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조카의 웃지 못 할 일기와 선생님의 글.

남복동과장2011.03.22
조회182,121

조카와 전 조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교환 일기를 썼습니다.

 

맞춤법도 정말 많이 틀리고, 문법도 많이 틀리니,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교환일기라는 걸 썼죠. 2년동안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10살이 되는 올 해엔

 

쓰지 않기로 하죠. 그렇지만 가끔 일기장을 보기도해요. 조카에게 허락 맡고~~

 

그런데 오늘은 우리조카가 일기장을 징하게 안 보여줄라고 그러더라구요??

 

보면 내가 상처 받을거라나??  ㅋ 괜찮다고하고 이모는 쿨한 사람이야라고

 

당당히 말하고 조카의 일기를 봤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등장인물: 연우 연우동생 견우, 나, 선생님)

 

 

 

 

 

 

풋... 토요일날, 파마를 했는데... 짧은머리에 파마를 하다보니..영 어색했던 저는

 

조카를 졸졸 따라다니며, 예쁘냐고 괜찮냐고 계속 물었는데...조카가 도우너 닮았다고 하고

 

안 예쁘다고해서.. 약간의 상처를 받았던 그 날이었습니다 ㅎㅎㅎ

 

나중엔 거의 포기 상태로 예쁘다고 해줬는데...그게 거짓말이였어요!! 흥...

 

그런데 선생님 말씀이 더 웃겨요..

 

 

착한거짓말 착한거짓말.... 조카가 거짓말에 대한 의문을 품으니...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이었는데....그..왜 이렇게 뭔가가 맞아 떨어질까요 ㅋㅋㅋ

 

착한거짓말... ㅋㅋ

 

 

그냥 혼자보기엔 너무 아까워서...

 

이건 그냥 제 다이어리에 있는 것을 복사해 왔어요.

 

#1 남자조카 견우와의 일화

조카를 돌보는 마지막 날이다

 

에휴....좀 힘들다. 내가 이래가 시집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침부터 둘이 싸운다.. 이유는 닌테도 때문이다.

 

7살 남자조카가 너무 화가나서 자신을 주체 할 수 없어

 

살짝 몸을 비틀거리며 누나에게 소리쳤다.

 

" 누난,화장실에 변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파워레인저엔진포스 로보트랑  메탈블레이드

  팽이랑 합체해서 누나를 공격해부리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말해놓고 아무 반응이 없는 누나를 보며

 

혼자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운다.

 

아 진 짜 웃겨서....

 

어린꼬맹이에게서 뭔가를 배우는 것 같다.

 

7살 조카에게 배가 너무고프다고 징징댔다.

 

그랬더니 이녀석이 자기를 먹으란다.  곧휴만 빼고 다 먹으랬다

 

그래서 내가 눈을 감으라고 했다. 그럼 이모가 야금야금

 

너를 먹어주겠다고 했다

 

나는 입을 엄청 크게 벌리고 조카를 먹기위해 무섭게 다가가는

 

시늉을 했다. 갑자기 이 녀석 겁에 질렸는지 눈을 꼭 감더니

 

" 파워레인져 날 도와줘~~~~~"라고 외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이 꿀꿀했는데 많이 웃었당.

 

 

오늘 파마하러 가야지!!! 파마파마파마파마파마파마파마

 

파마 해버릴거야. ( 연우동생 견우와의일화임)

 

#2 조카 연우견우와의 일화

학교 선생님인 언니가 신학기로 무지하게 바쁜

 

관계로 조카들을 돌봐줘야 할 일이 생겼다.

 

어제만든 멋지고 맛나고 이쁜 메추리알 튀김을

 

건네며 먹으라고 먹으라고 먹으라고 했는데

 

7살 남자조카가 거침없이 내게 말을한다

 

" 먹어도 괜찮을까?"

 

10살 여자조카가 또 거침없이 내 뱉었다

 

" 먹자 죽진 않을거야"

 

아 놔.진짜.....(  ㅜ.ㅜ)

 

"누나 그럼 이빨간건 뭘까?>"

 

" 김치야 김치"

 

"아 나 먹기 싫은데, 김치매운데"

 

"야! 그냥 주는대로 먹자"

 

아 놔 진짜.....( ㅜ ㅜ)/칵 떄려부리꺼야..

 

#연우와의일화

 

꾸벅꾸벅 꾸벅꾸벅 하루종일 꾸벅거리다가..

 

출판사에서 전화와서 밀린 원고 보내드리고

 

오케이 해주시니 감사하여 또 꾸벅꾸벅 졸다가

 

이건 춘곤증 때문이야 춘곤증 때문이야 라고

 

합리화 시켜 아예 이불 깔고 누우려는데

 

조카가 살며시 다가오더니 내게 그랬다.

 

" 이몬 왜 잠 만 자?"

 

" 미인은 잠꾸러기라 그려"

 

" 헐"

 

" ㅋㅋ 왜 헐이냐 ㅋ 못 믿냐. 천원 주까?"

 

" 다시 보니 미인인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천원을 낼름 받아갔다.

 

아 요샌 왜 이리 자도자도 졸립지?

 

 

 

 

재밌으면 추천 좀~^^

    <----이거 누르지마세요--;; 제꺼 아님...이 집은 누가 지어놨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