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의 짬밥과 스펙차이??(아버지,존경합니다)

역시그런건가2011.03.26
조회862

안녕하세요.

저는 2011.2월 졸업을 하여 취업난을 뚫고 작은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에 있는 호조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생활 4년과 군대2년동안 칼과 불의 싸움을 하였네요...

6년동안 안 해본일, 안 겪은 일 없을 정도로.... 인생 경험 오르락 내리락 하며 살았었습니다.

그러다, 제 전공은 외식이지만....잘하는건 사람과 이야기 하고...활발한 일들이 잘 맞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입사지원??도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택배기사, 헬스 트레이너, 수영강사등등... 전공과는 전혀 연과성이 없는 곳들을 넣었었죠...

한달, 두달...이 지나니 눈치도 보이고 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전공을...ㅋ

아직은 작은, 지금 확장 세력을 넓혀가는... 외식업체 본점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중요합니다.

저 오기전 4달전부터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요리도 하고, 요리 준비도 하고...직원들 밥도 주시는....

아주머니도 외식업계에서 일명...짬밥이라고 하죠? 짬밥은 당연히 저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또한 인생 연배이시구요...

저는 사장님에게 지시를 받았습니다.

'니가 더 배우고, 니가 더 젋고, 니가 위생관련이나 식재료를 충분히 신경써라'

아주머니가 약간은 대충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아주머니가 지금까지 일 하시면서 매일매일 사장님에게 지적 받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저보고 보충 관리 하라고 하신거구요... 

저는 조금이나마 신경쓰고, 나름 잘 하고 싶어서,

아주머니에게 '이거 안 닦은것 같은데요?'

'닦았어~'

'애이, 여기 보세요... 여기... 수세미 주세요 제가 닦을께요'

이런게 3~4번쯤 되었습니다.

오늘입니다;

아주머니가 메뉴 준비 하시는데, 제가 '아줌마, 적량대로 하면 안 남고 딱 되는데..적량대로 하면 안 되요?;;'라고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터지셨습니다....;;;;; '너 들어온지 얼마 됬는데? 잔소리 해도 해도 너무하네... 버릇없게 어디서 말을 그렇게 하냐?? 니가 자꾸 이러면 내가 그만 둬야지 모... (&&%^&#$%&!%$%&&%#^!#%^*

퇴근전에 좋게 다 풀고 퇴근했습니다.

 

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내가 너무 앞서나갔나??그래도 어른이신데...잘못했네. 그런데 회사에서 그렇게 하라는데 어떻하지??

내가 방법이 잘 못 되었나? 내가 나긋하게 천천히 말했는데 모징;;?? 내 말투가 재수가 없었나??ㅠㅠ 등등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퇴근길에 아줌마한테 문자 하나 너 드렸습니다 '아들같은 놈이 반찬 투정했다고 생각하시고, 귀엽게 한번만 봐주세요~ 나름 잘 해볼려고 그랬는데 버릇 없게 들렸나봐요. 죄송합니다~ 내일뵈요^^' 라고 보냈습니다; 답장은 '파이팅!' 이었습니다....

 

저 따위가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인생연배이시고, 짬밥도 훨~ 차이나시는 분에게 본의 아니게 기분상하는 멘트를 날렸네요;;;

 

이제, 제 아버지를 생각해보겠습니다.

OO 레미콘 간부 승진에 2번 떨어지셨습니다.

이유는, 회장 아들 친구 덕분이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노조원 피해 다니시느라 가스총도 갖고 다니실 정도로... 회사 창립 맴버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회장 아들 친구님은 상상초월 스펙을 가졌더군요... 승진도 최고속도 였었죠....

제 아버지도... 젊고 어린놈이, 보다 더 배웠다고 앞에서 짤짤 거리는 것을 참다가 참다가 못 버티셨을까요??? 그래서 2004년에 퇴직하시고, 개인 레미콘 사업 하십니다;

 

여러분들의 부모님..... 정말 대단하시지 않으세요????

저는 날이 가면 갈수록 아버지의 존경심이 깊어 지네요...

나 따위가 저러는데;; 나보다 더한 애들도 있을텐데;;; 후.........

 

아 맞다, 회사생활은 어떻게 해야되요??ㅠㅠㅠㅠ

군대 선임, 간부 맞추는 것 보다 더 힘들어요 ㅠㅠㅠㅠ

조언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