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후 3일이 지난 어제서야 요즘 말 많은 '나는 가수다'를 보았다. 보는 동안 너무너무 안타까왔다. 윤도현의 파워넘치는 첫무대도.. 브라스와 댄서까지 준비하며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김범수도.. 퍼포먼스가 아닌 목소리와 피아노에만 의지해 진짜 가수의 무대를 보여주려 애쓴 김건모도.. 머리가 쭈뼛 할 만큼 소름 돋게 하는 각 가수들의 무대가, 그리고 그들의 진정성과 노력이, 결국은 어떤 사태로 끝을 맺게 될 지 넘쳐나는 인터넷 기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은 더 컸다. 20일 본방송 후 재도전 논란에 휘말려 결국은 김건모와 김제동, 이소라에 대한 대중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모든 사태의 결정적인 순간은 김건모가 재도전을 결정한 순간이 아니라 김제동이 김영희PD에게 재도전을 건의한 순간이 아니라 (그 순간 조차도 김제동의 잘못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걸 김영희PD가 제작진 긴급회의로 받아들인 순간이었다. 물론 현장분위기는 방송으로 보여진 것 보다 훨씬 심각했지만.. 지금 아쉬워해도 소용없지만.. 그냥 잘라냈어야 했다. 김제동은 그 분위기에서 자신의 얘기가 받아들여지고의 여부를 떠나 꺼내 볼 수 있다고 본다. 관객도 없었고 시청자도 없었으며 자신들만 있는 상태에서 방송편집도 되기 전이었으니까... 누구라도 그런 얘기 한마디쯤 꺼내볼 수 있었을 것이다. 존경하는 대선배가 짐 싸게 생겼으니.. 김건모? 대체 왜 김건모를 이정도로 비난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사회적 도덕성의 결여와 선배를 감싸고 눈감아 주는 부패한 한국사회행태를 대변한다는둥 어이없을 만큼 비약해대는 사람들은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이전에 피해의식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를 먼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당신은 후배에게 어떤 대접을 원하고있는가? 생각해보라 묻고싶다. 김건모는 떠나겠다고 했다. 후배들이 붙잡았다. PD가 재도전이라는 틀까지 만들어서 다시 기회를 주겠다 했다 포맷을 수정하면서까지 이야기한, 재도전에 대한 간접적 요구이기도 하다. 대기실에 돌아가 지상렬과 상의하고 편곡자와 상의하고 김창환대표와 상의하고 또 다른이들과 상의한다. 그리고 돌아와 "남아 계신 분들 열심히 하세요!"한다. 물론 여기서 끝내고 미련없이 떠났으면 참 멋졌겠지.. 하지만 그는 재도전을 수락한다. 재도전을 결정하는 건 과연 쉬웠을까? 후배들앞에서 엉망진창된 자존심을 다시 한번 더 구겨서 주머니에 넣고 또 도전하겠다고 한다. 왜? 후배들이 원하니까? 제작진이 원하니까? 그런것도 이유가 되겠지.. 하지만 진짜는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서가 아닐까? 다시말해 '가수 김건모'는 가수이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서 가수로서 보여주고 싶은 걸 선택한거다. 그게 찌질하게 보이고 후져보인다는 걸 그가 모르고 선택한게 아니다. 김영희PD가 말한 '가수의 진정성이 보이는 무대가 나는 가수다의 진짜 이유'라는 말을 끝까지 믿고 싶었던 거다. 그는 진짜 가수니까... 문제는 전체 틀을 지휘하며 흔들린 사령탑에 있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어야 한다. 이러한 기획이었다면 처음부터 최고의 톱가수가 최초로 떨어졌을때를 생각해봤어야 한다. 제작진이 순위를 결정하는게 아닌 이상 짐작도 못했던 사람이 떨어져 나가야 하는 충격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했어야 한다. 김제동의 건의와 출연진의 웅성거림에 그렇게 쉽게 눈빛이 흔들려선 안되는 거였다. 오늘 김건모가 자진하차 의사를 발표했다. 너무너무 안타깝다. 복구해볼 생각도 못하는 거다. 그저 엎드려서 돌 맞고 말겠다는 거다. 괜찮은 먹잇감을 발견한 찌라시 언론들과 개티즌들은 너덜너덜해져서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때까지 물고 늘어질텐데... 이런 소위 위험한(말도안되는) 기획에 쌀집아저씨 김PD만 믿고 참여했다가 찌질이 소리 듣고, 계속 한다고 해도 욕먹고 하차한다고 해도 무책임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들은 가수다. 연예인이지만 영악하기 보단 순수한 쪽에 가깝다. 이런 위험한 기획에 참여한 것은 위험하긴 해도 음악의 진정성에 대중의 눈을 돌리게 할 수 있을것 같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시봉, 아이유, 나는 가수다..' 왜 그들이 이슈고 대세인가? 누가 누군지도 모를 넘쳐나는 아이돌군단들에 대중은 이미 지쳐있다. 진짜 가수를 기다리고 있는거다. 진짜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거다. 마음을 흔들어 줄 진짜 가수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거다. 제작진의 판단 미스로 프로그램이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시청자들과 네티즌들 까지 잘못판단해서 정말 훌륭한 가수까지 잃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진짜 가수를 보고 진짜 무대를 보고 감동을 느꼈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를 본것이지 누군가를 매장하기 위해 본 것은 아니지 않은가... 김영희PD가 분명 판단 미스했고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지만 MBC도 그렇게 홀랑 잘라버릴게 아니라 25년의 커리어를 보여줄 기회는 줬어야 하지 않나 싶다. 출연자도, 제작진도, 시청자들도 좀 더 쿨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프로그램이 뒤틀려 안타깝기만 하다.
나는 가수다? 그래..그들은 가수다!
방송 후 3일이 지난 어제서야
요즘 말 많은 '나는 가수다'를 보았다.
보는 동안 너무너무 안타까왔다.
윤도현의 파워넘치는 첫무대도..
브라스와 댄서까지 준비하며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김범수도..
퍼포먼스가 아닌 목소리와 피아노에만 의지해 진짜 가수의 무대를 보여주려 애쓴 김건모도..
머리가 쭈뼛 할 만큼 소름 돋게 하는 각 가수들의 무대가,
그리고 그들의 진정성과 노력이,
결국은 어떤 사태로 끝을 맺게 될 지 넘쳐나는 인터넷 기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은 더 컸다.
20일 본방송 후 재도전 논란에 휘말려
결국은 김건모와 김제동, 이소라에 대한 대중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모든 사태의 결정적인 순간은
김건모가 재도전을 결정한 순간이 아니라
김제동이 김영희PD에게 재도전을 건의한 순간이 아니라
(그 순간 조차도 김제동의 잘못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걸 김영희PD가 제작진 긴급회의로 받아들인 순간이었다.
물론 현장분위기는 방송으로 보여진 것 보다 훨씬 심각했지만..
지금 아쉬워해도 소용없지만.. 그냥 잘라냈어야 했다.
김제동은 그 분위기에서 자신의 얘기가 받아들여지고의 여부를 떠나 꺼내 볼 수 있다고 본다.
관객도 없었고 시청자도 없었으며 자신들만 있는 상태에서 방송편집도 되기 전이었으니까...
누구라도 그런 얘기 한마디쯤 꺼내볼 수 있었을 것이다. 존경하는 대선배가 짐 싸게 생겼으니..
김건모? 대체 왜 김건모를 이정도로 비난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사회적 도덕성의 결여와 선배를 감싸고 눈감아 주는 부패한 한국사회행태를 대변한다는둥
어이없을 만큼 비약해대는 사람들은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이전에
피해의식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를 먼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당신은 후배에게 어떤 대접을 원하고있는가? 생각해보라 묻고싶다.
김건모는 떠나겠다고 했다.
후배들이 붙잡았다.
PD가 재도전이라는 틀까지 만들어서 다시 기회를 주겠다 했다
포맷을 수정하면서까지 이야기한, 재도전에 대한 간접적 요구이기도 하다.
대기실에 돌아가 지상렬과 상의하고 편곡자와 상의하고
김창환대표와 상의하고 또 다른이들과 상의한다.
그리고 돌아와 "남아 계신 분들 열심히 하세요!"한다.
물론 여기서 끝내고 미련없이 떠났으면 참 멋졌겠지..
하지만 그는 재도전을 수락한다.
재도전을 결정하는 건 과연 쉬웠을까?
후배들앞에서 엉망진창된 자존심을 다시 한번 더 구겨서
주머니에 넣고 또 도전하겠다고 한다.
왜?
후배들이 원하니까? 제작진이 원하니까?
그런것도 이유가 되겠지..
하지만 진짜는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서가 아닐까?
다시말해 '가수 김건모'는 가수이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서 가수로서 보여주고 싶은 걸 선택한거다.
그게 찌질하게 보이고 후져보인다는 걸 그가 모르고 선택한게 아니다.
김영희PD가 말한 '가수의 진정성이 보이는 무대가 나는 가수다의 진짜 이유'라는 말을
끝까지 믿고 싶었던 거다.
그는 진짜 가수니까...
문제는 전체 틀을 지휘하며 흔들린 사령탑에 있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어야 한다.
이러한 기획이었다면 처음부터 최고의 톱가수가 최초로 떨어졌을때를 생각해봤어야 한다.
제작진이 순위를 결정하는게 아닌 이상 짐작도 못했던 사람이 떨어져 나가야 하는
충격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했어야 한다.
김제동의 건의와 출연진의 웅성거림에 그렇게 쉽게 눈빛이 흔들려선 안되는 거였다.
오늘 김건모가 자진하차 의사를 발표했다.
너무너무 안타깝다.
복구해볼 생각도 못하는 거다.
그저 엎드려서 돌 맞고 말겠다는 거다.
괜찮은 먹잇감을 발견한 찌라시 언론들과 개티즌들은
너덜너덜해져서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때까지 물고 늘어질텐데...
이런 소위 위험한(말도안되는) 기획에 쌀집아저씨 김PD만 믿고 참여했다가
찌질이 소리 듣고, 계속 한다고 해도 욕먹고 하차한다고 해도 무책임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들은 가수다.
연예인이지만 영악하기 보단 순수한 쪽에 가깝다.
이런 위험한 기획에 참여한 것은 위험하긴 해도
음악의 진정성에 대중의 눈을 돌리게 할 수 있을것 같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시봉, 아이유, 나는 가수다..' 왜 그들이 이슈고 대세인가?
누가 누군지도 모를 넘쳐나는 아이돌군단들에 대중은 이미 지쳐있다.
진짜 가수를 기다리고 있는거다.
진짜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거다.
마음을 흔들어 줄 진짜 가수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거다.
제작진의 판단 미스로 프로그램이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시청자들과 네티즌들 까지 잘못판단해서
정말 훌륭한 가수까지 잃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진짜 가수를 보고
진짜 무대를 보고
감동을 느꼈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를 본것이지
누군가를 매장하기 위해 본 것은 아니지 않은가...
김영희PD가 분명 판단 미스했고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지만
MBC도 그렇게 홀랑 잘라버릴게 아니라
25년의 커리어를 보여줄 기회는 줬어야 하지 않나 싶다.
출연자도, 제작진도, 시청자들도 좀 더 쿨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프로그램이 뒤틀려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