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남입니다. 금요일, 왠지모를 설레임을 주는 단어입니다~ㅋㅋㅋ 저는 집과 사무실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15층이고, 집은 14층이고... 출퇴근 길에 담배를 한대 피면 딱 맞을만큼 가까운 거리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아침 식후땡으로 담배를 피면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분들도 신호를 기다리고 계셨기 때문에 저 뒤에 멀리 떨어져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비흡연자분들의 양해를 바랍니다.ㅋㅋㅋ ) 신호를 기디리면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저기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어떤 외국 여성분(노랑머리, 단발, 20대 후반으로 추정)이 자기 가방과 옷을 막 뒤지는겁니다. 마치 핸드폰이나 중요한 물건을 집에다 두고 온것처럼... 한동안 자기 가방과 옷을 뒤지던 그녀는 갑자기 뒤를 돌아 저쪽으로 성큼 성큼 다가오는 겁니다. 저는 그녀가 집에 두고 온 물건을 다시 가지러 가는 줄 알고 신경도 안 쓰고 식후땡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국 여성이 바로 저에게 오더니, 오른손 집게손가락과 중간손가락은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접은채(V 모양) 그 손을 자기 입에다 갖다 대는겁니다. 흡연자들은 상상이 가시죠?! ㅋㅋㅋ담배피는 모습!ㅋㅋㅋ 그녀의 그 행동은 '횡단보도에 사람도 많은데 이렇게 담배를 피면 어떡하냐 이자식아'가 아니라... '내가 집에 담배를 두고 왔는데 니가 담배를 피고 있으니 니가 나에게 담배를 하나 주길 바란다' 임을 저는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저는 순간 당황해서 주머니를 뒤적, 뒤적하다가 담배를 찾아 그녀에게 권하면서 "OK?" 라고 했습니다. (혹시나 제가 피는 담배가 그녀의 입맛에 안 맞을수도 있으니ㅋㅋ안 맞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ㅋㅋㅋ) 제가 준 담배를 입에 물은 그녀는 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또 허겁지겁 - 그녀 앞에서 마치 돈을 뺏기는 처럼 - 라이타를 주섬 주섬 찾았습니다. 아...근데 제가 너무 당황 했는지 라이타를 도저히 못찾겠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저는 제가 피우던 담배를 그녀에게 주면서 '내가 지금 너무 당황스러워 라이터를 못 찾겠으니, 내가 피우던 담배불로 너의 담배에 불을 붙여라' 는 뜻으로 "쏘리~~~" 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붙을 붙이곤 신호를 건너 담배를 피면서 사라져 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가만히 생각 해보니 그녀는 저에게 고맙다는 말은 물론,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담배를 얻어(?) 피고 갔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요일 아침, 어이 없어 그냥 웃고 시작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ㅋㅋㅋ 13
담배만 얻어 피고 유유히 떠나는 그녀...
30대 직장남입니다.
금요일, 왠지모를 설레임을 주는 단어입니다~ㅋㅋㅋ
저는 집과 사무실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15층이고, 집은 14층이고...
출퇴근 길에 담배를 한대 피면 딱 맞을만큼 가까운 거리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아침 식후땡으로 담배를 피면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분들도 신호를 기다리고 계셨기 때문에 저 뒤에 멀리 떨어져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비흡연자분들의 양해를 바랍니다.ㅋㅋㅋ )
신호를 기디리면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저기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어떤 외국 여성분(노랑머리, 단발, 20대 후반으로 추정)이
자기 가방과 옷을 막 뒤지는겁니다. 마치 핸드폰이나 중요한 물건을
집에다 두고 온것처럼...
한동안 자기 가방과 옷을 뒤지던 그녀는 갑자기 뒤를 돌아 저쪽으로
성큼 성큼 다가오는 겁니다.
저는 그녀가 집에 두고 온 물건을 다시 가지러 가는 줄 알고
신경도 안 쓰고 식후땡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국 여성이 바로 저에게 오더니, 오른손 집게손가락과 중간손가락은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접은채(V 모양)
그 손을 자기 입에다 갖다 대는겁니다.
흡연자들은 상상이 가시죠?! ㅋㅋㅋ담배피는 모습!ㅋㅋㅋ
그녀의 그 행동은
'횡단보도에 사람도 많은데 이렇게 담배를 피면 어떡하냐 이자식아'가 아니라...
'내가 집에 담배를 두고 왔는데 니가 담배를 피고 있으니 니가 나에게 담배를
하나 주길 바란다' 임을 저는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저는 순간 당황해서 주머니를 뒤적, 뒤적하다가 담배를 찾아 그녀에게 권하면서
"OK?"
라고 했습니다.
(혹시나 제가 피는 담배가 그녀의 입맛에 안 맞을수도 있으니ㅋㅋ안 맞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ㅋㅋㅋ)
제가 준 담배를 입에 물은 그녀는 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또 허겁지겁 - 그녀 앞에서 마치 돈을 뺏기는 처럼 - 라이타를
주섬 주섬 찾았습니다.
아...근데 제가 너무 당황 했는지 라이타를 도저히 못찾겠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저는 제가 피우던 담배를 그녀에게 주면서
'내가 지금 너무 당황스러워 라이터를 못 찾겠으니, 내가 피우던 담배불로 너의 담배에 불을 붙여라'
는 뜻으로
"쏘리~~~"
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붙을 붙이곤 신호를 건너 담배를 피면서 사라져 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가만히 생각 해보니 그녀는 저에게 고맙다는 말은 물론,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담배를 얻어(?) 피고 갔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요일 아침, 어이 없어 그냥 웃고 시작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