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면 어느정도 쓰는 맛도 있어야 하는데

핑쿠2011.03.23
조회539

 

 

안녕하세요.

 

개인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23살 직딩이에요. 

 

적은 월급이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아껴가면서 일 한지 11개월만에 600만원을 모았어요.

 

많지는 않지만 제 월급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꽤 모은거죠ㅠㅠ

 

월급에서 적금이랑 보험료, 주택청약, 핸드폰비, 한달에 한번씩 나가는 치과치료비 등등 빼면

 

제가 쓸 수 있는 여윳돈은 한달에 10만원 안팎이에요.

 

그 돈도 아낄려고 퇴근은 25~30분 되는 거리를 걸어다니고 옷, 화장품 등은 남들보다 정말 많이 안 사요..

 

저도 사고 싶은데 못 사는거죠ㅜㅜ

 

600만원으로 치아교정을 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또 적금을 붓고 있는 중 입니다.

 

올해 말쯤에는 교정수술도 하거든요. 그 수술비가 천만원정도 든다기에..ㅠㅠ

 

이렇게 16개월정도를 생활하다보니 제가 점점 지쳐가는 것 같아요.

 

친구들은 제 사정 아니까 놀고싶어도 저한테 미안하다고 못 불러내고 그래요..

 

이러다 왕따되게 생겼어요ㅠㅠ

 

남자친구가 있지만 장거리라 많이 못 만나고 그 친구도 공부하는 중이라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는데

 

학생인 남자친구보다 직장인인 제가 돈을 더 못 쓰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구..

 

남자친구는 괜찮다면서 자기가 계속 데이트 비용 지불하는데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 지갑에 몇 만원씩 넣어줍니다..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이렇게 일을 하고 돈을 벌어도 24살, 25살이 되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을 것 같아요.

 

지치기만 지치고ㅠㅠ 미래를 생각하면 그냥 막막하기만 해요.

 

요즘은 또 되는 일도 없고 스트레스만 받고.. 조금만 짜증이 나도 울컥하구요....

 

이러다 정말 우울증 오는거 아닌가 싶어요......

 

주말에 영화라도 한번 보러가든가 하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돈 쓰는 맛도 모르고 벌어서 통장에 넣기만 하니 너무 지치네요ㅠㅠ

 

휴........ 다들 어떻게 생활하세요? 저보다 더 한 분도 계시겠죠..?ㅜㅜ 제가 땡깡부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