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얼마전 남자친구 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떠한 문제로 빚을 지게 됐고 그 부분을 가족끼리 해결하기로 했나봅니다. 그렇게 되면 남자친구가 모아놓은 돈도 없어질 것이고 부모님들도 도와주기가 힘들게 되십니다. 저는 부모님 도움이 없이 최소한 저희끼리 모은 돈으로라도 독립해서 살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됐건 결혼은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부모님에게서 독립해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일이니까요...
전세 집 구할 여력이 안되면 월세집, 월세집 구할 여력이 안되면 전세자금대출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남자친구가 집을 해오지 않아도 서로 모아 같이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결혼해서 1,2년 들어가서 살다가 돈 모아서 집을 구하든 전세를 하든 분가해서 살자고 하길래 저는 무조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땐 남자친구의 현재 집안사정을 듣기 전이었고 남자친구는 답답한 마음에 저한테 집안 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위로는 해줬지만
집안사정은 잘 알겠지만 여건이 안돼서 정 집에 들어가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결혼을 미뤄서 돈을 다시 모아서 하자고 했더니 제가 다르게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끈한 저도 나도 오빠가 다르게 보인다. 갑자기 코 앞에 닥친 일 때문에 당장에 자신이 편한 길만 선택하려 하고 내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다그쳤습니다. 그랬더니 한 풀 죽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래도 나와서 월세 살면서 돈 한푼 못 모아서 계속 그러고 살 바에는 한2년 정도만 조금 불편해도 들어와 살면서... 어차피 시부모님 되실 분들도 다 직장이 있으시고 하니 생활비는 안 받겠다고 하셨다면서 너네끼리 빠르면 1년 못해도 2년 서로 모아서 빨리 집 구해서 나가고 그때 돈도 보태주겠다고 하셨다면서, 악착같이 모아서 빨리 독립해서 편하게 사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길래 나는 무조건 신혼생활만은 양보 못한다고 해버렸습니다.
신혼은 달리 신혼도 아니고 둘이서 알콩달콩해야 하는데.. 시댁에서 1,2년 살다보면 우리 신혼은 이미 즐길 시간도 없이 다 흘러가버리고 따로 나와서 살려고 생각해도 애틋한 마음 다 없어지고 그저 밍숭맹숭해져서 뭣하러 나가나 그냥살지 싶은 마음 못해도 80프로는 들거라고 난 싫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얘기가 안 통한다고 일어나자고 하면서 대화를 끊고 일어나버렸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그대로 나가서 뒤도 안 돌아보고 걸어갔습니다. 뒤에서 이름을 부르는데도 막 걸어가버렸습니다. 뛰어서 뒤따라 오더니 붙잡더라고요. 이렇게 가버리는 거 설마 헤어지자는 거 아니지..?하면서 흔들리는 눈빛으로 묻는데 제가 너무 슬펐습니다. 제 앞에서 울 것 같은 두 눈이라서 제가 너무 못되게 군 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좀 더 유드리있게 아직은 시간이 더 있으니까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그건 최후에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두자고 할 걸 그랬나...싶기도 하고...
그 뒤에 이런저런 얘기들 더 했지만 그건 서로의 집안에서의 각자의 독립성에 관한 얘기였고 결혼 얘기는 그걸로 끝이 난 체로 마지막엔 그냥 감정이 상한체로 각자의 집에 돌아갔습니다..
남자친구는 당장 내일 집안에서 중요한 가족회의가 있었는데..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고 뒤숭숭하게 만든건가싶어서 마음이 내내 편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남자친구는 그 뒤로 이틀동안 연락이 전혀 없었고 제가 문자하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서야 연락이 왔는데 그냥 아프다는 말뿐이었습니다.
나까지 신경쓰게 해서 몸까지 아픈건가라는 생각에 안쓰러워서 저도 연락하기 조심스러워지면서도 한편으론 나에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더니 정말로 그런건가... 뭔가 이젠 끝인가..싶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생각 많이 해봤습니다.
아주 들어가지 않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최소 신혼생활만은 지켜달라는건데 내가 집을 해오라고 발악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월세도 좋으니까 고생도 조금 해보고 그때 안되겠다 싶으면 이기적이지만 그때 들어가서 모셔도 되는건데..
그리고 아직 1년 넘게 남았는데 벌써 미리부터 서로 모아서 노력해 볼 생각은 안 하고 들어가서 살 생각을 하는지...
지금 남자친구네 어머니는 제게 아주 잘 해주십니다. 다들 그렇듯이 서로 안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집에서 하루 자고갈때도 있고요..그럴때마다 아침점심저녁 다 챙겨주시고 제가 설겆이 하겠다고 막 억지로 그래도 절대 못하게 하시고 오빠랑 방에 들어가서 놀라고 하고... 목소리도 조용조용하시고 온화한 성품이세요.. 몇 년을 멀리 떨어진 직장에 다니시면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밤늦게 들어오시면서도 집안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시는 성실한 분이시기도 하고요. 음식솜씨도 정말 훌륭하세요. 같이 살면 배울점이 정말 많은 분이십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살림도 배울겸 들어가서 살고싶다는 생각도 솔직히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전 단지 신혼생활은 즐기고싶다는 것 뿐이고요...
헤어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저보고 생각이 없다고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런 말씀도 다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듣고싶은건.. 혹시라도 들어가서 살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니면 정 제가 신혼생활을 꼭 지켜야겠다고 마지막까지 밀고 나갈경우 우리로서 현재 취할 수 있는 행동들(대출? 월세?)이 과연 옳은건지.. 아주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싶어요.. 물론 마음만으로 쓰시는 글들도 다 듣고싶습니다. 제발 좀 아무 말이든 해주십시오.
결혼후 시댁에서 1,2년 살다가 분가하자는 남자친구..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20대 중후반의 여성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2살 많은 회사원이구요, 저도 회사원입니다.
저희는 2년 연애 하다 얼마전 결혼을 목표로 다시 새로운 만남을 갖게 되었고,
양가에 각자 인사를 드렸습니다. 부모님들이 서로 아주 마음에 들어하시고
하루라도 빨리 결혼하라고 재촉하십니다. 상견례까지는 안 했고요...
하지만 저희 생각은 적어도 1년 후쯤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의 계획은 대략 남자친구가 모은 돈과 남자친구집에서 어머니가 조금 도와주셔서
전세집을 마련해 오면 제가 그에 맞는 혼수를 해갈 생각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혼수얘기가 나올때마다 그저 그냥 우리집에 잘하려는 너의 마음이
고맙다며 부담 갖지 말고 자기 집에 해드리는 예물?예단?;;(죄송 아직 잘 몰라서..)
그것만 챙겨주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해오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어떻게 숟가락만 들고 갈 수 있겠습니까. ㅎㅎㅎ
저도 나름대로 돈을 모으는 중이고 집에서도 보태주신다고 하시기에
부모님들한테도 뒤늦게 효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못난 딸자식입니다.
저희는 예전부터 항상 얘기했었지만 어느쪽이든 혹시라도 부모님을 모시게 될 상황이되면
상의하에 모실지언정 무조건 신혼은 최소 3년 저희끼리 즐기고 할 것 다하고
즐겁게 지내보자고 약속했었습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그것을 제 남자친구에게 제 결혼의 첫번째 조건으로 꼽았죠.
남자친구도 물론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근데 얼마전 남자친구 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떠한 문제로 빚을 지게 됐고 그 부분을 가족끼리 해결하기로 했나봅니다.
그렇게 되면 남자친구가 모아놓은 돈도 없어질 것이고 부모님들도 도와주기가
힘들게 되십니다.
저는 부모님 도움이 없이 최소한 저희끼리 모은 돈으로라도 독립해서
살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됐건 결혼은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부모님에게서 독립해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일이니까요...
전세 집 구할 여력이 안되면 월세집, 월세집 구할 여력이 안되면
전세자금대출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남자친구가 집을 해오지 않아도 서로 모아 같이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결혼해서 1,2년 들어가서 살다가
돈 모아서 집을 구하든 전세를 하든 분가해서 살자고 하길래
저는 무조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땐 남자친구의 현재 집안사정을 듣기 전이었고
남자친구는 답답한 마음에 저한테 집안 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위로는 해줬지만
집안사정은 잘 알겠지만 여건이 안돼서 정 집에 들어가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결혼을 미뤄서 돈을 다시 모아서 하자고 했더니
제가 다르게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끈한 저도
나도 오빠가 다르게 보인다. 갑자기 코 앞에 닥친 일 때문에
당장에 자신이 편한 길만 선택하려 하고 내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다그쳤습니다. 그랬더니 한 풀 죽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래도 나와서 월세 살면서 돈 한푼 못 모아서 계속 그러고
살 바에는 한2년 정도만 조금 불편해도 들어와 살면서...
어차피 시부모님 되실 분들도 다 직장이 있으시고 하니 생활비는 안 받겠다고 하셨다면서
너네끼리 빠르면 1년 못해도 2년 서로 모아서 빨리 집 구해서
나가고 그때 돈도 보태주겠다고 하셨다면서,
악착같이 모아서 빨리 독립해서 편하게 사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길래
나는 무조건 신혼생활만은 양보 못한다고 해버렸습니다.
신혼은 달리 신혼도 아니고 둘이서 알콩달콩해야 하는데.. 시댁에서 1,2년 살다보면
우리 신혼은 이미 즐길 시간도 없이 다 흘러가버리고
따로 나와서 살려고 생각해도 애틋한 마음 다 없어지고 그저 밍숭맹숭해져서
뭣하러 나가나 그냥살지 싶은 마음 못해도 80프로는 들거라고
난 싫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얘기가 안 통한다고 일어나자고 하면서
대화를 끊고 일어나버렸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그대로 나가서 뒤도 안 돌아보고 걸어갔습니다.
뒤에서 이름을 부르는데도 막 걸어가버렸습니다.
뛰어서 뒤따라 오더니 붙잡더라고요.
이렇게 가버리는 거 설마 헤어지자는 거 아니지..?하면서 흔들리는 눈빛으로
묻는데 제가 너무 슬펐습니다. 제 앞에서 울 것 같은 두 눈이라서 제가 너무
못되게 군 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좀 더 유드리있게
아직은 시간이 더 있으니까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그건 최후에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두자고 할 걸 그랬나...싶기도 하고...
그 뒤에 이런저런 얘기들 더 했지만 그건
서로의 집안에서의 각자의 독립성에 관한 얘기였고 결혼 얘기는 그걸로 끝이 난 체로
마지막엔 그냥 감정이 상한체로 각자의 집에 돌아갔습니다..
남자친구는 당장 내일 집안에서 중요한 가족회의가 있었는데..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고 뒤숭숭하게 만든건가싶어서 마음이 내내 편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남자친구는 그 뒤로 이틀동안 연락이 전혀 없었고 제가 문자하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서야 연락이 왔는데 그냥 아프다는 말뿐이었습니다.
나까지 신경쓰게 해서 몸까지 아픈건가라는 생각에 안쓰러워서 저도 연락하기 조심스러워지면서도
한편으론 나에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더니 정말로 그런건가...
뭔가 이젠 끝인가..싶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생각 많이 해봤습니다.
아주 들어가지 않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최소 신혼생활만은
지켜달라는건데 내가 집을 해오라고 발악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월세도 좋으니까 고생도 조금 해보고
그때 안되겠다 싶으면 이기적이지만 그때 들어가서 모셔도 되는건데..
그리고 아직 1년 넘게 남았는데 벌써 미리부터 서로 모아서
노력해 볼 생각은 안 하고 들어가서 살 생각을 하는지...
지금 남자친구네 어머니는 제게 아주 잘 해주십니다.
다들 그렇듯이 서로 안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집에서 하루 자고갈때도 있고요..그럴때마다 아침점심저녁 다 챙겨주시고
제가 설겆이 하겠다고 막 억지로 그래도 절대 못하게 하시고
오빠랑 방에 들어가서 놀라고 하고...
목소리도 조용조용하시고 온화한 성품이세요..
몇 년을 멀리 떨어진 직장에 다니시면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밤늦게 들어오시면서도
집안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시는 성실한 분이시기도 하고요.
음식솜씨도 정말 훌륭하세요.
같이 살면 배울점이 정말 많은 분이십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살림도 배울겸 들어가서 살고싶다는 생각도 솔직히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전 단지 신혼생활은 즐기고싶다는 것 뿐이고요...
헤어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저보고 생각이 없다고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런 말씀도 다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듣고싶은건.. 혹시라도 들어가서 살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니면 정 제가 신혼생활을 꼭 지켜야겠다고 마지막까지 밀고 나갈경우
우리로서 현재 취할 수 있는 행동들(대출? 월세?)이 과연 옳은건지..
아주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싶어요..
물론 마음만으로 쓰시는 글들도 다 듣고싶습니다.
제발 좀 아무 말이든 해주십시오.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