있기 때문임

 근데 내 동생은 이제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쫌 껄렁껄렁한 애임

 키가 160정도 되서 좀 등치가 있고 해서 노는 쪽이라고 하는데

 정말 사춘기의 반항심은 중1때가 절정인데  탈선할까봐 불안하고 걱정됨

 거기다가 감당할 자신도없음

 

 

만약 동생이 가출하면 아빤 학교학원모두 끊고 집에 가둘거고

담배를 피면 손모가지를 자를거고

술을 마시면 호적을 파고 내쫓을 거임

 

 

욱하는 성질 정말 못 들어주겟음

 오늘도 나한테 화풀이를 하는데 정말,,

 

사소한 거 물을 마시고 물뚜껑을 안닫았다든지 옷장문을 열고 안 닫았다든지

 그런거로 애들(동생 두명) 다 모아두고 ;'야, 이거 누가그랬어'하고 물음

근데 그런거 있지 않은가? 내가 한건데 무의식적으로 한거라서 내가 한지 모르는거

그것때문에 긴가민가 우물쭈물하다가 

'셋다 안했어? 맞아야 정신차리지?; 

그러고선 막내가 맞기 싫어서 '제가 했어요' 그러면 왜 늦게 말하냐고 때리고

나중에 내가 한게 밝혀지면 왜 거짓말 하냐고 때리고

 

정말 미친건가요? 마음같아서는 정신병원에 가두어버리고 싶은데

 

권유했다간 저 죽어요

 

 

진짜 이렇게 살아야합니까?

 

 

아니 이세상 아빠들은 모두 저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