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우리집 활력소 복숭이를 소개합니다

복숭이오빠2011.03.31
조회8,481

안녕하세요 ^^

어제는 사진없이 동영상만 세개 올리고 급하게 나가봐야되서 글을 급하게 마무리했는데

왜 그러는지 동영상이 아직도 재생이 안되네요???쳇

수정해서 다시 올려보고 했는데

다른분들 동영상 포함된글 보니까 그글들도 동영상이 안되는거 봐서는

판에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ㅋㅋㅋ

무튼 또 출근후에 시간이 좀 여유있으니까

글좀 써도 되겠죠?????????

슬픔

 

=============================================음슴================================

 

동영상이 왜 안되는지 모르겠음

 

계속 보려고 기다려주시고 찾아주시고 클릭해주시고 댓글써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만수무강하시고 가정평온하시고 행복하시고 축복이 깃드시고

 

하시는 모든일 무궁무진한 발전하시길 바람ㅋㅋㅋㅋㅋㅋㅋ

 

 

 

1.

 

우리집은 언제부턴가 집을 들어오면서

 

"다녀왔습니다", "나왔어" 가아니라

 

"복숭아~~~" 이게 나 집에 왔어 라는 인사말이 되버림

 

복숭이가 집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만 들리면 자다가도 진짜 벌떡 일어나서

 

현관까지 날라가버림

 

아마 복숭이 귀가 커지면서 속도가 더 빨라진거 같음짱

 

 

2.

 

우리가족은 집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복숭이 이름 부르는거임

 

가족끼리 대화는 안해도 누가 됐든간에 꼭 복숭이를 앞에 앉혀놓고

 

혼자 대화를 시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동영상 찍은것도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평소에도 가족 모두가 저렇게 말도 못알아듣는 복숭이를 앞에 두고서

 

신세한탄 또는 농담따먹기를 시도함 ㅋㅋㅋ 성공한 꼴을 못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중에 유독 아빠가 제일 심각한 복숭중독증세를 보이는데

 

무슨 일이 있든간에 복숭이한테 얘기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술을 그만 마시라던가 뭐 그런식의 잔소리를 하면 복숭이한테

 

 " 복숭아 니네 엄만 왜저러냐 "

" 복숭아 니네 엄마 진짜 웃긴다 그치 "

 

이러는등 제일 대화미션을 많이 수행중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때마다 복숭인 아빠를 정말 가엾게 쳐다보는 기분이 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은 내가 통화하려고 아파트 복도에 나가 있었는데

 

복도까지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크게 얘기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복숭이 너 일로 안와!!!!!!!!???????? 너 일로 와 빨리 지금 안오면 국물도 없어 "

한참을 이러다가 혼자 삐져가지고는

 

" 오지마 너 아빠한테 오지마 오빠방으로 가 "

 

어제도 아빠 생일파티 끝내고 와서  한참을 저러면서 실랑이 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이빨닦다말고 나한테 와서 아빠 저러는것좀 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복숭인 또 그말을 알아듣는건지 뭔지

 

내방에서 빼꼼히 목만 내밀었다가 눈치보고 살짝 나갔다가 아빠가 오지말라하면

 

다시 내방 들어와 숨고 그랬음 ㅋㅋㅋ

 

하.............. 나 왜이렇게 글 재주 없음으으

 

재미있는 사건도 아니지만 다른사람들 보면 그냥 웃기게 잘 말하든데

 

그냥 복숭이 얘기 보면서 애완동물 못키우시는분들 대리만족하시는분들이 많은거 같길래

 

그런분들 대리만족이라도 하시라고 얘기해드린거임...만족

 

3.

 

난 내가 쓴 톡 댓글을 하나하나 다 읽어봤음

 

정말 다 읽어봤음

 

방금도 글쓰기전에 1편부터 5편까지 내가 못본 새로운 댓글 없을까 싶어

 

또 보고 왔음 이 정도로 난 여러분의 관심이 너무 소중하고 감개무량함

 

생각지도 않게 목소리가 좋다는 호평을 너무 많이들 해주셔서부끄

 

정말 어찌해야될지를 몰라서 여태 언급하지 않았음

 

그리고 복숭이 많이 봤으니 제 사진 올려달라는 글도 몇개 봄...

 

어떤분이 제 사진도 올리면 복숭이인기도 제 인기도 올라갈거라고 하셨는데...딴청

 

살짝 혹하긴 했지만 그건 아닐거 같음

 

제사진 올리면 여태까지 제글에 다셨던 댓글 다 삭제하고 앞으로 제 글은 읽지도 않을거 같음

 

난 외모에 정말 큰 자신감을 갖고 살지 않음

 

그저 난 살아가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때문에 훈남을 기대하시는분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서

 

사진공개하기가 더 겁남

 

그리고 날 아는 사람이 볼까봐 더 겁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울리지도 않게 집에서 강아지랑 이러고 논다고 구박할거 같아서 두려움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무척 새버렸는데

 

내가 왜 이렇게 겁내하는지 한가지 에피소드를 들려드리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읽어주세요!!!!!!!!!!!!!!

 

밝혀봤자 나에게 크나큰 굴욕이지만 이래야 내가 여러분 안달나게 하려는게 아니라

 

아 정말 공개 안할만 하구나 하고 이해해주실거 같아 밝혀두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때 난 응원부라는 동아리를 했음 ㅋㅋㅋ

 

혹시나 보신분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남고의 응원단은 정말 박력있고 멋있음

 

야구장에서 치어리더분들이 하는 그런 귀여운 동작이 아니라

 

웅장하고 멋진 그런 음악과 함께 대부분 훈남들이 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그 응원부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고딩시절 정말 주변학교란 학교는 다 돌면서 축제때 찬조공연을 해줄만큼 인기도 많았고

 

유명했었음 ㅋㅋㅋ짱

 

다른학교였던 응원단이 이글을 보면 쟤 어디였는데 저래 이러시겠지만

 

저희 동네에서는....... 좀 유명했었다.........이거임

 

아무튼 그날은 주변 남녀공학학교에서의 축제날이었음..

 

난 그때가 너무 생생해서 지금도 너무 가슴이 아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한기 윗 선배들이 그 학교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음 ㅋㅋ

 

부족한 인원수 몇명을 우리 기수에서 뽑았는데 난 당당히 오디션에 합격해서

 

3명 안에 낄 수 있었음 ㅋㅋ파안

 

근데 우리 응원부에는 특별한 직책이 있었음

 

원래 보통 단장 1 부단장 2 나머지 인원들은 그냥 단원 이런식의 구성이 이루어짐

 

우리도 마찬가지긴 한데 정장이랑 직책이 있었음

 

한마디로 그냥 바람잡이임 무대를 내 맘데로 누비면서 관객석도 들락날락하고

 

호응유도를 최 절정으로 끌어 올리는 역할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단장 부단장 단원들은 단복을 입지만 바람잡이는 정장을 입고 하기때문에 정장이라 부름

 

난 그거에 크나큰 소질이 있었음흐흐

 

그래서 난 형들사이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하게 됨

 

바람잡이는 가면을 쓰고 함

 

난 공연며칠전에 스크림가면을 미리 사두고 크나큰 설레임을 갖고 무대를 준비함

 

정말 무대위에서의 그 희열은 해본 사람만이 알꺼임

 

환호가 들리면 엔돌핀은 마구 나와 난 더 까불게 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가면써서 얼굴도 비공개기때문에 난 전혀 두려운게 없었음

 

분위기 최 절정임 사람들 목도 쉬고 단장형 목도 쉬고 내 골반은 하도 흔들어대서 쥐가나기직전이었음

 

한 번 공연에 보통 2~3곡정도를 함

 

그 중간중간엔 단장이 마이크를 잡고 쉬는시간겸해서 멘트를 날림

 

근데 단장형도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지 갑자기 내 가면을 벗기자는 드립을 날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얘기 없었잖슴?????????????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또 좋다고 벗어라벗어라 확성기 집어들음 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너무 당황스러워서 계속 형만 쳐다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람

 

인사하는 인형도 아니고 난 관객들 형만 번갈아보면서 손만 절레절레 흔들었음

 

나 정말 싫어서 시간 너무 많이 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간장태운게 아니라 정말 싫어서 그런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단장형 마이크 입에서 떼고 나만 들리게 "벗어" 나지막히 말함

 

나 어쩔 수 없었음 벗어야함

 

사람들 이미 너무 기대함

 

형 또 신나서 카운트 세기 시작함

 

거기 모인 천명 전부 카운트 따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 진짜 없음

 

가면에 손 갖다댐

 

사람들 소리 막질러댐 뭐 5.1 돌비사운드 홈시어터 필요없음

 

나 벗었음

 

순간 난 내 귀가 멎은 줄 알았음

 

정적이 흘렀음

 

기대한 관객도 울고 벗은 나도 울고.............................

 

실망버럭허걱엉엉아휴

 

그때 단장형은 이랬음....................

 

미안하다 얼른 써라

 

아참 맨앞에 앉아 있던 여자분이 그러셨음

 

"괜찮아요 귀여워요 힘내요"

 

네........ 참 고맙습니다

 

 

난 아직도 친구들한테 그 얘기로 술자리에서 시달림............

 

넌 전설이었다고..................

 

그래서 난 얼굴 공개가 꺼려지는거임..........하하하하하하하하

 

판의 정적을 바라지 않음

 

난 이 평화롭고 즐거운 톡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내가 망쳐버릴수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슬픔

 

나 슬픔

 

하지만 사람이 외모가 다는 아니잖슴

 

난 그렇게 생각함

 

절대 외모는 다가 아니다

 

90%는 차지해도 다는 아니다....... 난 굳게 믿음

 

나머지 10%만으로 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굳게 믿음

 

눈물 닦으며 글 마무리함.........

 

그래도 나 여러분 변함없이 복숭이 이뻐해주실거라 약속하고

 

추천도 많이 받고 하면 못이기는척........... 그냥............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