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세 여자사람입니다. 톡을 처음 써봐서 이렇게 시작 하는 게 맞나 싶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ㅠ 그냥 주저리 떠든다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저는 올해 서울 제2 캠퍼스 4년제 대학 미술계열을 졸업했습니다. 졸업하고 다들 취업 걱정하듯이 저도 너무 막막했어요. 그러다 집과 가깝기도 하고 전공을 살리면 좀 더 익숙하지 않을까 싶어서 지금의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회사는 작은 규모의 회사고 직원은 저까지 포함해서 7명입니다. 처음에 멋모르고 2틀은 후딱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3일째부터 이 회사가 어떤 곳인지 어떤일 들을 주로 하는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저 사회초년생입니다. 회사에 대한 직장인들에 대한 환상 있었습니다. 저는 디자이너에 대한 환상이 있었겠죠. 그런데 지금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회사 들어간 지 한 달 반 정도되가고 있는데 컴퓨터 앞에 앉아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회사가면 네이트온부터 킨다는 사람들(물론 회사에서 막은 사람도 있겠지만 ;;;) 저 너무 부러웠어요. 제 책상은 있는데 책상에 앉는 시간은 하루에 30분도 안될때가 많습니다. 돈 내고 공부한 컴퓨터 프로그램( 일러스트,포토샵,라이노 등) 딱 한번 사용했습니다. 그것도 집에서 주말에 회사 바코드를 땄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주로 1층 물류창고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초반에 2월에는 너무 추웠습니다.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난방 이딴 거 없습니다. 사무실이 아니기 때문에 1층은 에어컨 히터 이런 거 전혀 없어요. 추워서 콧물이 흐르는지도 몰랐습니다. 너무 추웠습니다. 책상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바닥에 방석 깔고 앉아서 박스를 자르는 게 제 업무였습니다. 납품하기위해 크기가 맞지 않아 잘라서 박스를 덧대고 테이프를 붙이는 일을 하는 겁니다. 정말 그야말로 단순노동이죠. 회사특성상 물건들이 다 무겁습니다. 그런 박스를 많을 때는 800개. 적을 때는 300정도 나눠서 나릅니다. 다른 업체나 공장에서 물건이 들어오는 날은 빼구요. 한 4번 중국에서 물건이 들어왔는데 그때는 정신이 혼미해 지더라고요. 한 만개정도가 컨테이너를 꽉 채워서 옵니다. 저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가 싶어요. 디자인은 윗분 두 분이 하시고 저는 1층에서 짐을 나 르고 박스를 자르고 쇼핑몰에 물건이 들어오면 챙겨서 내보냅니다. 디자인회사 저도 처음이라 모르겠어요. 관두고 싶은 마음이 날이 갈수록 커져요. 저 몸짓도 작고 호리호리 한 편이예요. 그래도 아픈 곳 없이 건강하지만 맨날 몸에 반만 한 박스를 나르기도 하니 성할 날이 없네요. 온몸이 한 달 넘게 알이 풀릴 생각을 안하고 박스 들다 떨어지고 부딪쳐서 몸에 곳곳 멍들기도 해요...그러다 보니 ‘아 나도 여잔데...’이런 생각 듭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가 점점 우울해 지는 것 같아요. 자꾸 자책하게 되고 우울한 생각마저 들고 집에 와서나 길가에서나 펑펑 울기도 합니다. 속상해서 회사 화장실에서 티 날까봐 신나는 노래 부 르면서 울컥하는 눈물 참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네요. 내가 뭘 하는 건지... 디자인을 하고 있는 건지 회의감이 몰려오네요. ㅠ 뭐 디자이너라고 해서 제가 생각한 환상과는 먼 프로그램 기술자인 것 같다고 다들 회의감 들어 하더라고요. 근데 전 박스만 나르고 있으니... 사람들은 못된 사람 없고 사장님 말을 워낙 잘하시고 좋은 분인 건 알겠어요, 그런데 저는 제가 하는 이일이 너무 힘들어요. 육체적인 것과 디자인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신적인 고통을 주네요. 아 그리고 작은 회사라 복지 안 좋아요. 제가 정말 싫은 건 점심시간 이런 게 없어요. 보통 12-1시까지 시간을 준다고 하는데 저희는 먹고 와서 바로 일합니다. 보통 30분이예요. 보통 직장인들 점심에 은행, 병원 가는데 갈수가 없어요. 거기다 토요일에도 6시까지 일하구요. 7시 퇴근인데 정시퇴근은 6일에 한 두 번 합니다. 사장님이 계실 때는 저녁 사주는는데 보통 때는 저녁 안줍니다. 먹을 시간도 없구요. 그 시간이면 집을 가겠죠ㅠ 거기다 연차 이런 거 없구요. 퇴직금 없구요. 1년 동안 신입은 여름휴가도 없다고 하 더라구요 ㅠ 그렇다고 저 돈 많이 못받아요ㅠ 회사에서는 여기서도 못 참는 사람이 다른 어떤 회사를 가도 마찬가지 일거다 이렇게 말들 하는데.... 그 말을 들으면 저도 그럴까봐 겁이나요, 제가 너무 참을성이 없고 어리광을 피우는 건 아닐까하는ㅠ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모두 관두라는 얘기뿐이고... ㅠ 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빨리 관두고 이직하는 게 좋을까요? 다른 디자인회사도 이런 곳일까 봐 겁이 납니다.
모든 디자인회사가 이런가요?
안녕하세요. 26세 여자사람입니다.
톡을 처음 써봐서 이렇게 시작 하는 게 맞나 싶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ㅠ 그냥 주저리 떠든다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저는 올해 서울 제2 캠퍼스 4년제 대학 미술계열을 졸업했습니다. 졸업하고 다들 취업 걱정하듯이
저도 너무 막막했어요.
그러다 집과 가깝기도 하고 전공을 살리면 좀 더 익숙하지 않을까 싶어서 지금의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회사는 작은 규모의 회사고 직원은 저까지 포함해서 7명입니다.
처음에 멋모르고 2틀은 후딱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3일째부터 이 회사가 어떤 곳인지 어떤일 들을
주로 하는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저 사회초년생입니다. 회사에 대한 직장인들에 대한 환상 있었습니다.
저는 디자이너에 대한 환상이 있었겠죠. 그런데 지금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회사 들어간 지 한 달 반 정도되가고 있는데 컴퓨터 앞에 앉아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회사가면 네이트온부터 킨다는 사람들(물론 회사에서 막은 사람도 있겠지만 ;;;)
저 너무 부러웠어요. 제 책상은 있는데 책상에 앉는 시간은 하루에 30분도 안될때가 많습니다.
돈 내고 공부한 컴퓨터 프로그램( 일러스트,포토샵,라이노 등) 딱 한번 사용했습니다.
그것도 집에서 주말에 회사 바코드를 땄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주로 1층 물류창고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초반에 2월에는 너무 추웠습니다.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난방 이딴 거 없습니다. 사무실이 아니기
때문에 1층은 에어컨 히터 이런 거 전혀 없어요. 추워서 콧물이 흐르는지도 몰랐습니다. 너무 추웠습니다.
책상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바닥에 방석 깔고 앉아서 박스를 자르는 게 제 업무였습니다.
납품하기위해 크기가 맞지 않아 잘라서 박스를 덧대고 테이프를 붙이는 일을 하는 겁니다.
정말 그야말로 단순노동이죠. 회사특성상 물건들이 다 무겁습니다.
그런 박스를 많을 때는 800개. 적을 때는 300정도 나눠서 나릅니다.
다른 업체나 공장에서 물건이 들어오는 날은 빼구요. 한 4번 중국에서 물건이 들어왔는데 그때는
정신이 혼미해 지더라고요. 한 만개정도가 컨테이너를 꽉 채워서 옵니다.
저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가 싶어요. 디자인은 윗분 두 분이 하시고 저는 1층에서 짐을 나
르고 박스를 자르고 쇼핑몰에 물건이 들어오면 챙겨서 내보냅니다.
디자인회사 저도 처음이라 모르겠어요. 관두고 싶은 마음이 날이 갈수록 커져요.
저 몸짓도 작고 호리호리 한 편이예요. 그래도 아픈 곳 없이 건강하지만 맨날 몸에 반만 한 박스를
나르기도 하니 성할 날이 없네요. 온몸이 한 달 넘게 알이 풀릴 생각을 안하고 박스 들다 떨어지고
부딪쳐서 몸에 곳곳 멍들기도 해요...그러다 보니 ‘아 나도 여잔데...’이런 생각 듭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가 점점 우울해 지는 것 같아요. 자꾸 자책하게 되고 우울한 생각마저 들고
집에 와서나 길가에서나 펑펑 울기도 합니다. 속상해서 회사 화장실에서 티 날까봐 신나는 노래 부
르면서 울컥하는 눈물 참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네요.
내가 뭘 하는 건지... 디자인을 하고 있는 건지 회의감이 몰려오네요. ㅠ
뭐 디자이너라고 해서 제가 생각한 환상과는 먼 프로그램 기술자인 것 같다고 다들 회의감 들어 하더라고요.
근데 전 박스만 나르고 있으니... 사람들은 못된 사람 없고 사장님 말을 워낙 잘하시고 좋은 분인 건 알겠어요,
그런데 저는 제가 하는 이일이 너무 힘들어요. 육체적인 것과 디자인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신적인 고통을 주네요.
아 그리고 작은 회사라 복지 안 좋아요. 제가 정말 싫은 건 점심시간 이런 게 없어요.
보통 12-1시까지 시간을 준다고 하는데 저희는 먹고 와서 바로 일합니다. 보통 30분이예요. 보통
직장인들 점심에 은행, 병원 가는데 갈수가 없어요.
거기다 토요일에도 6시까지 일하구요. 7시 퇴근인데 정시퇴근은 6일에 한 두 번 합니다.
사장님이 계실 때는 저녁 사주는는데 보통 때는 저녁 안줍니다. 먹을 시간도 없구요. 그 시간이면
집을 가겠죠ㅠ 거기다 연차 이런 거 없구요. 퇴직금 없구요. 1년 동안 신입은 여름휴가도 없다고 하
더라구요 ㅠ 그렇다고 저 돈 많이 못받아요ㅠ
회사에서는 여기서도 못 참는 사람이 다른 어떤 회사를 가도 마찬가지 일거다 이렇게 말들 하는데....
그 말을 들으면 저도 그럴까봐 겁이나요, 제가 너무 참을성이 없고 어리광을 피우는 건 아닐까하는ㅠ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모두 관두라는 얘기뿐이고... ㅠ
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빨리 관두고 이직하는 게 좋을까요?
다른 디자인회사도 이런 곳일까 봐 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