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의 누군가에게...

아이린2003.12.13
조회757

전 언양사는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남편하고 10년살면서 이젠 막 가슴이 터지려고하네요

큰아이가 초등1학년인데 12월말이 방학이래요

그래서 저 잠시라도 단 하루이틀이라도 떠나려구요

친한친구나 이웃이나 친정에는 얘기하고싶지않습니다 남편과의일들 창피하고 자존심상해서..

예전에 꽃섬이란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저처럼 이혼을 생각하고있거나 너무 막연하고

서러운 분 그래서 어디 여행이라도 가고픈데  사실 여자혼자 10년동안 혼자 가본적이 없더군요

그저 아이들키우고 살림살고 한푼아까워 늘 바둥거리며 살았는데  신랑은 술집여자 보증서주고

친구들 돈 빌려주고 바깥에서 별별짓을 다하며 매너좋고 사람좋단소리듣고다녔더군요

지식구 가슴 피멍드는줄 모르고..사랑이있고없고가 아닌 믿음이라곤 눈꼽만큼도 남아있지않는

이남자와 살아야되는지 살면 어떻게 살아야되는지 참 아득합니다

이럴때 같이 여행가줄 친구가 없군요 실컷 욕하고 실컷 울고싶은데 그것도 맘대로 할수가 없네여

이혼도 생각중이지만 아이들이 너무 걸려서 용기가 나질 않네요

입만 벌리면 거짓말만 해대는 이사람을 어떻게 믿고 살아야될찌 올 겨울 아니 올 한해는

너무 힘이듭니다..혹여  저처럼 잠시라도 떠나고싶은 언니든 동생이든 친구든 계시는지요?

나름대로 이렇게 용기내서 글은올리지만 좀은 두렵기도하고 ....모르겠습니다

결혼생활을 오래하신 어머니같은 분이라도 좋아요 

그냥 밤새 가슴속에 있는거 다 쏟아내도 불안하지않고 부끄럽지도 않는

그런 친구여도 좋겠지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무모한걸까요?  솔직히 혼자 어디로 가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