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간부 시험준비를 하는 그 남자, 섭섭한 그 여자.

PG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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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

 이제 갓 졸업한 슴넷여자입니다.

 남친은 저랑 같이 졸업을 하고 신림도에서 경간부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오빠는 스물여섯,

 저는 스물넷.

 오빠는 경찰행정학부 출신이고, 저는 역사를 전공했습니다.

 기숙사에서 친해지게 된 언니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나서, 이후에 서로 좋아졌고,

 사귀게 되었어요.

 점점 오빠 인품이랑 배려해주는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고,

 이 사람이 저를 존중해준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사실 지금도 이 글을 그대로 올릴까 말까 망설이고 있긴 합니다.

 앞에서 오빠가 경간부시험을 준비한다 말했는데, 저도 임고 준비생이었지만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지금은 조교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할 돈은 제가 모으려구요.

 그래서 오빤 서울로 가고, 저는 오빠를 처음 만난 곳이자 제가 나온 학교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오빠한테 힘내라고 편지도 보내고, 없는 용돈에서 조금씩 쪼개어 오빠 먹으라고

 간식 같은 것도 보냈었어요.

 점차 오빠가 공부를 하게 되면서 연락하는 횟수가 줄어들더군요.

 저도 이미 감수하고 있었어요.

 공부하는 시간마저 제가 뺏으면 안 될테니까요.

 가끔, 아주 가끔 오빠가 생각할게 많다며 일찍 자거나 전화를 안 받으려 하더군요.

 처음엔 적응도 안 되고, 불안했지만

 서로 연애 시작하면서 여기에 대해서는 감수한 거였기 때문에

 적응하려고 노력해왔어요.

 생각도 많고, 오빠가 집안의 대들보라 더 압박감이 심할거예요.

 물론 알고 있지만, 저도 여잔데 가끔은 서운하더라구요.

 일요일에는 오빠가 친구 생일이라며 들어갈때 연락준다더군요.

 12시 30분쯤 되어서, 제가 연락을 해보니 미안하다고 먼저 잔다고 하고 자더라구요.

 아, 피곤하겠구나.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아침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조금은 또 서운하더라구요.

 난 이 사람한테 뭘까.,

 오늘은 이 사람이 생각이 많고 힘든게 있는지, 연락이 잘 안 되네요.

 얼마전에 이것때문에 헤어질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보다는 오빠를 많이 소중하게 여겨지게 되었던 지라, 힘든건 내가 다 떠맡을테니

 오빠는 공부 열심히 하라고, 나는 오빠가 뭘 하든지 최고라고 하면서 겨우 마음 돌렸었어요.

 오빠도 그때 미안하다며 같이 잘 해보자고 그래서 계속 만나오던 참인데....,

 요즘은 ....좀 서운하네요.

 오늘은 내가 오빠한테.,  오빠 앞길에 걸림돌이 되는게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오빠를

 떠나줘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어요.

 제가 예민해서 그럴수도 있겠죠..,

 원래는 자상하고, 배려심있고, 마음이 천사보다 더 고와서, 그리고 남자답고 든든한 그 사람 됨됨이에 반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 사람에게 제가 해가 된다면 그만 여기에서 떠나줘야 하나..그런 생각이  드네요.

 휴...

 어떻게 해야될까요 ㅜ ㅜ ..

 전 아직 오빠 사랑하는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