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혼 하는게 맞는건가요 ,,?

철부지2011.03.27
조회595

6월에 식을앞둔 예신입니다 ..

 

근데 .. 한창 결혼준비로 행복하고 설레여야할 시기에 .. 전 .. 너무 막막합니다 .. 두렵기도 하구요 ..

 

지금남친 .. 만난지 이제7개월째네요 ..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무슨결혼이냐 하시겠지만 .. 안지는 3년차입니다 ..

 

뭐 ..중간에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연락이 끊겼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다시 연락이되서 ..

 

이렇게까지 된거지만요 ..

 

저희가 첨부터 어렵게 시작한 케이스거든요 .. 그래서 자기가 잘하겠다고 , 힘든거감수하고 자기택해줘서 고맙다고 ..

 

남부럽지않게 잘해주겠다고 ..

 

그래서 조심스레 만나오다가 .. 만난지 한달여만에 .. 작년 추석때 자기네집에 인사를 가자더군요 ? 그래서 벌써 ? 하니까 ..

 

자기는 저랑 결혼하고싶데요 그래서 집에도 제얘기를 다 해두었다고 .. 그래서 인사하러 갔었죠 .. 예비시아버지 말씀이..

 

 "결혼식은 내년봄쯤 하면 어떠냐 ?" 저 완전 당황했죠 ;; 전 정말 그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결혼자체가 아지기 생각이

 

없었거든요 ..  암튼 여차저차해서 ..(길어질까봐 생략;;) 그사람도 저희집인사하고 상견례를 하고 날을잡았쬬 ..

 

근데 .. 이남자 .. 그전에 어떤여자들과 연애를 했는진 몰라도 .. 연애할줄 너~~~무 모릅니다 ..

 

7개월가량 만나면서 .. 영화 딱 한번 봤구요 . 드라이브 ? 뭐 여행 ? 한번도 해본적없습니다 .. 영화도 볼려고한게 아니라 .

 

그쪽근방에 제가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우연히 .. 항상 토요일저녁 내일영화나볼까? 합니다 . 일요일 .. 잡니다 .. 쭈~욱 ...

 

토요일저녁 자기친구들 만나는데 저 데리고 갑니다 .. 제가 사람들 사귀는걸 좋아해서 얘기도 잘하고 .. 잘어울릴려고합니다.

 

제이미자가 곧 남자친구이미지니까요 .. 최대한실수안할려고하고 .. 근데 남친 .. 제친구들 만나죠 ..

 

말안합니다 .. 쫌맘에 안드는사람있다 .. 싶으면 놀다오라고 자기먼저 간답니다 .. 저요 .. 중간에서 엄청 신경쓰입니다 ..

 

맘놓고 친구들하고 얘기하자니 말안하고 불편히있는 남친도 신경쓰이고 ..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 남친들 친구랑 노는게

 

더 편합니다 마음이 ..  그리고 .. 남친월급이요 ..작습니다 ..한달에 150정도 ? 능력이요 ,,없죠 .. 자기도 자기입으로 그렇게

 

얘기하니까요 .. 저는 그래서 남친앞에서 돈얘기안합니다 절대.. 자존심상할까봐 .. 뭐 생일선물 ? 기념일선물? 화이트데이?

 

받고싶죠 ~ 당연히 ... 근데 .. 저 달란말안합니다 .. 남친월급받음 90%가 적금으로 들어가는지라 .. 여윳돈이 없는거 알거든요 ..

 

근데 남친돈없은거 괜찮습니다 . 저도 버니까요 둘이 바짝모아서 열심히 살면 되니까요 .. 근데 .. 꼭 .. 티를냅니다 ....

 

자기 돈없는거 나도 아는데 .. 꼭 말합니다 .. 뭐사고싶은데 돈이없다 .. 어디가고싶은데 돈이없다 .. 오빠가 돈이없어서 ..

 

솔직히 .. 진짜 듣기싫습니다 .. 이런말하면 그렇지만 남자가 너무 못나보입니다 ... 그런데 .. 친구들앞에서는 ..

 

워낙 존심이 강한사람이라 기죽기 싫었나봅니다 .. 화이트데이때 .. 전 받는단생각조차 안했습니다 .. 근데 친구들이 ..

 

제수씨한테 사탕줬냐며 물어보자 오빠는 "아~ 안그래도 이번주에 백화점 함 데꼬가야지 ~" 이럽니다 .. ㅎㅎ

 

저요 ㅋㅋ 그런말들을때마다 혼자 웃습니다 .. 200% 말뿐이고, 형편안되는것도 알거든요 .. 초창기때 ., 제 생일선물 산다고

 

돈모으는중이라서 돈이없답니다 .. 저요 은근 기대했죠 .. 근데 .. 선물은 무슨 .. 생일날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

 

그날 전 .. 친구랑 영화보고 친구가 생일이라고 밥사주고 .. 그떄가 평일이라 저녁에 마칠때되서 친구랑있으니 오라고 했습니다..

 

싫다더군요 .. 평일날 밖에 안나가는거 알면서 그러냐고 .. 쫌 서운했쬬 .. 다른친구들 한명씩 오더니 남자친군? 하는데 ..

 

챙피해서 대답도 못하겠더군요 .. 저 그날 .. 결국 꺼이꺼이 하면서 울었쬬 ... 아참 선물요 ? ㅎㅎ 그주 주말인가 ..

 

자기 친구 내친구 데리고 백화점에있는 영화관 가는길에 잠시들렸었죠 .. 가서 .. 키엘수분크림 하나 받았습니다 ..

 

그거라도 고맙죠 그게어딥니까 .. ㅎ  저희 .. 일반 연인들이 하는 데이트같은 데이트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

 

어쩌다 한번 평일저녁에 나가서 밥먹는것도 전 신납니다 .. 에휴 ..

 

또 한성격하는지라 .. 한번 욱 하면 .. 감당못합니다 .. 제가 잘못해서 욱하면 .. 소리지르고 .. 내가 하는말은 듣지도 않고

 

사람말 짜르고 다짜고짜 전화기에대고 소리 버럭버럭 지릅니다 ..  예를 들면 .. 얼마전 .. 제친한친구가 하늘나라고 갔습니다..

 

저 회사에 있다가 소식듣고 너무 놀래서 혼자 멍하니 있는데 전화가 왔길래 얘길했습니다. 가지마라더군요 .. 맘아파도 ..

 

그런미신있잖아요 .. 좋은일앞두고는 초상집같은데 가는거 아니라고 .. 근데 친한친구가 죽었다고 연락이왔는데 ..

 

이성적으로 판단이 서는 사람이 있을까요 ? 저요 울면서 미친듯이 병원으로 갔습니다 .. 친구와 인사하고 ..장례식장으로 옮겨서..

 

테이블셋팅하고 접시랑 다 챙겨놓고 .. 그러고 영정사진오면 보고가려고 기다리고 있는중 전화가 왔습니다 ....

 

거길 왜갔냐고 , 상의도 없이 그런데 갈꺼면 자기랑 결혼왜하냐고 .. 너 거기간거땜에 주위사람들한테 안좋은일 일어나면

 

어떻할꺼냐고 ..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 일단 제 걱정부터 먼저해야하는게 정상아닌가요 ? 괜찮냐고 먼저 물어봐야하는게..

 

참다참다 못해 저도 소리질렀습니다 .. 친한친구가 죽었다는데 !!! 그런거 다따지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그사람.. 당연~히 제말안듣지요 .. 저보고 뭘잘했다고 소리지르냐고 버럭버럭 또 소리지릅니다 .. 앞으로 자기한테 상의도하지말고.

 

알아서 다 행동하라고 ... 그러고 끊어버리더니 .. 또 전화는 옵니다 .. 화가 안풀린건지 .. 그래놓고 미얀한건지 ..

 

진짜 저 .. 태어나서 남자가 저한테 그렇게 소리지르는거 첨봤습니다 . 정말 흥분하면 ㅅㅂ 까지 나오고 .. 진짜 결혼해서 저러면 어떨까 .. 두렵기도하고 ..

 

지금 데이트못하고 , 뭐 여행못다니고 해준거하나없고 뭐 그런거 .. 결혼하면 다해주겠답니다 ... 참 ... ㅎㅎ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 절대 믿지 마라고 . 더 못한다고 ..제가 그말을 했떠니 또 버럭합니다 ..

 

자기가 그렇게 한다는데 왜 주위얘기만 듣냐고 ..저보고는 항상 그런식이랍니다 . 주변에서 하는말만듣고 그렇게 할려고 한다고 ..

 

저 .. 아니거든요 .. 주위에 조언을 구한거고 주위 경험담을 얘기해주고 .. 참고하자는건데 .. 그사람은 제가 꼭 그렇게 할려고 한다고 생각하나봅니다 ..

 

에휴 .... 진짜 평소땐 잘 챙겨주고 애교도 많고 .. 집안일도 도와줄줄알고 .. 괜찮은사람인데 .... 진짜 막막하네요 ..

 

뭐 한번씩 술한잔씩하고 저희집오면 .. 아빠다리도 주물러드리고 엄마한테도 삭삭하게하고 .. 거기까진 좋은데 ..

 

뭐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니 .. 저보고는 결혼전에 저희집 냉장고 바꿔주겠답니다 ... 뭐 대충짐작하셨겠지만 ..

 

말뿐이거든요 .... 저희아빠가 그러십니다 . 걔도 가만히 보면 말만잘한다고 ... 속으로 뜨끔하죠 저는 ...

 

못지킬말들 ,약속들 .. 좀 안했으면 하는데 .. 안되나봐요 .. 직업이 영업쪽이라 그런지 .....

 

답답한마음에 ..주저리주저리 하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 진짜 할말은 더 많지만 .... 스크롤의 압박이 .. ㅎㄷㄷ

 

읽어주신분들 ..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 만약 리플이 달린다면 .. 당연 .. 결혼하지말란얘기가 나오겠죠 .. ?

 

이글이 결정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 그사람 .. 제가 잘못하거나 ,맘에 안드는일있으면 .. 그럽니다 .. 결혼다시생각해보자고 .. 

 

몇일전엔 조금다투고 난뒤 .. 연락하기가 싫더라구요 .. 그래서 이번기회에 혼자 진지하게 생각도해볼겸 .. 안했습니다..

 

그사람도 끝까지 안하더군요 .. 5일째였던가요 .. 그날 저녁 신경성위염으로 엄청 아팠습니다 .. 혼자 끙끙대고있는데 ..

 

전화와서 .. 장난하냐고 .. 왜 전화안하냐고 뭘잘했다고 그러고 있냐면서 .. ㅅㅂ 하더군요 .. 그러더니 .. 결혼접자 .. 그냥..

 

에휴 . . . . 저희엄마 .. 저 맘고생많이한거 아시거든요 ..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펑펑 우는데 말없이 옆에서 지켜만보시고 ..

 

에휴 ... 어쩜 좋을지 .. 진짜 그사람 좋은부분만 보고 해야할지 .. 그사람 자기 단점 알고있거든요 .. 고친다고 호언장담하는데..

 

아 더 길어졌네요 글이 .... ;; 죄송하네요 ;; 

 

결혼앞둔 신부가 원래 이런건가 ..싶네요 요즘 .. 나만 왜이런가 ..싶기도하고 ..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