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정말 차로 30분거리를 그렇게 날라왔는데 더 신기한건 손에 주렁주렁 멀 들고왔는데.
편의점같은곳에서 구급약 상자랑 소독약이랑 핫팩같은거랑 붕대랑 파스랑 초코렛 그리고 따뜻한 커피까지.
나는 그냥 넘어지고 발좀 삔건데 혼자 더 놀래서 사왔다는데 아니 근데 구급약 박스는 왜 사왔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튼 오자마자 다리보면서 어쩌다가 이랬냐고 달래주면서 난 집에 책상의자 중에 사장님 의자 있지않음.
거기에 눕다시피 기대서 다리올리고 쇼프로 보고있고 초코렛이랑 커피먹으면서 남친은 소독약 발라주고 약발라주고 핫팩해주고 붕대해주고 혼자 온갖치료를 다해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그러는거임.
정신차리고 보니까 남친혼자 무슨 응급실마냥 붕대며 머 온갖 약들 다 나와있고 내 다리는 어째뜬 무사히 치료되어있었는데 남친 꼴을 보니까 진짜 눈물이 났음.
한 겨울인데 놀래서 그냥 그대로뛰어 나온다고 집에서 엄마가 청소기 돌리라고 시켰는데 거실한가운데에 청소기 돌리다말고 던져두고 그냥 츄리닝 바람에 반팔티에 쓰레빠 신고 양말은 당연없이 자켓하나 안걸치고 그냥 뛰어나온거임.
그덕분에 나도 정말세수만 겨우한것같은 얼굴에 쥐어뜯긴것같은 왁스로 떡진 머리를 처음봤는데 나는 괜찮은데 저꼴로 편의점이며 슷하벅스에 갔을 생각하니 음....
어째뜬 진짜 너무 감동에 폭풍눈물이 나올거 같은거임.
그럼 보통은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자기가 더 얹어져
"너 생각해서 빨리 오느냐고 옷도 못갈아입어서 이것봐 김치 국물흘린거 그냥 입고 나왔고 티도 그냥 목늘어난거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감동할라고하니까 자기가 더 불쌍하고 막 칭찬받고 감동줄라고 막 그러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너 초코렛이랑 커피는 왜 사왔어?"
"편의점 보는데 그 순간에도 너가 좋아하는 초코렛보니까 사다주면 너 놀랜것도 진정되고 기분 좋아질꺼같아서."
"그럼 커피는 왜 사왔어 그냥 오지..."
"어제 싸우기 전에 너가 슷하벅스에서 캬라멜마키아또 먹고싶다고 했었잖아"
"바보야! 난 너 얼굴이 조금이라도 빨리보고싶지 너가 그런거 사느냐고 1분이라도 늦어지는게 싫어!"
내 남친 또 갑자기 으쓱해 하면서 "그른그야?????"하면서 아빠미소 나왔음.
진짜 이럴땐 이 애 없었으면 어쩔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함.
정말 무한 감 to the 동 이었음.
내 남친은 쫌 욱하고 화를 잘내는 경향이있음.
그래도 예쁜건 내가 요리조리 풀어줄라고 노력하고하면 금방 풀어지긴함.
이건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인데 쇼프로를 같이 보다가 현빈 얘기가 나온거임.
나도 모르게 그냥 집중해서 티비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음.
그런데 내 남친이 나한테 머라고 했나봄. (아직까지도 무슨말했는지는 모르겠음)
내가 못듣고있으니 다시 또 말했나봄.
난 또 못들음.
갑자기 쇼파에서 같이 앉아있다가 저쪽끝으로 가서 앉는거임.
나 갑자기 놀라서 "왜 그래 갑자기?"
남친왈 " 아 몰라 현빈얘기 나오는데 티비나 계속 집중해서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때문에 완전 삐진거임?
아마 보통 남친 여친 사이에서 연예인들때문에 많이 싸울꺼라고 생각됨.
우리커플도 하루에 몇번이고 티비만 보면 이런일 생기니까.
그래서 내가 나름 애교부린다고 아잉~하면서 풀어 줄라고 하는데 진짜 삐졌는지 아무리 말을해도 계속 안풀리는거임.
그러자 내가 비장의 무기를 꺼냈음.
"머리 묶어줄까?"
"니에....." (네 라고 말하는건데 나름 귀엽게 말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 이제 화도 풀렸고 머든 받아들일 준비가 됐음. 머 이런뜻임)
갑작스럽겠지만 머리 묶어준다는게 이상한 성향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몇주전에 우결을 보다가 (우리 우결 매주 꼭 보는 팬임) 용서커플이 웨딩화보찍을때 정용화가 머리를 묶고 (앞머리만 묶어서 분수머리) 서현과 초등학생 컨셉으로 찍는게 있었는데 그걸 보더니 갑자기 내 머리끈갖고와서 묶어 달라고함.
그러더니 그뒤로는 자기도 머리 묶으면 정용화처럼 상콤하고 귀엽다고 생각이 드는지 가끔 해달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는 나도 귀찮고 솔직히 음....그냥 빨리 뺐으면 좋겠다 생각하기때문에 잘 안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튼 그렇게 머리까지 분수 머리하시고 기분이 풀리셨는지 다시 붙어서 쇼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는데 어떤 쇼프로에 나온 여자 패널이 이상형은 쌍커플 없는 눈에 날카롭게 생긴얼굴이라고 했음.
나도 그냥 몰입해서 보다가
"응 맞아 그게 좋지"
라고 생각없이 말해버림.
그냥 혼잣말정도 였음. 웅얼웅얼.
근데 또 이 분 이 얘기듣고 현빈얘기에서 풀린지 1분만에 또 삐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은 쌍커플도 있고 동글동글 생기셔서 솔직히 남자답게 카리스마있게 생긴건 아닌데다가 사귀기 전부터 내 이상형이 쫌 카리스마있고 쌍커플없는 눈을 내가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어서 이런 비슷한 말만 나오면 자주 삐지시는데 오늘은 나도보르게 티비보면 맞장구를 친거임.)
내 딴에 또 풀어준다고
"바보야! 쌍커플이 있든 말든 난 너가 좋아서 너랑 있고 내 이상형은 이제 넌데 왜 삐지고 그래 소심하게!!!!!"
여기서 하나 더 터져 버렀음.
이분이 A형이라서 소심하신데 그래서 소심하다는 얘기를 듣는걸 아주 싫어하심.
그냥 완전 빡 삐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한 2초정도 정적......................................
내가 이젠 다가가서 말만 붙일라고 해도 아 놔!!!!!!!!!!!!!!!!이러면서 짜증내면서 소리 지르심.
아 진짜 성격 좀 죽이는 법 없나....별거아닌데 이래야함?
그래서 이걸 또 어찌할까 하다가 역시 먹는게 짱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 칭구네 엄마 어른들이 그랬음.
남자는 잔소리하기 전에도 어떤얘기하기전에도 밥을 주고 배를 채워놓고 배부르게하고 얘기해야지 그냥 하면 안된다고.
진짜 먹을꺼주고 얘기하면 분위기가 사뭇달라짐.
긍정의 힘임.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게 겨우 먹을꺼였음.
바뜨, 효과있었음.
"남편아 자꾸 화내지말고 기분 풀어. 이제 소심하다고 안할께. 미얀해요. 남편이 우리 머 맛있는거 먹을까? 우리집에 붕어 모양 아이스크림도 있꼬 (남편이 한번 먹으면 5개는 흡입함) 맛있는 동산에 올라가서 먹는 과자도 있고(아니 미국에서 오래산 아이가 어쩜 이런 과자를 사랑하는거임?) 또........."
"맛동산.."
"응? 머라고?"
"맡동시안!!!!!!!"
끝을 길게해서 애교부리는 그말투 나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기분도 풀리고 먼가 자기를 만족시키는게 생겼다는 뜻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도안되게 별일 아닌 사건은 동산위에 올라가서 먹는 과자하나로 마무리가 되고 지금 혼자 과자들고 세바퀴보시면서 졸고 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 틈을 타서 판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런거 보면 애기 아님? 완전 유치해죽겠음.근데 또 애기 소리는 싫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이 원래 애기 같은 면이 있지만 진짜 난 귀여워 죽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은 내 생일 보다도 크리스마스인데 트리가 정말 만들고싶었음.
그냥 트리를 보면 기분이 막 좋아지고 머랄까 항상 크리스마스같은 분위기.
그래서 집에다가 해놓고 싶은데 남친왈
"자리만차지하고 먼지 쌓이고 그거 만드는것도 일이고 치우는것도 일이고 놔두면또 짐되고......."
그 잔소리를 또 듣느니그냥 가만히 있는게 낫겠다 싶었음.
그러던 어느날 집에서 놀고있는데 나보고 맛있는거 해줄테니까 재료를 사다달라고하는거임.
보통 같이 사러나가거나 자기가 가는데 나보고 사오라는거에 내가 이미 삐졌음.
그런데 그날따라 차도 막히고 사람도 마트에 많고 복잡했는데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자꾸 전화가 오는거임.
"어디야?"(마트가라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와?"(사오라는거 다 사야가지 안그럼 너또 짱내자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분쯤있으면 도착할꺼같아?"(그냥 아는 마트가는거라서 네비를 안키고 가서 정확한 시간은 나도 모르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항상 우리 애기 생각을 해요. 우리애기가 산수문제는 잘 푸는지 그림은 잘 그리고 있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20대 완전 후반 직장인이야!!!!!!!!!!!!!!!!!!!!!!!!!!!!!!!!!!!!!!!!!!!!!!
갑자기 산수 문제랑 그림이 왜 나와!!!!!!!!!!!!!!!!!!!!!!!!!!! 수학도 아니고 산수면 도대체 초등학생껄 배낀거야 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빵터져서 그다음부터 감동은 덜했지만 그래도 진짜 너무 수고하고 고생해서 혼자 끙끙 만들고 이벤트 해주는 내 남친이 진짜 고마웠음.
진짜 남들 다해주는 촛불키고 플랭카드에 막 그런건 아니지만 나름 자기방식대로의 이벤트는 진짜 끝내주는 남자임.
최수종 형아 저리가라 임.
할튼 이러케 노력하는데 어떻ㄱ ㅔ안이뻐할수있겠음????????
지금도 그렇지만 한여름이 되고 올 크리스마스가 다시올때까지 저 트리는 계속 저렇게 둘것임.
써프라이즈하니까 생각나는데 우리가 400일인가 기념일이었음.
워낙에 챙길날 도 많은데 기념일도 많고 아주 한달 걸러 무슨 날이니 이제는 다 챙기지도 못함.
그럼 맨날 라면먹어도 부족함.
할튼 그날 저녁에 퇴근하고 데이트를 하기로했는데 자기가 차가 고장나서 동생차타고 같이 나오는데 그시간 맞추면 너무 시간이 이르니까 아침에 우리집에서 시간때우고 가면 안되냐고 키를 달라고함.
나는어차피 그시간보다 일찍 출근해서 집에 없으니까 그럼 와있으라고하고 전날 비상키를 하나줬음.
그리고는 출근하고 집에 갔냐고하니까 시간때우다가 이제 자기도 출근할꺼라고함.
퇴근때는 내가 쫌 더 일찍 집에 도착해서 집에가있겠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고서 집에들어왔는데.
꺄악 !!!!!!!!!!!!!!!!!!!!!!!!!!!!
빈집에 불꺼진 집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침대위에 누가 있는거임.
분명 회사가서 없고 내가 먼저 온다고 해서 아무도 없어야하는데 저건 누구지?하고 불을 켰는데
진짜 2미터는 되는 그 광고에 나오는 큰 백곰이 혼자 벌러덩 누워있는게 아님?
얘기를 들어보니 남친이 써프라이즈 한다고 아침에 그거 싣고 앞자리에 앉아서 벨트채우고 와서 나 회사 출근한 다음에 집에다가 배달하고 갔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양복입고 차에서 내려서 자기보다 큰 곰을 업고 우리집까지 걸어오는데 안그래도 출근길이어서 사람들이 진ㅉ ㅏ이상하게 봤다고 함. 아 상상하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를 위해서 그런 쪽팔림도 무릅쓰고 너무 고마운데 지금 그 백곰이는 처치곤란으로 먼지만쌓이고 이건 침대에서 안고자는 크기가 아니라서 (나 혼자 자기도 작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석에 혼자 팔짱끼고 다리꼬고 앉아있음( 자리작게 차지하게 할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뜬 이렇게 날위해서 머든 해주려고하고 써프라이즈도 준비하고 하는게 정말 또 고맙고 감동을 안받을수가 없음.
남친이제 세바퀴보면서 동산과자 입에 물고 졸더니 다 주무셨는지 슬슬 일어나셨음.
안그래도 내가 여기에다가 글올린다고할때 순순히 올리라고 괜찮다고 하더니
어제부터 제목이 모냐 닉넴모냐하면서 하도쪼르길래 내가 조회수 만 넘으면 보여준다고 했는데
아마 이렇게 가다가는 보여줄날은 없겠지만 어째뜬 어서 가서 같이 놀아야겠음.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혼자 쇼프로 보라고 하고 방치했다고 칭얼거리면 진짜 또 곤란해짐.
풀어줄 방법이 오늘은 더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마무리할라고하면 또 다른 얘기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여러분이 또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다음편 또 올릴께요.
♥♥♥이 남자때문에 살맛납니다 2탄♥♥♥
어머낫!!!!!!!!!!!!!!!!!!!!!!!!!!!! 이게 톡된건가욧!!!!!!!!??????????????????????????
올레!!!!!!!!!!!!!!!!!!!!!
감thㅏ해요 여러분!!!!!!!!!!!!!!!!!!!!!!!!!!!!!!!!!!!!!!!!!
thㅏ랑해요!!!!!!!!!!!!!!!!!!!!!!!!!!
근데 길다고 다들 너무 윽박지르셔서................구박받는기분..................
죄송해요...........................
좀 더 많이 한 회에 얘기를 넣으려다가 욕만 먹었네요.
남친한테 판에 글쓴다고 했더니 판이 먼지도 모르더니 (얼굴책 싸이도 안하는 분이랍니다.)
제가 막 설명해주고서 톡되면 좋겠다고 했더니 이런얘기로 무슨 톡이 되겠냐면서 아직 제가 쓴거 한번도 안봤거든요.
저도 제목도 닉넴도 하나도 안알려주고 톡되면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전화해서 톡됐다고 자랑하니까 부모님한테까지 알리면서 같이 막 좋아해주네요.
여러분 모두 너무 감사하고요! 하루중에 잠깐이라도 웃으면서 여유 찾으시길 바래욧!
1탄 http://pann.nate.com/b311082812
==========================================================================
찐찌 버거님 오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쩜 오타를 내도 저렇게
스럽게 냈을까요.
어째뜬 덕분에 무사히 고쳤습니다. 앞으로도 혹시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제가 씐나서 막 쓰다가 오타냈나봐요.
그리고 길다고 너~~~무 길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미 쓴건 머 2회도 다시 나눌수도없고 해서 3탄부터는 짧게 쓰려고 엄청 노력하고 눈치보고 신경써서 방금 막썼어요. 그래도 길면 또 길다가 해주시면 제가 그 다음부터는 더 짧게......
쓸께요......
=======================================================================
안녕하세요
지금 실시간 베스트 7위에 오른걸 보고 너무 좋아서 삘 빡받아서 바로 2탄쓰려고 왔어요.
댓글에 딱 한분께서 써주셨지만 엄마미소 만들게된다고 하셔서 오늘은 아빠미소까지 나오게한번 열씨미 써볼께요.
그리고 1탄 마지막에도 썼지만 꼭 자랑이라기보다는 그냥 소소한 얘기들 들려드리고 싶어서요.
제 남친도 속썩히는 일 엄청 많거든요.
그얘기만 쓰자면 또 한 10탄까찌 써야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화날때에 전에 행복했던 추억 생각하면 그래도 눈 감아주고 금방 화풀리고 하게 되더라고요.
그럼 오늘까지는 아직 알콩달콩한 얘기 몇 개 써볼께요.
그럼 다시 음슴체로 고고곡~
1탄에서도 말했든 내 남친은 오빠소리를 듣는걸 아주 좋아함.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동갑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어른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데 솔직히 귀엽고 애기같다고 생각이 들때가 많음.
솔직히 머 꽃미남에 훈남 이런건 아닌데 얼굴이 워낙 작고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생겨서 진짜 애가깉다고 느낄때가 많은데 나름 애교부린다고 하면서 혀짧은 소리 내고 하면 진짜 여자인내가봐도 동갑인 내가봐도 애기라는 말이 막 튀어나옴.
반면에 나는 남친에게 나를 애기라고 부르라고 맨날 강요함.
그냥 어려지고 싶고 보호받고 싶고 머 그냥 그런 마음 있지않음?(나만 그럼? 아무도 몰라주는거임?여자분들 마저도?)
할튼 남자분들! 여자는 애기나 꼬맹이 머 그런식으로 귀여워해주는 말투 정말 좋아함!
난 그렇게 애기라고 불리우고 싶지만 내 남친은 보통때 정없이 그냥 이름부르고 그럼.
하긴 내가봐도 이상하게 난 엄마처럼 잔소리 많이하게 되고 누나처럼 대하게되는데 애기소리는 안나올법도하지만 머....
그래서 내가 나도 모르게 남친한테 우쭈쭈쭈 해주면서
"우리 애기 그랬쪄요~~~"
머 이런식으로 대하면 내 남친 맨날 한다는 소리가 정색하면서
" YOU 애기 ME 어른"
맨날 이럼.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어느날 남친이 몸이 안좋다고 낑낑 거리는거임.
그래서 막 누워있고 비실거리고 입맛도 없다고 밥도 안먹고 약먹고 그러케 누워있으니까 그냥 진짜 모성애인지 몬지 안쓰럽고 막 챙겨주고싶고 그랬음.
그래서 나도 모르게 또
"애기 많이 아파?"
라고 해놓고 보니 또 정색하면서 U 애기 ME 어른 소리 나올꺼같아서
"아차차차 미안해. 나도 모르게 나왔네. 우리 남편이 많이 아파?" 라고했더니 남친왈
(진짜 불쌍한 말투로 강아지눈으로 바라보면서)
"아플땐 애기 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나만 혼자 빵터진거임?
아진짜 귀여웟 죽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프니까 애기 소리듣고 간호받는게 나쁘지는 않았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럴떄는 아파도 막 뽀뽀 하면서 꽈악 안아주고 싶음!!!!!
남친 아팠던거 얘기 나오니까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가 만나서 처음 싸웠을때가 생각났음.
그때 머때문인지는 기억안나는데 할튼 전화로 싸우고 나서 다음날이 토욜인데 데이트고 머고 다 깨고 난 혼자 집에있었는데 나혼자 날씨좋다고 추리닝 바람으로 쓰레빠 신고 한겨울에 집앞에 나갔다가 정말 딱 10걸음도 안걷고 혼자 돌뿌리에 걸려서 혼자 넘어짐.
진짜 너무 챙피했는데 진짜 너무 아파서 걷지도 못하고 거의 기어서 집에왔음.
그래바짜 10걸음 정도.
할튼 집에 와서보니까 진짜 다리가 가관인거임.
무릎부터 쫙 까지고 발목은 삐어서 진짜 완전 부은거임.
그냥 혼자인데 아픈것도 그렇고 다친것도 아프고 약도없고 그냥 진짜 한 10년만에 그렇게 다커서 넘어져서인지 그냥 막 서러웠음.
그래서 싸운거고 모고 그냥 전화를 걸었음.
남친은 그냥 별거 아니라고 생각들었는지 내 전화를 방갑게 받아주면서
"응~화풀렸어?"이러는데 내가
"나...흐흑.......지금 혼자......넘어.......다리가....으헝........아픈......흐흑....."
대충 막 울먹이면서 말하니까 다 듣지도 않고
"머?????????????????????????????????????"
-부우아아아아앙-
이미 차 시동걸고 급발진하는 소리.
그리고는 정말 차로 30분거리를 그렇게 날라왔는데 더 신기한건 손에 주렁주렁 멀 들고왔는데.
편의점같은곳에서 구급약 상자랑 소독약이랑 핫팩같은거랑 붕대랑 파스랑 초코렛 그리고 따뜻한 커피까지.
나는 그냥 넘어지고 발좀 삔건데 혼자 더 놀래서 사왔다는데 아니 근데 구급약 박스는 왜 사왔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튼 오자마자 다리보면서 어쩌다가 이랬냐고 달래주면서 난 집에 책상의자 중에 사장님 의자 있지않음.
거기에 눕다시피 기대서 다리올리고 쇼프로 보고있고 초코렛이랑 커피먹으면서 남친은 소독약 발라주고 약발라주고 핫팩해주고 붕대해주고 혼자 온갖치료를 다해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그러는거임.
정신차리고 보니까 남친혼자 무슨 응급실마냥 붕대며 머 온갖 약들 다 나와있고 내 다리는 어째뜬 무사히 치료되어있었는데 남친 꼴을 보니까 진짜 눈물이 났음.
한 겨울인데 놀래서 그냥 그대로뛰어 나온다고 집에서 엄마가 청소기 돌리라고 시켰는데 거실한가운데에 청소기 돌리다말고 던져두고 그냥 츄리닝 바람에 반팔티에 쓰레빠 신고 양말은 당연없이 자켓하나 안걸치고 그냥 뛰어나온거임.
그덕분에 나도 정말세수만 겨우한것같은 얼굴에 쥐어뜯긴것같은 왁스로 떡진 머리를 처음봤는데 나는 괜찮은데 저꼴로 편의점이며 슷하벅스에 갔을 생각하니 음....
어째뜬 진짜 너무 감동에 폭풍눈물이 나올거 같은거임.
그럼 보통은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자기가 더 얹어져
"너 생각해서 빨리 오느냐고 옷도 못갈아입어서 이것봐 김치 국물흘린거 그냥 입고 나왔고 티도 그냥 목늘어난거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감동할라고하니까 자기가 더 불쌍하고 막 칭찬받고 감동줄라고 막 그러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너 초코렛이랑 커피는 왜 사왔어?"
"편의점 보는데 그 순간에도 너가 좋아하는 초코렛보니까 사다주면 너 놀랜것도 진정되고 기분 좋아질꺼같아서."
"그럼 커피는 왜 사왔어 그냥 오지..."
"어제 싸우기 전에 너가 슷하벅스에서 캬라멜마키아또 먹고싶다고 했었잖아"
"바보야! 난 너 얼굴이 조금이라도 빨리보고싶지 너가 그런거 사느냐고 1분이라도 늦어지는게 싫어!"
내 남친 또 갑자기 으쓱해 하면서 "그른그야?????"하면서 아빠미소 나왔음.
진짜 이럴땐 이 애 없었으면 어쩔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함.
정말 무한 감 to the 동 이었음.
내 남친은 쫌 욱하고 화를 잘내는 경향이있음.
그래도 예쁜건 내가 요리조리 풀어줄라고 노력하고하면 금방 풀어지긴함.
이건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인데 쇼프로를 같이 보다가 현빈 얘기가 나온거임.
나도 모르게 그냥 집중해서 티비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음.
그런데 내 남친이 나한테 머라고 했나봄. (아직까지도 무슨말했는지는 모르겠음)
내가 못듣고있으니 다시 또 말했나봄.
난 또 못들음.
갑자기 쇼파에서 같이 앉아있다가 저쪽끝으로 가서 앉는거임.
나 갑자기 놀라서 "왜 그래 갑자기?"
남친왈 " 아 몰라 현빈얘기 나오는데 티비나 계속 집중해서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때문에 완전 삐진거임?
아마 보통 남친 여친 사이에서 연예인들때문에 많이 싸울꺼라고 생각됨.
우리커플도 하루에 몇번이고 티비만 보면 이런일 생기니까.
그래서 내가 나름 애교부린다고 아잉~하면서 풀어 줄라고 하는데 진짜 삐졌는지 아무리 말을해도 계속 안풀리는거임.
그러자 내가 비장의 무기를 꺼냈음.
"머리 묶어줄까?"
"니에....." (네 라고 말하는건데 나름 귀엽게 말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 이제 화도 풀렸고 머든 받아들일 준비가 됐음. 머 이런뜻임)
갑작스럽겠지만 머리 묶어준다는게 이상한 성향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몇주전에 우결을 보다가 (우리 우결 매주 꼭 보는 팬임) 용서커플이 웨딩화보찍을때 정용화가 머리를 묶고 (앞머리만 묶어서 분수머리) 서현과 초등학생 컨셉으로 찍는게 있었는데 그걸 보더니 갑자기 내 머리끈갖고와서 묶어 달라고함.
그러더니 그뒤로는 자기도 머리 묶으면 정용화처럼 상콤하고 귀엽다고 생각이 드는지 가끔 해달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는 나도 귀찮고 솔직히 음....그냥 빨리 뺐으면 좋겠다 생각하기때문에 잘 안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튼 그렇게 머리까지 분수 머리하시고 기분이 풀리셨는지 다시 붙어서 쇼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는데 어떤 쇼프로에 나온 여자 패널이 이상형은 쌍커플 없는 눈에 날카롭게 생긴얼굴이라고 했음.
나도 그냥 몰입해서 보다가
"응 맞아 그게 좋지"
라고 생각없이 말해버림.
그냥 혼잣말정도 였음. 웅얼웅얼.
근데 또 이 분 이 얘기듣고 현빈얘기에서 풀린지 1분만에 또 삐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난 별로군아........................"
(이분은 쌍커플도 있고 동글동글 생기셔서 솔직히 남자답게 카리스마있게 생긴건 아닌데다가 사귀기 전부터 내 이상형이 쫌 카리스마있고 쌍커플없는 눈을 내가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어서 이런 비슷한 말만 나오면 자주 삐지시는데 오늘은 나도보르게 티비보면 맞장구를 친거임.)
내 딴에 또 풀어준다고
"바보야! 쌍커플이 있든 말든 난 너가 좋아서 너랑 있고 내 이상형은 이제 넌데 왜 삐지고 그래 소심하게!!!!!"
여기서 하나 더 터져 버렀음.
이분이 A형이라서 소심하신데 그래서 소심하다는 얘기를 듣는걸 아주 싫어하심.
그냥 완전 빡 삐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한 2초정도 정적......................................
내가 이젠 다가가서 말만 붙일라고 해도 아 놔!!!!!!!!!!!!!!!!이러면서 짜증내면서 소리 지르심.
아 진짜 성격 좀 죽이는 법 없나....별거아닌데 이래야함?
그래서 이걸 또 어찌할까 하다가 역시 먹는게 짱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 칭구네 엄마 어른들이 그랬음.
남자는 잔소리하기 전에도 어떤얘기하기전에도 밥을 주고 배를 채워놓고 배부르게하고 얘기해야지 그냥 하면 안된다고.
진짜 먹을꺼주고 얘기하면 분위기가 사뭇달라짐.
긍정의 힘임.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게 겨우 먹을꺼였음.
바뜨, 효과있었음.
"남편아 자꾸 화내지말고 기분 풀어. 이제 소심하다고 안할께. 미얀해요. 남편이 우리 머 맛있는거 먹을까? 우리집에 붕어 모양 아이스크림도 있꼬 (남편이 한번 먹으면 5개는 흡입함) 맛있는 동산에 올라가서 먹는 과자도 있고(아니 미국에서 오래산 아이가 어쩜 이런 과자를 사랑하는거임?) 또........."
"맛동산.."
"응? 머라고?"
"맡동시안!!!!!!!"
끝을 길게해서 애교부리는 그말투 나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기분도 풀리고 먼가 자기를 만족시키는게 생겼다는 뜻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도안되게 별일 아닌 사건은 동산위에 올라가서 먹는 과자하나로 마무리가 되고 지금 혼자 과자들고 세바퀴보시면서 졸고 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 틈을 타서 판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런거 보면 애기 아님? 완전 유치해죽겠음.근데 또 애기 소리는 싫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이 원래 애기 같은 면이 있지만 진짜 난 귀여워 죽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은 내 생일 보다도 크리스마스인데 트리가 정말 만들고싶었음.
그냥 트리를 보면 기분이 막 좋아지고 머랄까 항상 크리스마스같은 분위기.
그래서 집에다가 해놓고 싶은데 남친왈
"자리만차지하고 먼지 쌓이고 그거 만드는것도 일이고 치우는것도 일이고 놔두면또 짐되고......."
그 잔소리를 또 듣느니그냥 가만히 있는게 낫겠다 싶었음.
그러던 어느날 집에서 놀고있는데 나보고 맛있는거 해줄테니까 재료를 사다달라고하는거임.
보통 같이 사러나가거나 자기가 가는데 나보고 사오라는거에 내가 이미 삐졌음.
그런데 그날따라 차도 막히고 사람도 마트에 많고 복잡했는데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자꾸 전화가 오는거임.
"어디야?"(마트가라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와?"(사오라는거 다 사야가지 안그럼 너또 짱내자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분쯤있으면 도착할꺼같아?"(그냥 아는 마트가는거라서 네비를 안키고 가서 정확한 시간은 나도 모르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삐질대로 삐지고 짱나 있는데 집에 들어가는 순간.
"들어오지마!!!!!!!!!!!!!!!!!!!!!!!!!!!!!!!!!!!!!!!!!!!!!!!!!!!!!!!!!"
으응? 사오래는거 사왔는데 들어오지도 마?
눈치없기로 유명한 나인데도 먼가 준비하고 있다는건 느꼈음.
난 대문앞에서 장본거 들고 서있고 한참지나더니 들어오래는데.
거실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한거임.
근데 진짜 거짓말안하고 태어나서 본것중에 제일 예쁜 트리였음.
진짜 너무 좋아서 팔짝뛰고 난리났었음.
이땐 정말 뽀뽀 2만번정도 해주고싶었음.
그런데 이벤트는 여기서 다가 아니고 트리에 듬성듬성 먼가가 달려있는거임.
보니까 필름카메라 통에 구멍을 내서 트리에 장식처럼 단거였는데
통 하나하나에는 "읽어주세요"라고 써있었음.
1번통을 열어서 필름을 쭉 빼서 보니까 자기가 직접쓴 글이 편지처럼되어 있는거임.
지금 기억이 잘은 안나지만 지금도 저기 떡하니 버티고있는 트리에가서 열어서 말을 똑같이 적고싶지만 그게 필름이라서 쭉빼서 읽으면 감는게 더 힘들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처음껄 열었는데 처음 말은 이거였음.
"우리애기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예요.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사람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 이런 오글 거리는 말이었는데 난 첫문장만 보고도 왈콱해서 눈물이 막 흘렀음.
그리고는 2번째를 열었는데 여기서 부터 갑자기 빵터졌음.
"남편! 아이디어 진짜 좋고 나지금 울던거 보이지? 근데 인터넷에서 녹색창에다가 똑똑한 형아들한테 물어보는거 까지는 좋은데 아이디어만 가져와야지 글쓴걸 그냥 베끼면 어떠케?????????"
남친 급 당황하셔서 으응? 하고 보는데 두번째통 필름에 적힌 내용이.
"나는 항상 우리 애기 생각을 해요. 우리애기가 산수문제는 잘 푸는지 그림은 잘 그리고 있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20대 완전 후반 직장인이야!!!!!!!!!!!!!!!!!!!!!!!!!!!!!!!!!!!!!!!!!!!!!!
갑자기 산수 문제랑 그림이 왜 나와!!!!!!!!!!!!!!!!!!!!!!!!!!! 수학도 아니고 산수면 도대체 초등학생껄 배낀거야 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빵터져서 그다음부터 감동은 덜했지만 그래도 진짜 너무 수고하고 고생해서 혼자 끙끙 만들고 이벤트 해주는 내 남친이 진짜 고마웠음.
진짜 남들 다해주는 촛불키고 플랭카드에 막 그런건 아니지만 나름 자기방식대로의 이벤트는 진짜 끝내주는 남자임.
최수종 형아 저리가라 임.
할튼 이러케 노력하는데 어떻ㄱ ㅔ안이뻐할수있겠음????????
지금도 그렇지만 한여름이 되고 올 크리스마스가 다시올때까지 저 트리는 계속 저렇게 둘것임.
써프라이즈하니까 생각나는데 우리가 400일인가 기념일이었음.
워낙에 챙길날 도 많은데 기념일도 많고 아주 한달 걸러 무슨 날이니 이제는 다 챙기지도 못함.
그럼 맨날 라면먹어도 부족함.
할튼 그날 저녁에 퇴근하고 데이트를 하기로했는데 자기가 차가 고장나서 동생차타고 같이 나오는데 그시간 맞추면 너무 시간이 이르니까 아침에 우리집에서 시간때우고 가면 안되냐고 키를 달라고함.
나는어차피 그시간보다 일찍 출근해서 집에 없으니까 그럼 와있으라고하고 전날 비상키를 하나줬음.
그리고는 출근하고 집에 갔냐고하니까 시간때우다가 이제 자기도 출근할꺼라고함.
퇴근때는 내가 쫌 더 일찍 집에 도착해서 집에가있겠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고서 집에들어왔는데.
꺄악 !!!!!!!!!!!!!!!!!!!!!!!!!!!!
빈집에 불꺼진 집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침대위에 누가 있는거임.
분명 회사가서 없고 내가 먼저 온다고 해서 아무도 없어야하는데 저건 누구지?하고 불을 켰는데
진짜 2미터는 되는 그 광고에 나오는 큰 백곰이 혼자 벌러덩 누워있는게 아님?
얘기를 들어보니 남친이 써프라이즈 한다고 아침에 그거 싣고 앞자리에 앉아서 벨트채우고 와서 나 회사 출근한 다음에 집에다가 배달하고 갔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양복입고 차에서 내려서 자기보다 큰 곰을 업고 우리집까지 걸어오는데 안그래도 출근길이어서 사람들이 진ㅉ ㅏ이상하게 봤다고 함. 아 상상하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를 위해서 그런 쪽팔림도 무릅쓰고 너무 고마운데 지금 그 백곰이는 처치곤란으로 먼지만쌓이고 이건 침대에서 안고자는 크기가 아니라서 (나 혼자 자기도 작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석에 혼자 팔짱끼고 다리꼬고 앉아있음( 자리작게 차지하게 할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뜬 이렇게 날위해서 머든 해주려고하고 써프라이즈도 준비하고 하는게 정말 또 고맙고 감동을 안받을수가 없음.
남친이제 세바퀴보면서 동산과자 입에 물고 졸더니 다 주무셨는지 슬슬 일어나셨음.
안그래도 내가 여기에다가 글올린다고할때 순순히 올리라고 괜찮다고 하더니
어제부터 제목이 모냐 닉넴모냐하면서 하도쪼르길래 내가 조회수 만 넘으면 보여준다고 했는데
아마 이렇게 가다가는 보여줄날은 없겠지만 어째뜬 어서 가서 같이 놀아야겠음.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혼자 쇼프로 보라고 하고 방치했다고 칭얼거리면 진짜 또 곤란해짐.
풀어줄 방법이 오늘은 더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마무리할라고하면 또 다른 얘기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여러분이 또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다음편 또 올릴께요.
근데 아마 제가 혼자 재미있어서 또 쓸꺼같아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여러분들 가기 전에 추천 꾹 눌러주 thㅔ 요~!!!!!!
댓글도 넘흐 좋은 거 아시죠???????????
그럼 모두들좋은밤이욧!!!!
3탄 http://pann.nate.com/b311103872 투척 (3탄에 곰돌이랑 트리 인증샷올렸음, 또 톡됐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