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를 막론하고 멋진 '뒤태'를 지닌 사람의 뒷모습엔 절로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벨로스터가 딱 그랬다. 쿠페와 해치백의 장점을 적절하게 매치시킨 후면부는 벨로스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벨로스터의 뒷꽁무니를 보고 뒤따르는 재미가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 같았다.
컬러도 감각적이었다. 그린애플, 선플라워, 비타민C, 벨로스터 레드 등의 비비드한 컬러들은 무채색 도로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느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에 비해 정면은 지극히 '평범'했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자 패밀리룩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따른 통일감은 엿볼 수 있었지만, 톡톡 튀는 측후면에 비해 별다른 개성은 찾을 수 없었다.
내부에선 '스타트 & 스톱 버튼'이 센터페시아 하단부 중앙에 위치한 것을 제외하곤 아반떼, 엑센트의 운전석과 엇비슷했다. 스포츠쿠페의 모습을 띈 만큼 키가 큰 사람에게 뒷좌석은 다소 좁을 것처럼 보였다.
◇벨로스터의 내부. V자를 나타내는 센터페시아 하단부 중앙에 '스타트 이 위치해 있다. 눈에 띄는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자동차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건 주행 능력. 이를 위해 워커힐호텔을 출발해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까지 왕복 136km를 달렸다.
1.6 감마 GDI 엔진을 단 벨로스터는 크지 않은 배기량과는 달리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준대형 세단처럼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왠지 굉음을 내며 달릴 것 같은 차체 외관과는 달리 의외로 소음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속 140km을 넘어서자 바람 가르는 소리가 둔탁하게 차체를 때렸다.
지그재그 코스가 계속된 국도에서의 코너링도 한손으로 부드럽게 이뤄졌다. 날씨도 좋고 특별한 험로도 없었던 만큼 서스펜션도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언덕 코스에선 다소 힘이 부쳤다. 가속 페달을 힘있게 끝까지 밟자 타코미터가 심하게 춤을 추며 변속이 이뤄졌다. 만약 이런 멋진 '외모'에 좀 더 강력한 2000cc급 '심장'을 달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동을 끄자 불현듯 '벨로스터가 같은 현대차의 아반떼 시장을 잠식하지나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6km/ℓ에 달하는 연비, 2000만원 내외의 가격이 이유였다. 같은 생각 때문이었을까. 현대차는 올해 벨로스터를 1만8000대만 한정 판매하기로 '선수'를 쳤다. 아반떼가 국내에서 매월 1만대 가량 팔리는 '효자' 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할 만한 일이다. 가평=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
'튀는' 벨로스터 "더 강한 '심장' 달았다면…"
현대차의 '벨로스터(Veloster)'는 올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소개됐을 때부터 비대칭 3도어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벨로스터는 새로운 개념의 차급인 'PUV(Premium Unique Vehicle)'로, 개성적인 스타일과 프리미엄의 가치를 모두 갖춘 차"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봤던 벨로스터를 최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직접 만났다.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던 벨로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특이한 디자인과 알록달록한 컬러감.
1개의 운전석 도어,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 등 총 3개의 도어가 비대칭적으로 이뤄진 모습은 해외 모터쇼의 컨셉트카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특별했다. 조수석 후면 도어 손잡이는 C필러에 살짝 숨겨 날렵함을 강조했다.
남녀를 막론하고 멋진 '뒤태'를 지닌 사람의 뒷모습엔 절로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벨로스터가 딱 그랬다. 쿠페와 해치백의 장점을 적절하게 매치시킨 후면부는 벨로스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벨로스터의 뒷꽁무니를 보고 뒤따르는 재미가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 같았다.
컬러도 감각적이었다. 그린애플, 선플라워, 비타민C, 벨로스터 레드 등의 비비드한 컬러들은 무채색 도로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느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에 비해 정면은 지극히 '평범'했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자 패밀리룩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따른 통일감은 엿볼 수 있었지만, 톡톡 튀는 측후면에 비해 별다른 개성은 찾을 수 없었다.
내부에선 '스타트 & 스톱 버튼'이 센터페시아 하단부 중앙에 위치한 것을 제외하곤 아반떼, 엑센트의 운전석과 엇비슷했다. 스포츠쿠페의 모습을 띈 만큼 키가 큰 사람에게 뒷좌석은 다소 좁을 것처럼 보였다.
눈에 띄는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자동차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건 주행 능력. 이를 위해 워커힐호텔을 출발해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까지 왕복 136km를 달렸다.
1.6 감마 GDI 엔진을 단 벨로스터는 크지 않은 배기량과는 달리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준대형 세단처럼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왠지 굉음을 내며 달릴 것 같은 차체 외관과는 달리 의외로 소음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속 140km을 넘어서자 바람 가르는 소리가 둔탁하게 차체를 때렸다.
지그재그 코스가 계속된 국도에서의 코너링도 한손으로 부드럽게 이뤄졌다. 날씨도 좋고 특별한 험로도 없었던 만큼 서스펜션도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언덕 코스에선 다소 힘이 부쳤다. 가속 페달을 힘있게 끝까지 밟자 타코미터가 심하게 춤을 추며 변속이 이뤄졌다. 만약 이런 멋진 '외모'에 좀 더 강력한 2000cc급 '심장'을 달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동을 끄자 불현듯 '벨로스터가 같은 현대차의 아반떼 시장을 잠식하지나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6km/ℓ에 달하는 연비, 2000만원 내외의 가격이 이유였다. 같은 생각 때문이었을까. 현대차는 올해 벨로스터를 1만8000대만 한정 판매하기로 '선수'를 쳤다. 아반떼가 국내에서 매월 1만대 가량 팔리는 '효자' 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할 만한 일이다.
가평=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