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할때까지 연락하지말아달라는 여자친구

날아오르다2011.03.29
조회1,721

안녕하세요.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며칠전 티격태격 다툰 이후,

 

여자친구가 자기가 먼저 연락할 때까지 연락안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을 못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기다려본 적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기다리는 1분 1초가 너무나 힘이들고 고통스러워 이렇게 위안이라도 삼아볼까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다소 긴 글이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어 부탁드리겠습니다.

 

사귄지는 이번주에 백일정도 되구요,

 

열흘전부터 자주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여자친구 생일이며, 화이트데이며 제가 너무 정성을 쏟았던 탓인지,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여자친구에게 기대하고 여자친구를 바꾸려 한 듯 싶습니다.

 

열흘전부터 여자친구가 제게 오빠 요즘 나를 쉽게생각하는것 같아, 나를 막대하는것 같아, 변한것 같아라고 하였지만, 제 입장에선 사랑이 더 깊어졌기에 그렇지 아니하다 라는 말로 일관하였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 저희 둘은 크게 부딪혔습니다.

 

여자친구가 친한친구네집 집들이를 갔고, 부모님께 허락맡고 그 친구네서 친구들이랑 자고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전에 어떤일로 기분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여자친구가 몸이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네가서 자고 오는게 기분이 상하기도 했고 다음날 나를 만남에 있어 지장이 가지 않을까 싶어서 괜시리 마음이 좁아졌나봅니다.

 

그래서, 기분안좋음을 표시하였고 여자친구는 제가 왜 기분안좋은지도 모르고 기분안좋아? 무슨일이야? 나보기싫어? 이렇게 꾹꾹 눌러담다가 더 이상 못받아주고 여자친구가 터져버리게 되었습니다.

 

실은 그냥 그날은 왠지 여자친구가 보기가 싫고 신경쓰고 싶지도 않아서, 나오늘신경쓰기너무싫다아무것도신경쓰기싫어라고 문자한통 보냈었는데, 여자친구는 보러갈게, 무슨일이야? 이런 답변을 하였습니다.

 

괜시리 그날 마음이 좁아진 상태여서 그냥 오늘 만나지말까 라는 생각도 하였으나 그건 또 여자친구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억누르다가,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서 모든질문에 아니 라고만 답하고 다아니고다모르겠다고, 너는 왜 내 감정을 공감하려들지는 않냐고, 물어보기만 하면 다냐고 쏘아버렸습니다.

 

그러자 여자친구도, 오빠 진짜 딴사람같아 며칠간 떨어져 있자, 나 집에갈게 라고 하며 집으로 돌아가려했고, 그래도 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는게 좋을것같아서 차분히 가라앉히고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속이야기를 다 하던중 터져나와버렸습니다. 여자친구가 오빠도대체 왜그러냐고 힘들다고 하고, 저는 또 예전에 이런적 있었는데 그땐 묵묵히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이런게 자꾸 반복되니깐 너가 고쳤으면해서 이야기한다고 말했습니다.

 

거기서 여자친구는 화를 냈습니다. 나는 오빠가 웃으면서 다 받아줘서 마음이 넓고 이해심이 깊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고, 나는 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보다 원래 그런사람이 좋다고 그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는 그 말에 다시금 되물었습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헤어지자 그만만나자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 제 입장에선 그 말이 충격이었고 그래서 그만만나자고? 그만만나자고? 라고 되물었고 여자친구는 그때마다 응, 응 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알겠다. 라는 답변을 했고, 여자친구는 오히려 저보고 "반전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다시 차분히 가라앉혀, 그런 이야기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이므로 물론 너의 입장에선 힘들고 어렵게 꺼낸말이겠지만 쉽게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알겠다고 한것도 너가 다음부턴 그리하지 아니하였으면해서 충격을 주고 싶었다. 나는 너에게 사랑을 받고싶었고, 그래서 조금 마음을 표출했나보다. 사랑받고 싶은 것은 진심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여자친구는 사랑해달라고하니 부담스럽다라고 하며 어찌어찌해서 그 상황은 모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문제가 터졌습니다.

 

여자친구는 과외학생을 만나 과외를 가르치러 갔고, 저는 일행들과 술자리를 가지게되었습니다.

 

술을 마시면서도 괜히 낮에 말들이 너무나 미안하고 마음에 걸려, 술자리에서 나와 여자친구가 과외 마치고 올 즈음해서 여자친구 동네 지하철역에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미안하다 라고만 하고 올 생각이었으나, 저도 여자친구가 내심 기쁘게 맞이해줄것을 기대했었나 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제가 술을 마시고  오다보니 술취해서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나봅니다.

 

여자친구는 집에먼저가라고 하고, 저도 여자친구보고 가는거 보고 가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옥신각신하였고, 여자친구가 먼저 집쪽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또 제 나름대로 기분좋게 들여보내고 싶어 여자친구를 따라가며 왜 그러냐고 기분풀라고 왜그러냐고 다그쳤나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이러면 더 상황악화된다고 정떨어졌다고 집에 빨리 가라고 하면서 저를 피하면서 여자친구네로 발길을 계속하였습니다. 저는 계속 따라가다가 바보 멍충이 답답하다면서 막 땅을 툭툭 건드리고 하면서 조금이나마 상황을 풀어보려했는데 여자친구는 그게 더 짜증나고 싫고 답답해서 엄마한테 전화할거야, 경찰부를거야 빨리가란 상황까지 악화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에 왔고 문자한통을보내었습니다.

 

누구야,

오빠가이기적이어서미안해

그래서누구의기분을더나쁘게했나봐

빨리기분풀었음을원해서너자꾸따라다니고더화를돋운것같아서미안해

술자리가서하루종일친구에게상담받았어친구에게꾸짖음을듣고나서야내잘못이눈에보여찾아갔어

누구의말대로어느새오빠가변해버렸나봐마음은더커졌다지만그마음으로누구에게기대하고바라는것이생겼었나봐자각하고반성하며누구가말하는처음같은모습이뭔지깨달을수있었어

내마음이너무나부족해누구를더아프게한것같아너무나미안하고잘할게

많이피곤할텐데좋은꿈꾸고따뜻하게해서잘자고미안함으로평생잘할게

많이부족하더라도마음을이쁘게봐줘

지금은내가밉고꼴도보기싫겠지만

기분풀리면그때연락줘

정말사랑해

반성하며연락기다리고있을게

라고 지난토요일 23시에 문자를 보냈고,

 

오빠말지켜줘연락할때까지연락안해줬음해

물론불쑥찾아오는행동들도,

부탁이야

좀걸릴것같아

늦지않게연락하도록노력할게

그럼잘지내

라고 답장이 3시간후 일요일오전2시에 왔습니다.

 

늦게까지 안잤네

응기다릴테니깐열심히지내다돌아와아프지말고

아프면바로연락해야해

아직환절기라아침저녁으로추우니따스히잘다녀

라고 제가 마지막 답장을 보내고 연락을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긴 글이었네요.

 

제 입장에선 일요일 꼬박하루 월요일 꼬박하루 그리고 화요일인 오늘 한나절을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아 정말 미칠듯이 보고싶고, 그립고 기다려집니다. 일분 일초를 가까스로 연명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그리고 오늘 오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방청이 당첨되었고 내일 개그콘서트가 당첨되어서 같이 보러가기로 하여서 지난주에 담주 화요일 수요일에에 시간비워놔 스케치북 개그콘서트 보러갈거야 라고 말해놓았는데, 아직 연락이 없으니 너무나 기다려지네요.

 

그래서 오늘 연락을 해볼까, 오늘 저녁에 시간되면 얼굴잠시 봤으면 좋겠다, 꼭 시간내주길 바란다고 연락해볼까 싶습니다. 너무 조바심이 생기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긴글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객관적인 조언 조금이나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