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을 지켜야할까? <방콕 카오산에서>

쾌락여행마법사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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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것을 지키는 건 아주 힘든 일이지.

특히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말야.

그건 믿음이나 신념 같은 것일 때도 있고, 가끔은 진리나 이념 같이 무거운 것일 테고

때론 기다림이나 사랑이나 꿈 같은 가슴 철렁한 것이겠지.

여행은 그대의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게 버릴 것이고 어떤 게 두고두고 지킬 것인지

하나하나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때가 있어.

세상과 나 사이의 경계를 끊임없이 오가면서

제대로된 그대 영혼을 건져내는 거지.

그래서, 끊임없이 밖으로 새로운 세상을 향해 열리면서도

내 안에 어떤 방 한가운데 놓인 소중한 가치들만은

흔들리지도 않고 지켜내는 법을 배우는 거지, 더 공고해지는 법 말야.

 

 

 

 

 

사람의 마음이란 참 신기한거야.

여행하는 순간의 날씨, 사람들, 공기, 풍경에 따라 영향을 받으면서 매 순간 휙휙 변해버리거든.

그러다보면 가끔

내가 중심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내 가운데가 어디지?

이런 생각을 하게 돼.

자신에 대한 불신이 생겨나기 시작하면 그땐 실바람 한번에도 훅훅 떠밀리는 거야.

 

그러니 나는 나의 가운데를 꼭 지키도록 주의해야해.

가끔은 나머지 인생을 던져넣을 소중한 신념이나 가치를 찾는 여정처럼 여행이 약간 무거워져도 괜찮아.

재미있고 빛나는 여행의 매 순간이라도

그대의 머리끝에서 가랑이를 관통하는 삶의 목표는 절대 흔들리거나 잊지 않는 법을 배우는 거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풍경을 눈에, 머리카락에, 가방에 지고, 담고, 이고있는 카오산의 어떤 여행자들은

그들이 생의 가장 멀고 자유로운 곳을 여행하고 있는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자기 안에 중심을 더 열심히 캐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거야.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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