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를 밀쳤습니다.

S맘201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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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4개월된 아가를 둔 맘입니다.

한참 걸음마에 재미를 들였지요.

저는 워킹맘이라 저녁에만 아이를 봅니다.

낮엔 할머니랑 이리저리 놀러다녀요.

외할머니가 아이를 잘 돌봐주셔서 같이 산책도 나가고 이리저리 놀러잘 다니고 그래요.

그런데 저녁에 저랑 있으면 전 할머니처럼 그렇게 잘 못해주는거 같습니다.

나름 재밌게 놀아주고 싶은데 몸이 잘 안따라 주더라구요.

어제는 가족끼리 고기집에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맛있게 먹는데 아이가 자꾸 밖으로 나가네요.

전 고기 먹지도 못하고 아이 보러 계속 나갔지요.

안으로 다시 데려오면 또나가고 또나가고.

요즘 계단 오르락 내리기에 재미를 붙인듯 합니다.

밥한숟갈 뜨려하면 어느새 쪼르르 나갑니다.

어떻게 하나 싶어 가만히 놔두었더니 아예 도로밖으로 나가려 합니다.

얼른 뛰쳐나가서 아이를 잡았습니다.

순간 너무 화가나더군요.

애기를 나도모르게 밀쳤습니다. 넘어지진 않았지만

어제밤부터 계속 미안스럽네요.

잘해주는것도 없는데 순간 미워서 밀쳐버리다니..

밤에 잠들었을때 계속 이마를 쓰다듬어 줬어요 미안해서..

앞으로 더 예뻐해 줘야겠어요.

 

그리고..

하루종일 아이보는 맘님들 정말 힘들꺼 같아요.

남편분들이 싸울때 니가 집에서 하는게 뭐있어 이런말 하시는분들 많은데

이글 읽으시는 남편분들 절대 절대 그런말씀 하지마세요.

일하는것보다 아이보는게 훨씬더 힘들어요.

진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