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여자이야기

멍청이2011.04.03
조회186

제가 좋아하는 친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벌써 오글거리네요.

 

좀전에 드라마틱한 영화를 보고 감수성이 폭발하던 찰라..

 

싸이를 켜보니 그친구가 로그인을 하고 있네요..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그래서 적어봅니다.

 

ps 아 쓰다 보니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또 그러다보니 그 친구는 로그아웃을 했군요...

 

네이트온도 몰래들어가기로 켜놓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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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5살 대학4학년 입니다.

 

작년 겨울 이제 졸업 해버리면 다시는 방학이라는건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오랫동안 여행을 갈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되어.

 

대학생들을 모아 유럽을 가는 광고 포스터를 우연히 보고

 

정말 거짓말 처럼 하루만에 돈을 입급하고 한달 후에 바로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조를 짜서 가는 여행이기 때문에.

 

사전에 조원들을 모으고 한두번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중에 마지막으로 참여한 친구가 있습니다.

 

모든 조원은 서울권이였고 한자리가 비어서 조원을 찾던중 부산에 사는 그 친구가 참가를 희망해서.

 

지역 때문에..살짝 망설였지만 결국 같은 조원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조별 모임때 그 친구는 지역이 멀어서 자주 오지 못했고.

 

준비물을 사는 날에 한번 그 친구가 올라왔습니다.

 

첫인상은 참 밝은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고도 생각했고요...ㅋㅋ;

 

그러던 찰라 제 마음에 푹 들어온 계기가 생기는데..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모자를 고르고 있었고 성격 탓인지 뭐가 좋지 하며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모자 저모자 뒤적거리고만 있었는데 그친구가 옆에서 골라주겠다며

 

뒤적 뒤적 보더니 자기가 모자를 턱 쓰는겁니다.

 

그리고 저를 돌아보면서 환하게 웃으면서 어때 어울려 하는데.

 

정말 오글거리는 소설처럼 그 친구의 얼굴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쓰고 있는 모자도 못보고 얼굴만 보였습니다..ㅠㅠ

 

저도 모르게 어우 웃지좀 마 하고 넘어갔지만....

 

전 그모자를 샀지요. ㅋㅋ;

 

그렇게 그친구는 부산에 돌아 가고

 

종종 문자를 하며 여행 날자를 기다렸습니다..

 

제가 좀 마음을 숨기는게 있어서...

 

정말 문자 보내고 싶어도 참고. 궁금해도 참고 속으로 연락만 기다리는 스타일인데.

 

여행 출발까지 그친구가 먼저 문자도 보내주고.

 

재미 없는 저의 말빨에 답장도 해주며.. 그렇게 지냈습니다.

 

여행 당일이 되어 오랫만에 그 친구를 만나게 됐습니다..

 

그친구는 부산에서올라오기 때문에 약속 시간 한시간전에 먼저 공항에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음...저는 그친구에게..그리고 부모님에게 살짝 거짓말을해서 그친구가 도착하기 30분전에 공항에 도착햇습니다. ^^;

 

오랫만에 보는데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그친구 성격이 밝아서 전혀 어색하지 않게 둘이 아침도 먹고 조원도 기다렸습니다.

 

티케팅 할때도...

 

그친구 옆에 앉고 싶어서. 그친구 여권낼때 뒤에서 바로 따라 냈습니다..

 

단체 티케팅 이기때문에 순서대로 자리 배정을 해줄것 같아서.....^^;;

 

근데 완전 떨어진 자리더군요. 으흑흑.........

 

그렇게 14시간여만의 비행 끝에 유럽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씬나고 떨리는 유럽여행이 시작 되었찌요..

 

그때까지만해도 제가 그친구를 그렇게 많이 좋아한다는걸 몰랐습니다.

 

그냥 같이 있고 싶고. 이야기 하고 싶고 즐겁고. ^^;;

 

어딜 여행하든 항상 붙어있고 싶었습니다..

 

근데 또 제 성격상 ㅠㅠ 마음은 원하는데 몸은 아닌척 되더군요...

 

여행 끝나고 저녁에 사진을 보면...그친구가 70%였습니다.

 

조원들이랑 같이 보는데 민망해서 죽을뻔했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조원들도 우리둘을 자꾸 엮으려고 놀리기도 하고..^^;;

 

저는 여행 내내 그친구랑 같이 있는것이 너무너무 즐거웠지만.

 

여행이 끝나면 잊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좋아하는 마음 커지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음...그리고 조별 여행이기에 그친구와 단둘이 있는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딱.. 하루 있었네요. 대영 박물관을 혼자 하루종일 관람하겠다고 선포해논 그 친구가.

 

여행 스케줄상 그냥 조원들과 여행을 하는걸 선택하려는거 같아...

 

제가 넌지시 나도 대영 하루종일 볼려고 했는데 넌 어떻할꺼냐고..^^;

 

제가 살짝 꼬시기도 해서 결국 단둘이 하루종일 박물관을 관람했지요

 

저는 그 친구 사진도 실컷찍고..(다른 조원과 있을때 그친구만 찍으면 민망하니깐...)

 

이야기도 하고 아주아주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친구도 저에게 약간 호감이 있었던거는 같은데..ㅠㅠ........

 

그렇게 아쉬운 여행이 끝나 버렸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때 정말 너무너무너므너무 그친구랑 앉고 싶어서 ㅋㅋ

 

딴 좌석 배치되면 정말 그사람한테 자리 바꿔달라고 할 마음의 준비 까지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비행기는 좌석이 조금 널널했고. 조원들과 같이 모여 빈자리에 앉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제옆자리에 그 친구가 앉게 되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친구가 자는 모습 몰래 힐끗힐끗만 봐도 정말 좋았습니다. ㅋㅋ;;

 

물론 저도 골아떨어졌지만....ㅋㅋㅋ;;

 

그렇게 한국에 도착하고.. 한국서 하루 쉬고 부산 내려간다던 그 친구는.

 

부모님이 직접 인천까지 배웅을 오시면서...바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루 서울서 쉰다면 기꺼이 그친구랑 있을라고 했던 저는

 

부모님께 인사드리고.(제가 조장이어서.)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그 친구랑 빠이빠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맘 독하게 먹고 다시는 연락 안할꺼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3년간의 장거리 연애를 했던 경험이있어서.. 그친구랑은 인연이 되지 않을꺼라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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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너무너무 기내요. ^^;;;

 

에피소드도 많고 한국에서도 스토리가 있지만..

 

다 쓰면 정말 걍 소설을 쓰는 수준일것 같군요. 흑흑...ㅋㅋㅋ

 

다음에 쓸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