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지무지 좋아한다는 걸 알아버리면 오빠한테 무지무지 부담스러운 사람이 될 것 같아서. 그게 무지무지 무서워서. 사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끼는거라서 누구에게도 제대로 말하진 못했지만.. 있잖아요. 전 정말 무지무지 많이 좋아했어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무지무지 두근거려서 쉽게 옆에 가지 못했을 뿐이고, 우산 같이 썼을 때, 두근거리는 게 다 들킬까봐 엄청 조마조마하면서 걸었구요. 오빠를 제대로 쳐다보질 못했던 건, 보고만 있어도 두근거려서 견딜수가 없었으니까. 오빠가 네톤 들어올때마다 내가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오빠는 모르겠죠? 쪽지 하나 보내는데 몇번은 더 생각하고, 귀찮게 하는 거 아닐까.. 내가 귀찮아지는 건 아닐까. 내가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는 건 아닐까.. 몇번은 더 고민한 거.. 오빠는 모르겠죠? 워낙 나란 존재가 사람을 부담스럽게 만드니까.. 오빠도 절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르죠? 오빠랑 문자를 할 때 제가 얼마나 웃었는지도 주변에서 왜 이렇게 웃고 있냐고 물어봤을 때 얼마나 이상하게 얼버무렸는지도.. 저란 아이 같이 밥 먹으면 가뜩이나 늦게 먹는데.. 마주편에 있다는 것 자체로도 너무 떨려서 밥도 제대로 못 먹었을 뿐이였구요. 안양으로 너 혼자라도 놀러오라고 했을 때 결국 가지 못했던 건, 둘이서 만나면 진짜 내 심장이 멈춰버릴지도 모르니까. 그게 너무 무서웠어요. 오빠들 노래 부르는 거 녹음해서 오빠가 노래 부르는 부분만 무한 반복하면서 들었던 적도 있고, 오빠가 기차 노래방에서 불렀던 거 하루에 몇번은 더 돌려들었었구요. 오빠가 다른 사람이랑 웃으면서 재밌게 놀고있으면 사실 엄청 질투났었어요. 사실은요. 오빠가 제 친구랑 친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뒤풀이 끝나고 혼자 갔던 날 제가 울었던 이유는.. (하긴, 오빠는 제가 울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겠지만요..^-^*) 사람들이 섭섭하게 굴어서가 아니라 제 친구랑 오빠가 너무 친해보여서. 그게 너무 질투나는데... 근데 내가 뭐라고 질투를 해요. 오빠 여자친구도 아니고, 그냥 나만 오빠 좋아하는걸지도 모르는데.. 제가 그 애보고 "내가 오빠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거고, 너랑은 상관없으니까 나 신경쓰지 말고 오빠랑 친해져 ^ㅁ^*" 이렇게 말했는데.. 그 애는 제가 무지무지 사랑하는 친구인데. 전요. 친구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나한테 친구란 존재는 가족을 뺀 나머지니까. 그래요.. 전 오빠보다 제 친구를 더 사랑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요.. 오빠보다 그 친구랑 더 오래 있었는데. 그동안 그 친구랑 얼마나 잘 지내고 있었는데.. 오빠 때문에 그 단단했던 관계가 무너진다는 거.. 오빠는 상상할 수 있어요? 그 친구랑 했던 그 순간들이, 그 세월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거... 저한테는 그게 얼마나 큰 공포인지.. 오빠는 모르잖아요. 그동안 내가 공부에 집중 못했던 이유가 다 오빠 때문인 거.. 오빠는 절대 모르겠죠. 제가 오빠 좋아한 건 오빠도 알고 있었겠지만, 이렇게 좋아한 건.. 몰랐을거예요. 알면서 그랬으면.. 오빠 진짜 나쁜 사람이예요. 알아요? 저한테 소중한 친구도 뺏아간거고, 저한테서 첫사랑도 뺏아간거고, 저 무지무지 나쁜 사람 만든거예요 오빠가. 있잖아요. 전 무지무지 감정절제 잘하는 사람이예요. 사람을 좋아하는 건 티가 많이 나긴 하지만, 전 무슨 일 있어도 쉽게 울지 않고요. 잘 웃어요. 힘들어도 웃고, 슬퍼도 웃고, 행복해도 웃어요. 그런 애를 이렇게까지 울게 만든 오빠는요. 진짜 신 다음으로 능력자인거예요. 알아요? 사람들한테는 괜찮다고 말했는데요. 날 너무 불쌍하게 여길 것 같아서. 날 너무 안쓰러워할 게 눈에 훤히 보이니까. 물론, 이런 일 때문에 걱정끼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도 정말 싫었고, 무엇보다 제 친구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도 않았어요. 내가 너무 힘들어하면, 제 친구가 진짜 나쁜 사람 되어버릴 것 같아서. 그 누군가는 제가 무지무지 사랑하는 제 친구를 욕할 것 같아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이렇게 힘든거면, 저 다시는 안 좋아할거예요... 진짜.. 이건 너무 힘들어서.. 오빠 때문에 제 일상은 온통 뒤죽박죽 됐고, 제 머리속도 뒤죽박죽 됐고.. 지금 저한테 하루 한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 줄 알아요? 그런데 그런 저한테.. 하루를 뺏아가고, 이틀을 뺏아가고, 근 한달을 뺏아갔어요. 오빠가. 지금도.. 연구실 숙제 해야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너무너무 슬퍼서 집중이 하나도 안되요. 요즘 공부도 하나도 안되요.. 진짜. 신경 안 쓰고 싶었는데.. 저도 쿨해지고 싶었는데.. 비참해지고 싶지도 않았고, 불쌍해지고 싶지도 않았고. 내가 오빠를 좋아한 게 무지무지 자랑스러웠단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나 원래 혼자서도 잘 걸어가는 아이고, 혼자서도 잘 이겨내는 아이고, 누구한테 쉽게 기대거나 주저앉아서 울거나 하진 않는 아이인데.. 오빠 땜에 요즘 주변에 얼마나 폐를 끼쳤는지 알아요? 제가 어떻게.. 다른 오빠들이랑 친해졌는지 오빠는 진짜 모르겠죠? 제가 왜 다른 오빠를 좋아하려고 노력했는지도, 가능성 없는 일에는 애초에 도전조차 하지 않는 제가 오빠를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마지막에 어떤 걸 걸었는지. 그게 저한테 어떤 의미였는지조차 오빠는 모르잖아요. 아뇨. 몰랐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더이상은 불쌍해지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오빠는 이제 제 친구랑 무지무지 행복해야 되잖아요.. 사실은요.. 아주 잠깐동안.. 저 되게 나쁜 생각을 했었어요. 전 제 친구도 무지무지 사랑하는데.. 항상 제 친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랬었는데.. 아주 잠깐동안.. 오빠랑 제 친구가 둘다 후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막 행복해야할 사람들인데.. 잠깐 저주를 했었다구요 제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제 행복보다 더 바라는 제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구요. 근데요. 끝내는 못 미워하겠더라구요. 오빠는 제게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마음을 알게 해준 사람이고, 제 친구는 제가 무지무지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니까. 아주 잠깐은 미워할 수 있었는데... 끝내는 미워하질 못했어요. 나도 내가 참 한심한데요. 어쩔 수 없는가봐요. 나란 아이의 천성이라는 건.. 있잖아요. 그냥 무지무지 오랫동안 행복해요. 나 같은 거 감히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무지무지 행복해져요. '아.. 이래서 인연이라는 게 있는거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정도로 많이많이 행복해져요. 이젠 정말 괜찮을거예요. 보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을정도로 괜찮아질거예요. 안 울거구요. 제 할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지금 저는 벌 받는건가봐요^ㅁ^* 제가 제 주변사람들을 너무 아프게 만들어서.. 그래서 이렇게 벌 받나봐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겨낼 수 있어요. 언제나 그랬으니까요. 언제나 그랬듯이 곧 괜찮아질거예요. 전 특별한 아이니까요 ^ㅁ^* ...이제는.. 진짜 안녕...^ㅁ^* 1
이게.. 오빠한테 보내는 제 마지막 마음이예요..
제가 무지무지 좋아한다는 걸 알아버리면 오빠한테 무지무지 부담스러운 사람이 될 것 같아서.
그게 무지무지 무서워서. 사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끼는거라서 누구에게도 제대로 말하진 못했지만..
있잖아요. 전 정말 무지무지 많이 좋아했어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무지무지 두근거려서 쉽게 옆에 가지 못했을 뿐이고,
우산 같이 썼을 때, 두근거리는 게 다 들킬까봐 엄청 조마조마하면서 걸었구요.
오빠를 제대로 쳐다보질 못했던 건, 보고만 있어도 두근거려서 견딜수가 없었으니까.
오빠가 네톤 들어올때마다 내가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오빠는 모르겠죠?
쪽지 하나 보내는데 몇번은 더 생각하고,
귀찮게 하는 거 아닐까.. 내가 귀찮아지는 건 아닐까.
내가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는 건 아닐까.. 몇번은 더 고민한 거.. 오빠는 모르겠죠?
워낙 나란 존재가 사람을 부담스럽게 만드니까..
오빠도 절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르죠?
오빠랑 문자를 할 때 제가 얼마나 웃었는지도
주변에서 왜 이렇게 웃고 있냐고 물어봤을 때 얼마나 이상하게 얼버무렸는지도..
저란 아이 같이 밥 먹으면 가뜩이나 늦게 먹는데..
마주편에 있다는 것 자체로도 너무 떨려서 밥도 제대로 못 먹었을 뿐이였구요.
안양으로 너 혼자라도 놀러오라고 했을 때 결국 가지 못했던 건,
둘이서 만나면 진짜 내 심장이 멈춰버릴지도 모르니까. 그게 너무 무서웠어요.
오빠들 노래 부르는 거 녹음해서 오빠가 노래 부르는 부분만 무한 반복하면서 들었던 적도 있고,
오빠가 기차 노래방에서 불렀던 거 하루에 몇번은 더 돌려들었었구요.
오빠가 다른 사람이랑 웃으면서 재밌게 놀고있으면 사실 엄청 질투났었어요.
사실은요. 오빠가 제 친구랑 친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뒤풀이 끝나고 혼자 갔던 날 제가 울었던 이유는..
(하긴, 오빠는 제가 울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겠지만요..^-^*)
사람들이 섭섭하게 굴어서가 아니라 제 친구랑 오빠가 너무 친해보여서. 그게 너무 질투나는데...
근데 내가 뭐라고 질투를 해요.
오빠 여자친구도 아니고, 그냥 나만 오빠 좋아하는걸지도 모르는데..
제가 그 애보고 "내가 오빠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거고, 너랑은 상관없으니까 나 신경쓰지 말고 오빠랑 친해져 ^ㅁ^*" 이렇게 말했는데..
그 애는 제가 무지무지 사랑하는 친구인데.
전요. 친구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나한테 친구란 존재는 가족을 뺀 나머지니까.
그래요.. 전 오빠보다 제 친구를 더 사랑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요.. 오빠보다 그 친구랑 더 오래 있었는데.
그동안 그 친구랑 얼마나 잘 지내고 있었는데..
오빠 때문에 그 단단했던 관계가 무너진다는 거.. 오빠는 상상할 수 있어요?
그 친구랑 했던 그 순간들이, 그 세월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거...
저한테는 그게 얼마나 큰 공포인지.. 오빠는 모르잖아요.
그동안 내가 공부에 집중 못했던 이유가 다 오빠 때문인 거.. 오빠는 절대 모르겠죠.
제가 오빠 좋아한 건 오빠도 알고 있었겠지만, 이렇게 좋아한 건.. 몰랐을거예요.
알면서 그랬으면.. 오빠 진짜 나쁜 사람이예요. 알아요?
저한테 소중한 친구도 뺏아간거고,
저한테서 첫사랑도 뺏아간거고,
저 무지무지 나쁜 사람 만든거예요 오빠가.
있잖아요. 전 무지무지 감정절제 잘하는 사람이예요.
사람을 좋아하는 건 티가 많이 나긴 하지만,
전 무슨 일 있어도 쉽게 울지 않고요. 잘 웃어요. 힘들어도 웃고, 슬퍼도 웃고, 행복해도 웃어요.
그런 애를 이렇게까지 울게 만든 오빠는요.
진짜 신 다음으로 능력자인거예요. 알아요?
사람들한테는 괜찮다고 말했는데요.
날 너무 불쌍하게 여길 것 같아서.
날 너무 안쓰러워할 게 눈에 훤히 보이니까.
물론, 이런 일 때문에 걱정끼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도 정말 싫었고,
무엇보다 제 친구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도 않았어요.
내가 너무 힘들어하면, 제 친구가 진짜 나쁜 사람 되어버릴 것 같아서.
그 누군가는 제가 무지무지 사랑하는 제 친구를 욕할 것 같아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이렇게 힘든거면, 저 다시는 안 좋아할거예요...
진짜.. 이건 너무 힘들어서..
오빠 때문에 제 일상은 온통 뒤죽박죽 됐고,
제 머리속도 뒤죽박죽 됐고..
지금 저한테 하루 한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 줄 알아요?
그런데 그런 저한테.. 하루를 뺏아가고, 이틀을 뺏아가고, 근 한달을 뺏아갔어요. 오빠가.
지금도.. 연구실 숙제 해야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너무너무 슬퍼서 집중이 하나도 안되요.
요즘 공부도 하나도 안되요.. 진짜.
신경 안 쓰고 싶었는데..
저도 쿨해지고 싶었는데..
비참해지고 싶지도 않았고, 불쌍해지고 싶지도 않았고.
내가 오빠를 좋아한 게 무지무지 자랑스러웠단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나 원래 혼자서도 잘 걸어가는 아이고,
혼자서도 잘 이겨내는 아이고,
누구한테 쉽게 기대거나 주저앉아서 울거나 하진 않는 아이인데..
오빠 땜에 요즘 주변에 얼마나 폐를 끼쳤는지 알아요?
제가 어떻게.. 다른 오빠들이랑 친해졌는지 오빠는 진짜 모르겠죠?
제가 왜 다른 오빠를 좋아하려고 노력했는지도,
가능성 없는 일에는 애초에 도전조차 하지 않는 제가
오빠를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마지막에 어떤 걸 걸었는지.
그게 저한테 어떤 의미였는지조차 오빠는 모르잖아요.
아뇨. 몰랐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더이상은 불쌍해지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오빠는 이제 제 친구랑 무지무지 행복해야 되잖아요..
사실은요.. 아주 잠깐동안.. 저 되게 나쁜 생각을 했었어요.
전 제 친구도 무지무지 사랑하는데..
항상 제 친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랬었는데..
아주 잠깐동안.. 오빠랑 제 친구가 둘다 후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막 행복해야할 사람들인데.. 잠깐 저주를 했었다구요 제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제 행복보다 더 바라는 제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구요.
근데요. 끝내는 못 미워하겠더라구요.
오빠는 제게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마음을 알게 해준 사람이고,
제 친구는 제가 무지무지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니까.
아주 잠깐은 미워할 수 있었는데... 끝내는 미워하질 못했어요.
나도 내가 참 한심한데요.
어쩔 수 없는가봐요. 나란 아이의 천성이라는 건..
있잖아요. 그냥 무지무지 오랫동안 행복해요.
나 같은 거 감히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무지무지 행복해져요.
'아.. 이래서 인연이라는 게 있는거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정도로 많이많이 행복해져요.
이젠 정말 괜찮을거예요.
보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을정도로 괜찮아질거예요.
안 울거구요. 제 할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지금 저는 벌 받는건가봐요^ㅁ^*
제가 제 주변사람들을 너무 아프게 만들어서.. 그래서 이렇게 벌 받나봐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겨낼 수 있어요.
언제나 그랬으니까요.
언제나 그랬듯이 곧 괜찮아질거예요.
전 특별한 아이니까요 ^ㅁ^*
...이제는.. 진짜 안녕...^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