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된 처자입니다. 인생이 워낙 파란만장해서 어지간한 일에는 꿈쩍하지 않는 제가 딱 한시간 전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보니 어이도 없고,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알려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몇년간의 사회 생활을 뒤로하고 공식적으로는 백조, 개인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저는 4월을 맞이해 본격적인 봄맞이 옷정리를 하고 있었더랬죠~ 02-402-3755 모르는 번호라 패쓰~ 할까 하다 받았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00과 000 경찰입니다. 000씨 맞으시죠? 순간, 저는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잘못한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제 주민번호를 술술~~ 부르더니 00사는 46살 000씨를 아냐고 묻더군요. 서울에 살고 있지만, 00는 제 고향이라 그냥 곰곰이 생각해 보았죠. 모른다고 했더니 제 주민등록번호로 은행에서 2개의 대포 통장이 발견되었다며 혹시 판매한 적이 있는지 묻더라구요. 피해자인지 파악을 한다면서 묻길래 절~~~~대 그런적이 없다며 강력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전화 초반에는 쫌~ 이상하다 싶어 건성으로 받았는데 자꾸 전화를 하다보니 슬슬 겁이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일정 수입원이 없는데 , 대포통장을 판 건 아니냐고 계속 물어보니 사리판단이 흐려진 저는 혹시 내가 의심받는 건가.. 싶어서 그때부터 심장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더랬죠~ 그런데, 제 주민등록번호로 은행에서 2개의 대포 통장이 발견된 은행은 하나는 제가 거래하는 거지만 하나는 전혀 거래하지 않는 은행이었습니다. 게다가 은행원 2명도 포함된 거대 사건이라며 피해자도 287명이나 된다고 하더군요. 약간 번잡스러운 경찰서 분위기 같은 소리도 들리고.. 그런데.. 그 때부터 조금 이상한 질문들을 합니다. 주거래 은행과 계좌가 몇개인지, 그리고 다 일반적금인지.. 바보같은 저는 청약이 1개있고, 일반적금이 몇개 있으며 cma도 있고..등등을 말하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00은행은 제가 인터넷 거래를 하는데 제 주민번호가 들어갔다면 제가 뱅킹을 하지 않더라도 제가 거래하는 계좌중에 보일텐데, 그런적이 없으니 계좌를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네, 알겠습니다. 이러면서 또 따른 질문을 하길래. 계속 물었습니다. 정확히 만들어진 날짜와 지점을 알려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1월 13일날 만들었고 봉천동 지점이며 거액의 예금이 세탁된 기록이 있으니 지금 허위사실을 말한다면 나중에 불리한 것이며 현재 녹음이 되고 있다는 둥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왜 전화로 하시는지, 소화장 같은건 없는지 제가 직접 찾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종로구 내가동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인터넷을 켜고, 먼저 통장 잔액 확인하고, 내가동?? 응?? 내가동? 어디지? 하면서 서울이 맞냐고 했더니 신경질을 내면서 그럼 찾아 오세요. 하더군요.. 정확히 네비 찍어 갈테니 주소 부르라고 했더니.. 24-00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번지수.. 저희집 번지수랑 같습디다. 전화 끊고 바로 걸려온 전화번호로 해 보니 없는 번호. 네이놈에 그 번호만 입력하니 보이싱피싱이라고 콸콸콸~~ 일단 한숨 돌렸지만, 제 주민번호며 사생활, 이름 다 알고 있어 찝찝해 112에 전화 했습니다. 사이버 경찰정이며 서울지방경찰청은 통화가 안되더라구요. 그랬더니 친절하신 112 아줌마는 오전 내내 이런전화가 많이 온다며 돈 입금 안했으면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무진장 찝찝 염려 됩니다. 사이트 가입이며 이벤트며 안해야 하는데. 이대로 그냥 있어야 되는 걸까요?? 절친들한테 전화해서 사기 당할 뻔했다고 했더니 미친듯이 웃습니다. 오늘 만우절인데... 하면서 말이죠.. 경찰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요즘엔 전화하기 전에 신변에 대한 해킹도 하고 사전 조사 열심히 하고 전화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tv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한 실험을 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당하는 걸 보고 누가 저렇게 당해~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직까지도 얼굴이 빨개지고 장장 15분동안이나 통화했다고 생각하니 울분이..ㅠㅠ 동생한테 카톡으로 자초지종을 보냈더니, 김주하 아나 트위터에도 뜬 내용이라며 세상 뉴스좀 보고 살라는.. 헐.... 무료했던 제 일상에 또 이렇게 하나가 생겼습니다...ㅡ.ㅡ;; 저같이 바보 같이 통화하지 마시고 끊어버리시던지, 돈이 많다며 살살 약올려 보시라고 올렸습니다. 기분좋은 만우절 보내세요..^^ 2
만우절날 걸려온 보이스피싱
서른살 된 처자입니다.
인생이 워낙 파란만장해서 어지간한 일에는 꿈쩍하지 않는 제가 딱 한시간 전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보니 어이도 없고,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알려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몇년간의 사회 생활을 뒤로하고 공식적으로는 백조, 개인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저는
4월을 맞이해 본격적인 봄맞이 옷정리를 하고 있었더랬죠~
02-402-3755
모르는 번호라 패쓰~ 할까 하다 받았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00과 000 경찰입니다.
000씨 맞으시죠?
순간, 저는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잘못한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제 주민번호를 술술~~ 부르더니 00사는 46살 000씨를 아냐고 묻더군요.
서울에 살고 있지만, 00는 제 고향이라 그냥 곰곰이 생각해 보았죠.
모른다고 했더니 제 주민등록번호로 은행에서 2개의 대포 통장이 발견되었다며
혹시 판매한 적이 있는지 묻더라구요.
피해자인지 파악을 한다면서 묻길래 절~~~~대 그런적이 없다며 강력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전화 초반에는 쫌~ 이상하다 싶어 건성으로 받았는데
자꾸 전화를 하다보니 슬슬 겁이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일정 수입원이 없는데 , 대포통장을 판 건 아니냐고 계속 물어보니 사리판단이 흐려진 저는
혹시 내가 의심받는 건가.. 싶어서 그때부터 심장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더랬죠~
그런데, 제 주민등록번호로 은행에서 2개의 대포 통장이 발견된 은행은 하나는 제가 거래하는 거지만
하나는 전혀 거래하지 않는 은행이었습니다.
게다가 은행원 2명도 포함된 거대 사건이라며 피해자도 287명이나 된다고 하더군요.
약간 번잡스러운 경찰서 분위기 같은 소리도 들리고..
그런데..
그 때부터 조금 이상한 질문들을 합니다.
주거래 은행과 계좌가 몇개인지, 그리고 다 일반적금인지..
바보같은 저는 청약이 1개있고, 일반적금이 몇개 있으며 cma도 있고..등등을 말하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00은행은 제가 인터넷 거래를 하는데 제 주민번호가 들어갔다면 제가 뱅킹을 하지 않더라도
제가 거래하는 계좌중에 보일텐데, 그런적이 없으니 계좌를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네, 알겠습니다. 이러면서 또 따른 질문을 하길래.
계속 물었습니다. 정확히 만들어진 날짜와 지점을 알려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1월 13일날 만들었고 봉천동 지점이며 거액의 예금이 세탁된 기록이 있으니 지금 허위사실을 말한다면
나중에 불리한 것이며 현재 녹음이 되고 있다는 둥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왜 전화로 하시는지, 소화장 같은건 없는지 제가 직접 찾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종로구 내가동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인터넷을 켜고, 먼저 통장 잔액 확인하고, 내가동?? 응?? 내가동? 어디지?
하면서 서울이 맞냐고 했더니 신경질을 내면서 그럼 찾아 오세요. 하더군요.. 정확히 네비 찍어 갈테니
주소 부르라고 했더니.. 24-00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번지수.. 저희집 번지수랑 같습디다.
전화 끊고 바로 걸려온 전화번호로 해 보니 없는 번호.
네이놈에 그 번호만 입력하니 보이싱피싱이라고 콸콸콸~~
일단 한숨 돌렸지만, 제 주민번호며 사생활, 이름 다 알고 있어 찝찝해
112에 전화 했습니다. 사이버 경찰정이며 서울지방경찰청은 통화가 안되더라구요.
그랬더니 친절하신 112 아줌마는 오전 내내 이런전화가 많이 온다며 돈 입금 안했으면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무진장 찝찝 염려 됩니다.
사이트 가입이며 이벤트며 안해야 하는데. 이대로 그냥 있어야 되는 걸까요??
절친들한테 전화해서 사기 당할 뻔했다고 했더니 미친듯이 웃습니다.
오늘 만우절인데... 하면서 말이죠..
경찰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요즘엔 전화하기 전에 신변에 대한 해킹도 하고 사전 조사 열심히 하고
전화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tv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한 실험을 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당하는 걸 보고 누가 저렇게 당해~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직까지도 얼굴이 빨개지고 장장 15분동안이나 통화했다고 생각하니 울분이..ㅠㅠ
동생한테 카톡으로 자초지종을 보냈더니, 김주하 아나 트위터에도 뜬 내용이라며 세상 뉴스좀 보고 살라는..
헐....
무료했던 제 일상에 또 이렇게 하나가 생겼습니다...ㅡ.ㅡ;;
저같이 바보 같이 통화하지 마시고 끊어버리시던지, 돈이 많다며 살살 약올려 보시라고 올렸습니다.
기분좋은 만우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