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여학생 이야기5

시무시무2011.04.01
조회643

왠지 갑자기 떠오른 이야기...월욜 출근해서 쓰려했는데..한편 더 쓰고..전 주말속으로...

 

 

 

중 2때....였던거 같습니다. 비오는 추적추적한 날씨. 수업따윈 애초에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뒷자리에서 속으로만 웃으며 여전히 만화책 삼매경...(뒷자리가 더 잘보인다는거...따라하지 마세요)

제 자리는 창가쪽 끝에서 두번째자리...

뭐 사실..책상에 만화책 대놓고 볼 수 있는 축복받은 자리였다랄까요...(과연 축복일까..)

 

무튼지간, 오전에는 추적추적 가랑비가 내리더니, 오후가 되자 장대비로 변한 새까만 날씨...

그 날은 그 해 강우량 최대의 날이었습니다. 저 살던 동네는 비 많이 오면 뉴스에 순위권 드는  동네...

아. 이얘기는 상관없는데 자꾸,,,딴동네로..;;

 

어쨋든 그날의 할당량 만화책 다 섭렵하고, 수업은 듣기싫고...딴짓 삼매경 중이었습니다.

운동장이 보이는 창밖도 내다 봤다가(4층) 복도 쪽 쳐다봤다가...완전 정신산만하던때..

 

복도 쪽 창문으로  선생님처럼 보이시는 남자분 한분이 지나가시더군요

선생님이라면 왠만큼은 다 알 나이인데 그분은 처음 뵙는 분이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뭐 새로오신 분인가보다...하고 수업하시는 선생님을 쳐다보는데...

뭔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뭔가...

 

 

 

 

 

 

다시 한번 복도쪽 창문을 봤습니다. 그분이 고개를 끼릭끼릿? 이런느낌으로 절 보더군요

그리고 그 상태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창문 양쪽을 왔다갔다 왕복하기 시작햇습니다.

오르락내리락 왔다갔다 오르락 내리락 왔다갔다..아주 천천히....

 

상상이 되시려나요? 상상 안되시면 발그림 첨부하겠습니다.

 

 

 

 

 

그 창문은 사람이 보일리 없는 창문이었습니다.

교실이 굉장히 높아서 복도쪽 창문 역시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높이였느냐면, 제가(163정도였을때) 책상위에 올라가서 손을 뻗으면 손마디만 보일정도의 위치...

 

그런 창문에 보인다는건...이질감이  느껴질수밖에 없었던겁니다.

 

수업중에 너무 당황한 나머지 어버버버 거리는 순간,

 

 

정전과 함께, 여학생들의 비명(그 땐 그냥 정전만되도 꺅...소리지르던 우리들...아 그립다ㅠㅠ)그리고 전 기절.

 

정전 바로 직전 절 보던 그분은 순간 사라지며, 책상 아래로 싸한....기운이 지나갔고, 반대쪽 운동장이 보이는 창문에...정전과 동시에 그분이 동동동...절보며 웃고 있었거든요...

다시 말씀드립니다. 저긴 발디딜 곳 없는 4층...이었습니다...

 

 

 

 

제가 봤던 분들은 왜이렇게 공중을 좋아하시는 건지....

생각난 김에 써봤습니다...주말이니까 놀아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