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찌질한 남자와 붙은 말다툼

짜증나 2011.04.04
조회178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일을 하소연 겸 몇자 써봐요..

저는 대구에 사는데요.. 대구에는 서문시장이라고 큰시장이 있어요..

저도 거기서 예전에 가게를 했고 아는 친구랑 언니가 그쪽에서 장사를 하고 있어서 자주 방문하는데..

그때마다 상가 밑에 다빈치 커피에서 커피를 사가거든요..

정말 심하게 복잡한 시장안에 있는 커피점이라 좁기도 엄청좁고 사람도 엄청 많은데..

그날따라 종업원들만 있더라구요.. 통로는 한사람이 지나다닐 정도로 좁구요..

커피를 주문하고 있는데 남녀 커플이 들어오드라구요..

한 이십대 중반 정도..

커피를 받고나서 시럽이 있는 쪽으로 지나가야 하는데.. 같이 온 커플중 남자가 엉덩이를 뒤로 쭉빼고 길을 막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잠시만요.. 지나갈께요..' 하는데 안비키길래 ... '잠시만요 잠시만요' 하면서 손으로 손을 등에 살짝 댔어요..

그리곤 시럽쪽으로 지나왔는데.. 갑자기 남자가 절 쳐다보면서.."신발..밀고 지랄이야.." 라고 하더군요..

순간 정말 뻥했어요.. 민적도 없지만 갑자기 욕을 들으니까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민게 아니라 비켜달랬는데 못들은거 같아서 양해구하고 지나온거예요.."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지금 당신 나한테 시빈교?" ... 순간 욱하고 열받았지만.. 시장바닥이고 건들여 봤자 개싸움 되겠다 싶더군요..말한마디 더하면 아예 때릴 태세더군요

 그리고 머라머라 하는데 사실 당황스럽고 창피하기도 하고 이유가 어떻던 자기몸에 손댄게 죽기보다 싫다면 저도 머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싶어.. " 네.. 알겠어요.. 미안해요.." 라고 말했어요..

제가 정말 힘줘서 밀쳐거나 손가락 하나에라도 힘이 들어갔음 억울하지도 않을.. 진짜 손끝에 잠바가 눌리지도 않을 정도였거든요.. 정말 손끝만댔는데.. 그게 그렇게 싫음 어떻게 서문시장에 올 생각을 다한건지..

대구분은 아시겠지만.. 거긴 서로 뒤엉켜 다니는 곳이거든요..

사실 양아치 같은 옷차림에 시비조의 어조에다 여자친구까지 옆에 있는 상황에서 허세 부린다는 생각밖에 안들었거든요...찌질 하다 싶더라구요.. 그런걸로 자기 성격을 과시하고 싶을건지..

다시 나가면서 "죄송하지만 좀 비켜주실래요?" 라고 말하니.."쳇..지나가소.."하는데 솔직히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저같음 그런 남친 쪽팔려서 안만날꺼 같아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로 시비걸고 싸움붙이고.. 그게 만약 건장한 남자였더라면 다짜고짜 시발이라고 했을찌.. 여자칭구 앞에서 정말 그게 멋져보인다고 생각하는건지..

근데 요즘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 씁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