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신세한탄을 하고싶어서.

이한호2011.03.25
조회107

우연히 처음 이런 게시판이 눈에 들어와서

다른 20대들의 이야기도 구경할겸 나만의 신세한탄을 하려고 해.

구냥 나름 힘들어서 이곳에 하소연을 하고싶었을 뿐이니 이해해줘.

 

난 올해 21살이야. 지난달부터 PC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지.

밤9시부터 아침9시까지 12시간을 일해.

돈이 없어서 일하는건 아니고 고등학교 때의 친구가 일하는 곳이기도 하고

사회생활도 더 배울겸 두번째로 PC방 일을 하는거야.

고딩때도 PC방 주말 일을 한 적 있었는데 일을 하고부터 사람 대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어.

학교도 다니고있어 비행기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이야. 좋은학교는 아니고 ^^

이 일을 하면서 밥 배달해주는 식당이 없어서 컵라면, 과자, 짜장면으로 떼우고 있어.

오늘 밤에 눈을 떳을때 속이 울렁거리더라...

새벽배달 되는 식당이 없는것 같아. 아니면 사장님이 내가 PC방 상품 사먹게 하려고 전단지 치웠거나 ^^

누군가 정성을 담은 도시락을 싸서 와줬으면 좋겠다. (여자여야 함)

손님은 별로 없어서 힘들진 않아. 지금도 1명있어.

심심해서 맨날 네이트 기사 보는데.

이러다가 경제학, 정치학 박사되겠어 ㅋ

공고 남고를 졸업했어. 그래서 내 또래 애들은 모두 군대갔단다.

나는 직업군인으로 부사관에서 비행장교 준사관 시험을 치루고 헬기조종사가 될 생각이야.

 

하지만 순탄한 삶을 살아온 건 아니야.

초딩때 엄마를 잃었고 아버지는 일땜에 따로살며 외동이야.

어디가서 사고 안치고 나름 바르게 큰것만으로도 아버지는 나한테 고마워하시더라

개념이 바르지 못한 여자들을 많이 만나서 상처도 많아 (그래도 얼굴은 예뻣음 ㅋ)

남자를 돈으로 보기도 했고 결혼하자는 말도 쉽게 하며 누구때문에 외딴동네 경찰서도 들락날락했지.

진심을 보인 여자는 없던거 같아.

소개를 주선해줄만한 애도 없고 서울 구석진 동네에 젊은애들 찾는것도 힘들어.

동네 여자를 사겨본적은 한번도 없네.

소심한 A형이라 사람 경계도 많이하고 마음이 여린 편이라 상처받기도 싫어하고

집밖에 잘안나가고 게임만 주구장창 했으니 ㅋ

이제는 나처럼 바쁘게 사는사람 만나주지도 않을꺼야.

벌써 새벽 3시가 넘었네. 담배연기때문일까? 요새 목도 아프고 온몸이 벌써 쑤시네

ㅇㅇ. 사는게 많이 힘들어. 근데 나는 사람은 고생을 한번쯤 겪으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야 뭐랄까..? 사람 냄새가 난다고 할까? 머리좀 있는애들이라면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

나만 힘든거 아니잖아. 다들 말못할 사정이 있다는 거 알고있어.

내 글을 끝까지 읽어줬다면 조금이나마 서로 위로가 되진 않았을까 싶어. ^^

평범 또는 조금 부유하게 자란 친구들은 이 글에 대한 다른시선으로 무언가 깨닫거나 공감하길 바래.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알지?

나 솔직히 중 고등학생때 많이 놀았어. 그러나 지금 이 세월들마저 놀았다면.

내 앞날이 어두캄캄했겠지. 베짱이처럼 말이야.

지금은 개미처럼 일할 때라고 생각해.

너희들도 목표와 도달점이 뚜렷하다면,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래.

 

너희들의 공감을 사고싶었어.

혹시 난독증이 의심될만한 그런댓글은 사양할께.

그냥 개인의 하소연일 뿐이니 태클걸지말고 모자란 부분이 있더라도 눈감아주길 바래.

재미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