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좁은 남자인지...어리석은건지 모르겠네요

라일락아카2011.04.01
조회1,215

저는 30대 중반이 남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주위사람들과 하자니 제가 속좁은 남자 같고..자랑할일도 아니여서 혼자 마음고생하다

 

익명이라는 무기로 이렇게 인터넷에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봅니다.

 

작년에 식을올려 이제 5개월정도  신혼을 즐기고 있다 생각하지도 못한일로 며칠전에

 

아내와 처음으로 크게 싸웠네요.

 

이유는 보증 때문입니다. 보증이란것은 가족끼리도 함부로 서주지 않은거라 생각해왔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장모님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가던중 장모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자네한테 큰 빚을 져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큰 결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이게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장모님께 되물었습니다.

 

어떤 큰 결심을 말씀하시는거냐고... ..장모님께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계시길래 백미러를 보니

 

몹시 당황한 표정이더군요.. 조금있다가 아니 그냥 노인네가 헛소리 한거라 생각하라고 하더니

 

집에 모셔다 드리는 내내 말씀도 없으시고 표정도 안좋으시더군요.

 

그리고 집에와서 제 아내에게 오늘 장모님 모셔다 드리는 중에  내게 이런말을 했다..이게 무슨

 

의미인줄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니 제 아내 또한 표정이 좋지 못하더군요.

 

아내가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자길래 안좋은 일이구나라는 직감이 그때서야 왔습니다

 

맥주 한잔 하면서 아내가 사실을 말해주는데 배신감이 몰려오더군요

 

장인어른이 사업을 하는데 요즘 자금이 활발하게 안돌고 있다면서  저몰래 보증 5천만원을 섰던것입니다.

 

솔직히 5천만 크면 큰돈일수도 있고 작으면 작은 돈일수도 있습니다.

 

제연봉 3천 후반대이고 아내 또한 직장이 있어 2천 후반대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사업이 잘안되서 저희가 책임지라하면  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족의 일이라도 보증이라는 큰 일이있으면 저와 상의라도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아내에게 이런말을 하니 시아버지가 보증 서달라고 하면 안서줄꺼냐면서

 

딸로서 아빠 보증 서주는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고..5천만원을 그냥 주는것도 아니고 보증서준게 죽을 죄냐

 

면서 아빠사업이 잘못되서 우리가 길거리 신세를 질정도로 여유가 없는거 아니냐면서

 

우는데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아내가 보증을 서주기전에 저한테 솔직히 말만 했다면은  망설였겠지만 그래도 보증을 서주었을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있습니다.

 

이렇게 싸우고 다음날 장모님이 아내랑 통화를 했는지 저한테 전화를 해서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너무 서운하다고 저도 아내랑 남도 아니고 이제 장인어른 장모님과 한가족인데 이런것을

 

저만 모르고 있었다는게 너무 화가난다고..그러니 장모님이 자네와 다 상의 된줄 알았다

 

자네와 상의되지 않고 보증을 서준거라면 장인어른도 받지 않았을꺼라고...

 

이말을 듣고도 솔직히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내와 한집안에서 각방을 쓰고 있습니다.

 

아내와 화해는 하고 싶지만..제가 먼저 사과를 해야하는지 그이유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속좁은 남자인지....

 

그래도 제가먼저 아내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하는지...답답하기만 하네요...

 

아내가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일 없을꺼다 이이야기가 듣고 싶은데.....

 

제가먼저 손내밀 자신이 없네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해결했는지 도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