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의 실체.

얀쿤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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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을 통해 본 <나는 가수다>의 실체.

아마..

27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를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지 않을까.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몇번을 숨을 몰아쉬었는지 모른다.

그들의 진지함과 떨림, 긴장감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이소라가 노래 부르기 전 눈을 감고 숨을 몰아쉴때도..

백지영이 리허설 준비하다가 긴장감에 아무것도 못하고 울면서 내려왔을때도..

가수들이 바뀔때마다 상상을 뛰어넘는 무대와 진지함에 숨이 턱턱 막혀왔다.

 

데뷔 후 20년동안 가수 생활을 한

국민가수 김건모가 마이크를 쥔 손을 떨게 만든 무대.

대한민국 최정상급 가수들이 이렇게 진지하고 치열하게 무대를 준비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지금까지 있었던가?

 

서바이벌이라는 타이틀에 우리는 잣대를 내밀고 평가해보려고만 했는데

이번 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는 미션을 통해

원곡자가 (사실은 경쟁자인)노래 부를 가수의 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해 곡을 선정해주고

선배가 후배를 후배가 또 선배를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는 모습을 보며

그들에게 서바이벌이란 이미 의미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저 멋진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고픈 가수로서의 열정과 본능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아쉽게 정엽이 탈락했지만

정엽의 무대는 내겐 최고였다.

Rock이 본래 가지고 있는 임팩트에 못미쳤던거지

자신의 색으로 완전히 물들여버린 편곡과 그의 무대는 충분히 박수받을만 했다.

그저 이번 미션에서 조금 운이 없었던것 뿐이다.

 

 

이번 특집을 보며 느낀것은

분명 지난번 제작진의 원칙 불이행은 질타받아야 하는 일이지만

무대를 준비하는 가수들을 보며.. 경연에 임하는 그들의 치열함을 보며.. 

김영희PD가 말했던 서바이벌과 탈락은 최고의 무대를 위한 장치일 뿐이다 라는 말에

절감할 수 밖에 없었다는 거다.

 

<나는 가수다>는 서바이벌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이다.

그게 이번 특집을 통해서 알게 된 실체다.

 

아쉬웠던 지난 사태를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무대를 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 만큼은

가수들도 제작진도 힘들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더 멋진 무대를 만들어주길 응원한다.

 

 

 

 

 

 

붙임 1>

누군가 이 프로그램이 버라이어티인데 가수들이 괜히 나와서 상처받는다..라고 하던데

어쩌면 고인물이 썩지않고 다시한번 힘차게 흘러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는게 아닐까?

 

 

붙임 2>

머리싸매고 프로그램 만들어낸 김PD도 경질되고 국민가수 김건모도 뭇매를 맞았는데

MBC만 시청률 올라간다고 신나있을 생각을 하니 조금은 약오르고 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