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네이트 판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여..ㅋㅋ 저는 올해 2월 달에 대학교 졸업을 한 뒤,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스물여섯 백조입니당.. ㅠ.ㅠ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학을 오래했더니 남들보다 늦게 졸업했네여) 공무원 시험을 처음 준비하다보니, 아직 절실하지가 않아서 남들처럼 공부에 올인하지는 않구.. 오전에 고시 학원에서 수업 듣구, 집에선 인강들으면서 공부하고. 그 외에 시간은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 보내네여.. 무튼 어제 저녁에 인강듣다가 너무 졸려서 일찍 잠들었더니.. 새벽에 눈이 떠져서. 철 지난 미드 다운받아서 보공.. 네이트 앱스토어두 하구.. 하다가 지겨워서 판을 눈팅하게 됐는데 제가 원래 무서움을 많이타고, 공포영화는 잘 못봐도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하는건 즐겨하는지라 여기서 무서운 이야기 읽다가 저도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글로 한번 옮겨보려고 해여. 대학교 저학년 시절에 농활가서 선배 오빠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그 오빠가 친구한테서 들은 실화라고 해서 실화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저두 들은 이야기라서 장담은 못해여 ^^;; ("소설쓴다" 라는 댓글이 종종 보이더라구여..) 첫 글이다보니 사설이 너무 길어졌네여. 그럼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당! + 제가 원래 이런 사설이랑 다르게 본문의 폰트를 돋움으로 했던 이유는 이야기에 집중이 더 잘되도록 하기 위해서 였는데.. 댓글 중에 제 어투(~여)가 집중이 잘 안되게 한다고 지적하셔서, 본문에는 '~여' 대신 '~요'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글들도 다 수정했어여. 대신 이런 사설이나 본문 중 괄호 안에 있는 개인적인 말은 그냥 편하게 '~여'체로 쓸게여. 제가 원래 인터넷이나 문자로는 이게 습관이 되서..^^;; 무튼 좋은 지적 감사합니당! 이 이야기는 과 선배 오빠의 친구의 할머니가 직접 겪은 일이라고 들은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는 선배 오빠의 친구의 할머니(이하 친구 할머니)께서 젊으셨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친구 할머니께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하시는데요. 지금은 주변에 많이 보이는게 교회인데, 그 당시에는 지금에 비해 교회 숫자도 적었고 친구 할머니께서 사시던 곳이 외진 곳이라서 교회를 가려면 읍내까지 가야되는데 (거리는 멀지 않지만) 걸어서 산길을 지나가야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주일마다 오전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 새벽밥을 지어먹고 집을 나섰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할머니가 이십대 후반? 삽십대 초반? 대충 그쯤 되는 연세에 겪은 이야기인데, 남편 분에게 같이 가자고해도 남편분은 교회에 안다니셔서 어쩔수없이 혼자다니셨다고 하네요. 무튼 할머니께서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일찍 집을 나섰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해가 뜨지 않아서 주위가 어둑어둑했다고 합니다. (시간은 대충 해뜰 무렵이었던걸로 기억해여) (밤중에 산길을 어떻게 가셨는지는 저두 궁금하지만..) 할머니께서 교회에 가기 위해서 산길을 걸어가고 계신데, 매주 다니던 길이 그날따라 이상하게 적막하고 음산했다고 합니다. 한참 산을 넘어가시던 할머니께서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드니, 혼자 걷는게 무서우셔서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으니깐 사람이라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면서 걸으셨다네요. 한참 걷고 있는데, 뒤에서 분명히 인기척은 안났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셨답니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서 한 남자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더랍니다. 보통 어두컴컴한 산길에서 뒤따라오는 남자를 만나면 무서운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당연히 모든 남자 분이 그렇다는 건 아니에여. 세상이 험하다보니 조금 무서운건 사실이구여.. ㅠ.ㅠ) 할머니께서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만으로 반가운 기분에 든든하게 갈 길을 가셨다고 합니다. 그 남자를 뒤로한 채, 길을 걷던 할머니께서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다시 뒤를 돌아보셨는데, 조금 전에 봤던 남자의 걸음걸이가 이상했기 때문입니다. (대충 돌아본거라 정확하게는 보지 못했지만 왠지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느끼셨답니다.) 그래서 다시 살짝 뒤를 돌아보니, 확실히 그 남자의 걸음걸이는 이상하더랍니다. 그리고 보통 남자의 걸음속도라면 여자인 자신을 금방 따라잡을 수도 있는 법인데 너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네여. 그것도 눈에 익지 않은 걸음걸이로 말이에요. 그래서 할머니께서 잠깐 우두커니서서 그 남자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자신을 향해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그 남자의 걸음걸이는 보통 사람이 걸으면 양 발을 번갈아 내딛으면서 걸으니깐 머리가 좌우로 살짝 움직이는 그런 모습이 보여야하는데 그 남자는 머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다리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좌우로 크게 흔들거렸답니다. 더욱 궁금해진 할머니는 더 자세히 그 남자를 지켜봤는데, 그 남자의 정확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 순간 할머니는 숨이 턱 막힐뻔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정신없이 달리셨다고 합니다. 할머니 눈에 들어온 남자는.... 눈이 흰자 밖에 안보일 정도로 뒤집혔고, 혀는 가슴까지 길게 빠진 상태로 머리가 공중에 떠서 고정되어있는 느낌에 몸이 좌우로 흔들거리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흔들릴때마다 혀가 좌우로 흔들리고.. 그러면서 다가오고 있었다네요. (이건 그 오빠가 직접 모습으로 보여주면서 묘사를 해줬을 땐 엄청 무서웠는데, 글로 설명을 잘 못하겠네여 ㅠㅠ) 그걸 본 할머니께서는 잠시 숨이 탁 막히셨다가, 불현듯 "저건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서 도망치셨다고 합니다. 한참을 도망치시던 할머니께서는 숨이 너무 차서 도저히 달릴 수가 없으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직도 쫓아오나?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원래 천천히 따라오던 그 남자가 엄청 빠른 속도로 할머니를 쫓아오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정말 무서운것이 할머니가 처음 본 그 모습 그대로 쫓아왔다고 하는데요. 머리는 움직이지 않고 양 다리를 심하게 좌우로 흔들거리면서, 그리고 마찬가지로 길게 빠진 혀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거리면서 뛰어온다기보단 마치 날아오듯이 쫓아오고 있었답니다. (이것두 그 오빠가 대충 재연하면서 묘사했을 땐 무섭다고 비명 지르고 했는데.. 글로 옮기니 별루..ㅠㅠ) 그래서 할머니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눈을 감고, 그 순간부터 계속 주기도문을 외우셨답니다. (기독교에서 외우는게 주기도문 맞나여?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제가 기독교가 아니라 잘 모르겠네여.) 한참동안 주기도문을 외우고 있다가, 눈을 떠보니 주변엔 아무도 없었고 날이 밝아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대로 놀란 가슴을 안고 교회로 달려간 할머니께서는 예배가 끝난 후에, 목사님께 교회에 오는 길에 목격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혼자 다시 그 쪽 산길을 지나서 집에갈 수 없겠다고 집까지 동행을 부탁했고, 목사님께서는 선뜻 부탁을 들어주셔서 같이 집에 오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지나오셨던 산길, 그 산길 중에서 할머니께서 그 이상한 남자를 처음 목격했던 그 장소 쯤 되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답니다. 그래서 가보니.. 밤이라 컴컴했을 때는 잘 안보였는데 날이 밝아서 돌아간 그 곳에는 오래된 큰 고목나무가 있었고.. 그 고목나무에 누가 목을 메달아 자살을 했던겁니다. 처음에 무슨 일인지 모르고 그 나무 근처로 온 할머니께서는 의도치않게 그 나무에 메달린 시체를 보셨는데, 그 시체는 바로 새벽에 할머니를 쫓아왔던 그 남자였다고 합니다. 목이 메달린 채로 눈을 하얗게 뒤집고 혀가 가슴까지 쭉 빠진 상태에서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의.. 어떻게 목을 메달았는지는 모르지만 그 남자가 꽤 높은 곳에 메달려 있어서 마을 사람들은 쉽게 그 남자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었던거라고 하네요. 무튼 그걸 본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셨고, 목사님께 업혀서 집으로 돌아오셨답니다. 그 이후에 할머니께서는 절대 혼자 그 산길을 지나가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친구 할머니의 이야기를 마친 선배 오빠가 여기에 덧붙여서 '액귀'에 대한 설명을 해줬는데 그 오빠의 말로는 '액귀'란 목메달아 죽은 귀신을 말하며, 이 액귀는 자기가 목메달아 죽은 장소에서 계속 목메달아 죽는 일을 반복하다가 그 장소를 지나는 사람을 홀려서 똑같이 목메달아 죽게만드는 귀신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남자가 목메달아 죽어서 액귀가 됐고 때마침 그 길을 지나던 할머니가 그 액귀를 만났던거 같다고.. 할머니를 홀려서 똑같이 목메달아 죽게 만들려고 했다가, 할머니께서 외운 주기도문 덕분인지 아니면 때마침 해가 뜬 덕분인지 해치지 못하고 사라진 것 같다고.. 이야기는 이게 끝이에여. 처음으로 판에 톡을 쓰다보니깐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구.. 묘사도 부족한거 같고 여러모로 부끄러운 글이네여.. ㅠ.ㅠ 이 이야기는 그 당시 농활에서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제일 무서웠던 이야기라 아직까지 생각나서 썼는데.. 글로 옮기고 보니 별로 무서운거 같지도 않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그래도 당시에 그 오빠가 행동으로 묘사까지 하면서 이야기 해줬을 때는 무섭다고 다들 꺅꺅 거렸었거든여..ㅋㅋ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저도 들은 이야기라서.. 원래 유명한 이야기인지 아니면 진짜 오빠 친구 할머니께서 겪은 실화인지는 저도 장담하지 못해여. 혹시 아는 이야기라도 "실화라고 거짓말하네"라는 악플은 달지말아 주시구여.. 용기내서 쓴 첫 톡인데 악플이 달리면 상처받아서 앞으로는 톡을 쓸 엄두가 날 것 같지 않거든여.. 혹시 읽을만 하셨더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반응이 좋다면 그 동안 아는 사람들에게 들었던 다른 이야기랑 직접 겪은 이야기(이건 직접 귀신을 봤다기보단 가위눌린 이야기)도 올려볼게여. 그럼 저는 좀 쉬다가 씻고 고시 학원갈 준비를 해야겠네여. 모두 좋은 하루 되세여! 31
[잔느] 밤 중에 산 길을 혼자 걷다가 겪은 일。
안녕하세여!
네이트 판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여..ㅋㅋ
저는 올해 2월 달에 대학교 졸업을 한 뒤,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스물여섯 백조입니당.. ㅠ.ㅠ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학을 오래했더니 남들보다 늦게 졸업했네여)
공무원 시험을 처음 준비하다보니, 아직 절실하지가 않아서 남들처럼 공부에 올인하지는 않구..
오전에 고시 학원에서 수업 듣구, 집에선 인강들으면서 공부하고. 그 외에 시간은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 보내네여..
무튼 어제 저녁에 인강듣다가 너무 졸려서 일찍 잠들었더니.. 새벽에 눈이 떠져서.
철 지난 미드 다운받아서 보공.. 네이트 앱스토어두 하구.. 하다가 지겨워서 판을 눈팅하게 됐는데
제가 원래 무서움을 많이타고, 공포영화는 잘 못봐도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하는건 즐겨하는지라 여기서 무서운 이야기
읽다가 저도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글로 한번 옮겨보려고 해여.
대학교 저학년 시절에 농활가서 선배 오빠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그 오빠가 친구한테서 들은 실화라고 해서
실화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저두 들은 이야기라서 장담은 못해여 ^^;; ("소설쓴다" 라는 댓글이 종종 보이더라구여..)
첫 글이다보니 사설이 너무 길어졌네여. 그럼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당!
+ 제가 원래 이런 사설이랑 다르게 본문의 폰트를 돋움으로 했던 이유는 이야기에 집중이 더 잘되도록 하기 위해서
였는데.. 댓글 중에 제 어투(~여)가 집중이 잘 안되게 한다고 지적하셔서, 본문에는 '~여' 대신 '~요'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글들도 다 수정했어여. 대신 이런 사설이나 본문 중 괄호 안에 있는 개인적인 말은 그냥
편하게 '~여'체로 쓸게여. 제가 원래 인터넷이나 문자로는 이게 습관이 되서..^^;; 무튼 좋은 지적 감사합니당!
이 이야기는 과 선배 오빠의 친구의 할머니가 직접 겪은 일이라고 들은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는 선배 오빠의 친구의 할머니(이하 친구 할머니)께서 젊으셨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친구 할머니께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하시는데요.
지금은 주변에 많이 보이는게 교회인데, 그 당시에는 지금에 비해 교회 숫자도 적었고
친구 할머니께서 사시던 곳이 외진 곳이라서 교회를 가려면 읍내까지 가야되는데
(거리는 멀지 않지만) 걸어서 산길을 지나가야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주일마다 오전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 새벽밥을 지어먹고 집을 나섰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할머니가 이십대 후반? 삽십대 초반? 대충 그쯤 되는 연세에 겪은 이야기인데,
남편 분에게 같이 가자고해도 남편분은 교회에 안다니셔서 어쩔수없이 혼자다니셨다고 하네요.
무튼 할머니께서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일찍 집을 나섰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해가 뜨지 않아서
주위가 어둑어둑했다고 합니다. (시간은 대충 해뜰 무렵이었던걸로 기억해여)
(밤중에 산길을 어떻게 가셨는지는 저두 궁금하지만..) 할머니께서 교회에 가기 위해서
산길을 걸어가고 계신데, 매주 다니던 길이 그날따라 이상하게 적막하고 음산했다고 합니다.
한참 산을 넘어가시던 할머니께서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드니, 혼자 걷는게 무서우셔서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으니깐 사람이라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면서 걸으셨다네요.
한참 걷고 있는데, 뒤에서 분명히 인기척은 안났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셨답니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서 한 남자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더랍니다.
보통 어두컴컴한 산길에서 뒤따라오는 남자를 만나면 무서운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당연히 모든 남자 분이 그렇다는 건 아니에여. 세상이 험하다보니 조금 무서운건 사실이구여.. ㅠ.ㅠ)
할머니께서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만으로 반가운 기분에 든든하게 갈 길을 가셨다고 합니다.
그 남자를 뒤로한 채, 길을 걷던 할머니께서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다시 뒤를 돌아보셨는데,
조금 전에 봤던 남자의 걸음걸이가 이상했기 때문입니다.
(대충 돌아본거라 정확하게는 보지 못했지만 왠지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느끼셨답니다.)
그래서 다시 살짝 뒤를 돌아보니, 확실히 그 남자의 걸음걸이는 이상하더랍니다.
그리고 보통 남자의 걸음속도라면 여자인 자신을 금방 따라잡을 수도 있는 법인데
너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네여. 그것도 눈에 익지 않은 걸음걸이로 말이에요.
그래서 할머니께서 잠깐 우두커니서서 그 남자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자신을 향해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그 남자의 걸음걸이는 보통 사람이 걸으면
양 발을 번갈아 내딛으면서 걸으니깐 머리가 좌우로 살짝 움직이는 그런 모습이 보여야하는데
그 남자는 머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다리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좌우로 크게 흔들거렸답니다.
더욱 궁금해진 할머니는 더 자세히 그 남자를 지켜봤는데, 그 남자의 정확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
순간 할머니는 숨이 턱 막힐뻔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정신없이 달리셨다고 합니다.
할머니 눈에 들어온 남자는....
눈이 흰자 밖에 안보일 정도로 뒤집혔고, 혀는 가슴까지 길게 빠진 상태로
머리가 공중에 떠서 고정되어있는 느낌에 몸이 좌우로 흔들거리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흔들릴때마다 혀가 좌우로 흔들리고.. 그러면서 다가오고 있었다네요.
(이건 그 오빠가 직접 모습으로 보여주면서 묘사를 해줬을 땐 엄청 무서웠는데, 글로 설명을 잘 못하겠네여 ㅠㅠ)
그걸 본 할머니께서는 잠시 숨이 탁 막히셨다가, 불현듯 "저건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서 도망치셨다고 합니다.
한참을 도망치시던 할머니께서는 숨이 너무 차서 도저히 달릴 수가 없으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직도 쫓아오나?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원래 천천히 따라오던 그 남자가 엄청 빠른 속도로 할머니를 쫓아오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정말 무서운것이 할머니가 처음 본 그 모습 그대로 쫓아왔다고 하는데요.
머리는 움직이지 않고 양 다리를 심하게 좌우로 흔들거리면서, 그리고 마찬가지로 길게 빠진 혀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거리면서 뛰어온다기보단 마치 날아오듯이 쫓아오고 있었답니다.
(이것두 그 오빠가 대충 재연하면서 묘사했을 땐 무섭다고 비명 지르고 했는데.. 글로 옮기니 별루..ㅠㅠ)
그래서 할머니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눈을 감고, 그 순간부터 계속 주기도문을 외우셨답니다.
(기독교에서 외우는게 주기도문 맞나여?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제가 기독교가 아니라 잘 모르겠네여.)
한참동안 주기도문을 외우고 있다가, 눈을 떠보니 주변엔 아무도 없었고 날이 밝아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대로 놀란 가슴을 안고 교회로 달려간 할머니께서는 예배가 끝난 후에,
목사님께 교회에 오는 길에 목격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혼자 다시 그 쪽 산길을 지나서
집에갈 수 없겠다고 집까지 동행을 부탁했고, 목사님께서는 선뜻 부탁을 들어주셔서
같이 집에 오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지나오셨던 산길, 그 산길 중에서 할머니께서
그 이상한 남자를 처음 목격했던 그 장소 쯤 되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답니다.
그래서 가보니.. 밤이라 컴컴했을 때는 잘 안보였는데 날이 밝아서 돌아간 그 곳에는
오래된 큰 고목나무가 있었고.. 그 고목나무에 누가 목을 메달아 자살을 했던겁니다.
처음에 무슨 일인지 모르고 그 나무 근처로 온 할머니께서는 의도치않게 그 나무에 메달린
시체를 보셨는데, 그 시체는 바로 새벽에 할머니를 쫓아왔던 그 남자였다고 합니다.
목이 메달린 채로 눈을 하얗게 뒤집고 혀가 가슴까지 쭉 빠진 상태에서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의..
어떻게 목을 메달았는지는 모르지만 그 남자가 꽤 높은 곳에 메달려 있어서
마을 사람들은 쉽게 그 남자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었던거라고 하네요.
무튼 그걸 본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셨고, 목사님께 업혀서 집으로 돌아오셨답니다.
그 이후에 할머니께서는 절대 혼자 그 산길을 지나가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친구 할머니의 이야기를 마친 선배 오빠가 여기에 덧붙여서 '액귀'에 대한 설명을 해줬는데
그 오빠의 말로는 '액귀'란 목메달아 죽은 귀신을 말하며, 이 액귀는 자기가 목메달아 죽은
장소에서 계속 목메달아 죽는 일을 반복하다가 그 장소를 지나는 사람을 홀려서 똑같이 목메달아
죽게만드는 귀신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남자가 목메달아 죽어서 액귀가 됐고
때마침 그 길을 지나던 할머니가 그 액귀를 만났던거 같다고..
할머니를 홀려서 똑같이 목메달아 죽게 만들려고 했다가, 할머니께서 외운 주기도문 덕분인지
아니면 때마침 해가 뜬 덕분인지 해치지 못하고 사라진 것 같다고..
이야기는 이게 끝이에여. 처음으로 판에 톡을 쓰다보니깐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구.. 묘사도 부족한거 같고
여러모로 부끄러운 글이네여.. ㅠ.ㅠ 이 이야기는 그 당시 농활에서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제일 무서웠던 이야기라
아직까지 생각나서 썼는데.. 글로 옮기고 보니 별로 무서운거 같지도 않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그래도 당시에 그 오빠가 행동으로 묘사까지 하면서 이야기 해줬을 때는 무섭다고 다들 꺅꺅 거렸었거든여..ㅋㅋ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저도 들은 이야기라서.. 원래 유명한 이야기인지 아니면 진짜 오빠 친구 할머니께서
겪은 실화인지는 저도 장담하지 못해여. 혹시 아는 이야기라도 "실화라고 거짓말하네"라는 악플은 달지말아 주시구여..
용기내서 쓴 첫 톡인데 악플이 달리면 상처받아서 앞으로는 톡을 쓸 엄두가 날 것 같지 않거든여..
혹시 읽을만 하셨더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반응이 좋다면 그 동안 아는 사람들에게 들었던 다른 이야기랑
직접 겪은 이야기(이건 직접 귀신을 봤다기보단 가위눌린 이야기)도 올려볼게여.
그럼 저는 좀 쉬다가 씻고 고시 학원갈 준비를 해야겠네여. 모두 좋은 하루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