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좋아지면.

최우혁2011.03.25
조회244

안녕하세요 포항에 살고 있는 22살 촌놈 입니다.

 

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제 목숨과도 같은 첫사랑이 이별을 고한지 두달이 다되어 갑니다.

 

누가 시간이 약이라고 했나요

 

두달이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니잖아요 그지요?

 

잘 생각해보니 그녀가 내곁에 없다는 사실도 힘들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것이 다시 혼자로 돌아가야 할 시간들.

 

그리고 그것보다 더 힘든것은 그 혼자인채로 견뎌야만 하는 그 세월.

 

저는 외동입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을것 같지요?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거의 혼자 살다시피 하는 저니깐요.

 

그런 저에게 정말 따스한 미소와 마음으로 다가온 그녀가 하루아침에 그렇게 차갑게 대하니.

 

정말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녀도 이별을 고하면서 얼마나 마음 아팠을까요?

 

자기가 그 이별을 고하면서도 제가 이렇게 될걸 뻔히 알 사람이니까요.

 

서로 만난지 4년이 다되었으니 말입니다. 알거 모를거 다 아는 사이지요.

 

그녀의 예상은 적중 했습니다.

 

일을 해도 아무것도 잡히질 않고 결국은 가게를 잠시 쉬고 이별앓이 하는중 입니다.

 

주위에서 묻는 그녀의 안부와 소식들 나도 가르쳐주고 싶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질 않습니다 이젠.

 

그녀 앞에선 항상 "남자니까"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별과사랑 앞에선 남자도 한없이

 

작은 존재가 되어버리는것 같습니다.

 

그녀에게 만큼은 강한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아직도 그녀를 만나고 쭉써온 일기장을 보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뭔놈의 눈물이 정말 멈추질 않고 나오더군요.

 

지금 이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어금니 꽉깨물고 모니터가 흐릿하게 보이지만 꾹꾹 써내려 갑니다.

 

혹시라도 그녀가 이글을 보고 내가 정말 힘든걸 알아줄지도 모르고 위로의 말을 해줄지도 모르니까요.

 

겉으로는 괜찮은척 잊은척 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이틀전 제 생일이 였습니다.

 

정말 쓸쓸하더군요. 그래도 내 생일 챙겨주던 사람은 그사람 한명 뿐이였는데.

 

그래도 문자라도 보내주었더군요.

 

넌 오늘부터 새로 태어난거야 생일 축하해.

 

아니. 전혀 새로 태어나기 싫어.

 

내가 이때까지 이악물고 버텨왔던건 그녀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였고

 

웃을수 있었던것 또한 눈물을 참았는것 또한 그녀 때문이였는데.

 

니가 없는데 어떻게 웃을수 있고 눈물을 참을수 있겠어.

 

이별을 고한 너의 마음과 가슴도 아프겠지만 아직 내 마음과가슴은 그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구나.

 

내가 이렇게 하면 더 정떨어지는것도 알고 있지만 니가 말했지

 

니가 내한테 큰존재가 아니였다고.

 

틀렸어. 위에서도 말했듯이 모든 생활과 내 일상이 너에게 맞춰져 있는데.

 

그리고 너를 알기전엔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도 기억이 않나.

 

그런데 다시 돌아가라고 말하면 내가 어떻게 돌아가.

 

아무말도 없이 그렇게 훌쩍 돌아버리고 나라는 존재를 그렇게 쉽게 잊을만큼

 

내가 너한테 작은존재 였을지도 모르지만 너는 나한테 있어서는 정말 없어선 안될 존재 였어.

 

너도 알거야. 내가 무엇때문에 그렇게 웃었고 무엇때문에 이빨꽉 깨물고 그 더러운 기분 다 참아가면서

 

일일이 견뎌내었는지.

 

그리고 나는 기다릴수 밖에 없어. 내 자신과 했던 약속. 그리고 그분에게 드렸던 약속.

 

꼭 지켜야만 하거든.

 

힘이 들거든, 또 내가 필요하더면 언제든지 연락해.

 

해결 까진 아니더라도. 항상 옆에 있어줄게.

 

나한테 이별을 말한것이 아니라 그냥 잠시만 안녕 한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그리고 새로운 사람 만나거든 만나. 그리고 그 사람과 만나면서 내가 좋아지거든 그때 다시와.

 

알겠지?

 

밥 잘먹고 내일 눈온다고 하는구나 길 조심해서 잘 걷고 지하철 계단 조심해서 내려가.

 

나한테 미안해 하지말고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내가 필요해질때 그때 나를 찾으면돼.

 

여기 항상 있을테니깐. 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