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 했는데 또 다시 불거졌다. 맨유의 박지성(30)에 대한 방출설이다. 2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박지성의 불투명한 미래를 언급했다. 이 신문은 '올 여름 선수단 개혁을 준비 중인 맨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2012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박지성과 오언 하그리브스, 대런 깁슨, 안데르손의 미래는 심각한 의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의 근거없는 '박지성 흔들기'는 지긋지긋할 정도다. 이번에도 과거에 나온 루머와 전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루머가 흘러나온 배경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박지성이 안고 있는 상황때문이다.
박지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루머가 돌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월 카타르아시안컵 참가와 부상 재활로 벌써 3개월 째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지난 12월 27일 선덜랜드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20일 볼턴전에는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잦은 부상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인내를 고갈시키고 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크고 작게 7번이나 몸에 고장이 났다. 부위는 축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오른 무릎과 허벅지에 집중됐다. 무엇보다 이 부상들은 박지성이 맨유의 주전 자리를 꿰차려는 순간마다 찾아왔다. 따라서 박지성이 퍼거슨 감독에게 자신의 활용 가치를 어필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퍼거슨 감독에게 '유리몸'(몸이 유리처럼 약하다는 뜻)으로 평가받을 경우 방출 대상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2008년 무릎 수술 이후 부상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하그리브스가 방출 명단에 오른 것이 대표적인 예다.
큰 의미에서 봤을 때 맨유의 리빌딩 정책과도 관련이 있다. 퍼거슨 감독은 노쇠화된 미드필드 라인의 평균 나이를 줄이고 싶어한다. 현재 맨유의 중원은 나니(25), 대런 플레처(27)를 제외하고 라이언 긱스(38) 폴 스콜스(37) 마이클 캐릭(30) 등 모두 30대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1981년생인 박지성도 노장 축에 속한다. 그래서 퍼거슨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잭 로드웰(20·에버턴). 조단 핸더슨(21·선덜랜드) 등 젊은 중원 자원을 영입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7)를 데려오기 위해 4000만 파운드(714억원)의 이적료를 마련해둔 상태다. 맨유가 몸값이 비싼 스네이더르를 영입하기 위해선 인건비를 절감할 수밖에 없다. 포지션이 중복되는 선수를 내보낼 수밖에 없다. 최악의 상황에서 박지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박지성은 맨유의 좋은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미 6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 라치오(이상 이탈리아)가 퍼거슨의 내년시즌 선수 구상에서 빠진 박지성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전에는 세비야(스페인), 토트넘(영국), CSKA 모스크바(러시아) 등에서도 박지성을 눈독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박지성을 이적시장에 내놓으면 관심을 드러낼 빅클럽이 줄을 설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게 만든 루머들이었다. 추측이 현실이 될 경우 맨유는 박지성을 내주고 높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박지성은 실리를 추구할 맨유의 전략에 대비해야 할 듯하다.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박지성 방출설, 왜?
[스포츠조선 2011-03-29]
잊을 만 했는데 또 다시 불거졌다. 맨유의 박지성(30)에 대한 방출설이다. 2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박지성의 불투명한 미래를 언급했다. 이 신문은 '올 여름 선수단 개혁을 준비 중인 맨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2012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박지성과 오언 하그리브스, 대런 깁슨, 안데르손의 미래는 심각한 의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의 근거없는 '박지성 흔들기'는 지긋지긋할 정도다. 이번에도 과거에 나온 루머와 전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루머가 흘러나온 배경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박지성이 안고 있는 상황때문이다.
박지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루머가 돌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월 카타르아시안컵 참가와 부상 재활로 벌써 3개월 째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지난 12월 27일 선덜랜드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20일 볼턴전에는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잦은 부상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인내를 고갈시키고 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크고 작게 7번이나 몸에 고장이 났다. 부위는 축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오른 무릎과 허벅지에 집중됐다. 무엇보다 이 부상들은 박지성이 맨유의 주전 자리를 꿰차려는 순간마다 찾아왔다. 따라서 박지성이 퍼거슨 감독에게 자신의 활용 가치를 어필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퍼거슨 감독에게 '유리몸'(몸이 유리처럼 약하다는 뜻)으로 평가받을 경우 방출 대상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2008년 무릎 수술 이후 부상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하그리브스가 방출 명단에 오른 것이 대표적인 예다.
큰 의미에서 봤을 때 맨유의 리빌딩 정책과도 관련이 있다. 퍼거슨 감독은 노쇠화된 미드필드 라인의 평균 나이를 줄이고 싶어한다. 현재 맨유의 중원은 나니(25), 대런 플레처(27)를 제외하고 라이언 긱스(38) 폴 스콜스(37) 마이클 캐릭(30) 등 모두 30대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1981년생인 박지성도 노장 축에 속한다. 그래서 퍼거슨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잭 로드웰(20·에버턴). 조단 핸더슨(21·선덜랜드) 등 젊은 중원 자원을 영입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7)를 데려오기 위해 4000만 파운드(714억원)의 이적료를 마련해둔 상태다. 맨유가 몸값이 비싼 스네이더르를 영입하기 위해선 인건비를 절감할 수밖에 없다. 포지션이 중복되는 선수를 내보낼 수밖에 없다. 최악의 상황에서 박지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박지성은 맨유의 좋은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미 6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 라치오(이상 이탈리아)가 퍼거슨의 내년시즌 선수 구상에서 빠진 박지성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전에는 세비야(스페인), 토트넘(영국), CSKA 모스크바(러시아) 등에서도 박지성을 눈독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박지성을 이적시장에 내놓으면 관심을 드러낼 빅클럽이 줄을 설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게 만든 루머들이었다. 추측이 현실이 될 경우 맨유는 박지성을 내주고 높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박지성은 실리를 추구할 맨유의 전략에 대비해야 할 듯하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