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아이도 어리고, 그리 여유롭지 못한 상태(못 사는 것도 아니였지만)였기 때문에 남편이며, 시부모님이며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허락해주셨었고. 도중에 시어머님이 큰수술을 받게 되었지만 제 꿈 하나 때문에.. 그 꿈을 버리지 못해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 하루 일과는
7시쯤 일어나서 8시까지 학교 준비, 아침 상차리기, 설거지, 빨래, 아이 어린이집 보낼 준비, 저 준비하기
9시 부터 6시까지 학교 도착한뒤 학업에, 교내알바
7시에 집에 도착해서 9시 반까지 집안일(보통 오후에는 남편이랑 시어머님이 다 해주세요), 아이랑 놀아주기
10시 이후 공부 (너무 피곤해서 잠들어버릴 때도 많아요)
-자주 잠들어서 아버님이 오셔도 인사 안 할 때가 많아요. 그건 정말 제가 잘못한 일이고 항상 죄송하다고 하지만 잠들면 깨지 않는 제 특성 때문에 매일 실수해요..
아무튼 이렇게 반복입니다.
한 번도 놀아본 적 없고,
학기 초 한 2주간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들어갔다가 남편과 시어머님께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전 안 힘들어요.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게 되니까 육체적으로 피곤해도
힘들단 생각은 안 들어요. 지금까지도..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할 정도예요.
남편이 절 많이 사랑해서 불안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저에 대한 믿음이 바닥이 난건지
학교 다닌 이후로 '바람났다'는 말은 하루에도 5번 이상은 해요.
저 식구들 불안할까봐 꾸미지도 않고, 애기 낳고 지금껏 단 한 번도 그 누구의 허락없이 밖에 나간적도 없어요. 근데 이번에 복학하면서 제대한 동기들과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항상 남자가 많다는 말을 들어요.
(따로 연락도 안 하는데)
그러고 며칠전에 어머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상황이 안 좋은 때도 아니였는데
"이혼"에 대해서 말하게 되었어요.
어머님은 저희가 이혼해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이혼해도 상관없다고
다짜고짜 그렇게 말씀하는거예요.
인생은 긴데 싫은 사람과 어떻게 여생을 함께하냐면서 싫으면 헤어지는게 어쩔 수 없다는거예요
요새 이혼하는 부부도 많기 때문에 더더욱 상관없다면서..
애는 시부모님께서 키우시든, 저희가 키우든 버리진 않는다면서..
그 뒤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희 부부 사이가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서로 죽고 못 살 정도로 사랑하지도 않거든요.
전형적인 아이때문에 같이 사는 케이스죠.
그러니까 더 혼란 스러웠어요.
제가 너무 싫어서 이혼하란 말을 돌려서 하신건지, 아니면 그냥 말 뜻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러던 중 일이 터졌어요.
날이 풀리면서 아이와의 외출이 잦아지다 보니 어머님께서 유모차를 하나 사라고 하셨어요.
있는게 좋을 것 같다면서..
저희 집에 예전에 누가 버린 디럭스 유모차가 있었는데 솔직히 하나 정도는 제가 애기한테 너무 사주고 싶어서 알아 보게되었죠.
저희는 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친정도 멀고, 제가 외출을 근방만 하는게 아니라서
디럭스가 아니면서도 눕힐 수 있는 유모차가 필요했고, 마니또와 갖은 사은품까지 해서 6만원에 유모차를 샀어요. 근데 그게 어머님 마음에 안 드셨던 모양이예요.
어머님은 차양도 없고 단순 아이를 앉힐 수만 있는 정말 초경량 휴대용 유모차를 원하셨던거예요.
차가 없으니 그런게 필요하다시면서..
전혀 이해가 안 됬지만 어머님께 "그럼 환불하고 새로 살까요?"
라고 물으니 이왕 산거 쓰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좋은 마음으로 조립했죠. 그랬더니 3일 동안 유모차에 대해서
"이게 아닌데 며느리(제 이름 부르시면서)가 생각이 없다고, 이딴게 뭐가 필요하냐, 돈 낭비가 너무 심하다(제 등록금을 지금 시어머님이 내주시거든요..)" 라시는거예요.
그리고 저희 아이가 구내염이 심해서 많이 보챘는데 그 다음날 어머님이 대학병원에 데려가보라해서
대학병원에 갔더니 수액을 맞아야 하는데 4시간이 걸린다 했습니다.
기다리는시간 1시간, 수액 맞는 시간 4시간 해서 외출한지 6시간 만에 집에 갔더니 어머님께서 노하셨습니다. 이유도 말해주시지 않으신채로요.
저희 아이가 아파서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거 때문에 제가 학교에 갈 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님께서 몸도 편찮으신데 자신이 아이를 봐주시겠다면서 넌 이래 빠지고저래 빠지면 학교 다니는 이유가 없다면서 무조건 학교 가라고 하셨고, 그래서 큰 수술을 하신 어머님께서 많이 보채는 저희 아들을 보시게 되었어요. (근데 어머님이 봐주시는 당일날은 보채지 않았다고해요.)
아무튼 그 전 일이야 어쨋든 너무 감사했고, 학교 끝나자마자 집에 갔는데
남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님과 얘길 나눈 모양이예요.
어머님은 저 때문에 살기 싫다고 하셨답니다.
-매일 늦게 온다- 제일 늦은 시간 8시 딱 한 번이였어요.
-주말 마다 나간다- 평일날 아이에게 소홀하기 때문에 토요일마다 아이 데리고 외출합니다. 날씨도 좋아서 놀아주려구요.
-밥 한 번을 안 차려준다- 매일 아침 어머님께 식사 드실건지 여쭤보고, 항상 드시고싶으신거 없냐고 여쭤봅니다. 근데 제가 요리를 못해서인지 어머님께서 제가 한 음식은 잘 안드세요. 그래도 주말엔 어머님께 특식 해드리겠다고 식구들끼리 다 같이먹자고 해서 항상 특식 하구요. 제가 차려드리지 않는건 제가 집에 없는 경우입니다.
-돈 낭비가 심하다- 남편이랑 제 제일 큰 지출이 통신비, 보험비, 교통비, 식비가 다예요. 화장품도 3년간 총 18만원치 정도 밖에 안 샀고, 옷은 남편이나 저나 3년동안 통틀어 한 10만원어치 샀을거예요. 전 동생한테 다 얻어 입구요. 아이 옷도 지금껏 5만원 정도 샀습니다. 아이 역시 다 얻어입어요.
근데 제가 가정주부였을 시기엔 아무래도 저에 대한 지출이 하나도 없었는데
학교 다니면서 식비와 교통비, 책비가 드니 그 돈이 낭비라 생각하셨나봐요.
지금도 어머닌 저에게 화나 셨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제 꿈 이루라고 학교에 보내주신 정말 감사한 어머님이지만
그것 뿐이네요.
죄송한 마음도, 그 어떤 마음도 없습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
저희 친정 집 멀다고 친정 부모 만나지 말라고 하셨고,(만나도 당일치기로 9시전엔 무조건 들어오라십니다. 멀리 가는 것도 안되요.)
애 어리다고 집에서 1시간 거리도 못 나가게 하셨고,
애 어리다고 남편이랑 외출 한번 못 하게 하셨습니다.
저 바람나면안되고, 집안일 해야하니 한 번도 노는거 허락 안하셨고
집에서 옷 입는거 하며, 밖에서 옷 입는거 하물며 머리 모양까지 마음에 안 드신다고 하신 적 많습니다.
시어머님의 구속이 너무 심해요.
제 지금의 모습을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대학생 신분으로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학교에 가고 싶은 꿈이 더욱 더 간절했어요.(휴학중이였거든요)
처음엔 아이도 어리고, 그리 여유롭지 못한 상태(못 사는 것도 아니였지만)였기 때문에 남편이며, 시부모님이며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허락해주셨었고. 도중에 시어머님이 큰수술을 받게 되었지만 제 꿈 하나 때문에.. 그 꿈을 버리지 못해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 하루 일과는
7시쯤 일어나서 8시까지 학교 준비, 아침 상차리기, 설거지, 빨래, 아이 어린이집 보낼 준비, 저 준비하기
9시 부터 6시까지 학교 도착한뒤 학업에, 교내알바
7시에 집에 도착해서 9시 반까지 집안일(보통 오후에는 남편이랑 시어머님이 다 해주세요), 아이랑 놀아주기
10시 이후 공부 (너무 피곤해서 잠들어버릴 때도 많아요)
-자주 잠들어서 아버님이 오셔도 인사 안 할 때가 많아요. 그건 정말 제가 잘못한 일이고 항상 죄송하다고 하지만 잠들면 깨지 않는 제 특성 때문에 매일 실수해요..
아무튼 이렇게 반복입니다.
한 번도 놀아본 적 없고,
학기 초 한 2주간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들어갔다가 남편과 시어머님께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전 안 힘들어요.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게 되니까 육체적으로 피곤해도
힘들단 생각은 안 들어요. 지금까지도..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할 정도예요.
남편이 절 많이 사랑해서 불안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저에 대한 믿음이 바닥이 난건지
학교 다닌 이후로 '바람났다'는 말은 하루에도 5번 이상은 해요.
저 식구들 불안할까봐 꾸미지도 않고, 애기 낳고 지금껏 단 한 번도 그 누구의 허락없이 밖에 나간적도 없어요. 근데 이번에 복학하면서 제대한 동기들과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항상 남자가 많다는 말을 들어요.
(따로 연락도 안 하는데)
그러고 며칠전에 어머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상황이 안 좋은 때도 아니였는데
"이혼"에 대해서 말하게 되었어요.
어머님은 저희가 이혼해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이혼해도 상관없다고
다짜고짜 그렇게 말씀하는거예요.
인생은 긴데 싫은 사람과 어떻게 여생을 함께하냐면서 싫으면 헤어지는게 어쩔 수 없다는거예요
요새 이혼하는 부부도 많기 때문에 더더욱 상관없다면서..
애는 시부모님께서 키우시든, 저희가 키우든 버리진 않는다면서..
그 뒤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희 부부 사이가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서로 죽고 못 살 정도로 사랑하지도 않거든요.
전형적인 아이때문에 같이 사는 케이스죠.
그러니까 더 혼란 스러웠어요.
제가 너무 싫어서 이혼하란 말을 돌려서 하신건지, 아니면 그냥 말 뜻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러던 중 일이 터졌어요.
날이 풀리면서 아이와의 외출이 잦아지다 보니 어머님께서 유모차를 하나 사라고 하셨어요.
있는게 좋을 것 같다면서..
저희 집에 예전에 누가 버린 디럭스 유모차가 있었는데 솔직히 하나 정도는 제가 애기한테 너무 사주고 싶어서 알아 보게되었죠.
저희는 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친정도 멀고, 제가 외출을 근방만 하는게 아니라서
디럭스가 아니면서도 눕힐 수 있는 유모차가 필요했고, 마니또와 갖은 사은품까지 해서 6만원에 유모차를 샀어요. 근데 그게 어머님 마음에 안 드셨던 모양이예요.
어머님은 차양도 없고 단순 아이를 앉힐 수만 있는 정말 초경량 휴대용 유모차를 원하셨던거예요.
차가 없으니 그런게 필요하다시면서..
전혀 이해가 안 됬지만 어머님께 "그럼 환불하고 새로 살까요?"
라고 물으니 이왕 산거 쓰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좋은 마음으로 조립했죠. 그랬더니 3일 동안 유모차에 대해서
"이게 아닌데 며느리(제 이름 부르시면서)가 생각이 없다고, 이딴게 뭐가 필요하냐, 돈 낭비가 너무 심하다(제 등록금을 지금 시어머님이 내주시거든요..)" 라시는거예요.
그리고 저희 아이가 구내염이 심해서 많이 보챘는데 그 다음날 어머님이 대학병원에 데려가보라해서
대학병원에 갔더니 수액을 맞아야 하는데 4시간이 걸린다 했습니다.
기다리는시간 1시간, 수액 맞는 시간 4시간 해서 외출한지 6시간 만에 집에 갔더니 어머님께서 노하셨습니다. 이유도 말해주시지 않으신채로요.
저희 아이가 아파서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거 때문에 제가 학교에 갈 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님께서 몸도 편찮으신데 자신이 아이를 봐주시겠다면서 넌 이래 빠지고저래 빠지면 학교 다니는 이유가 없다면서 무조건 학교 가라고 하셨고, 그래서 큰 수술을 하신 어머님께서 많이 보채는 저희 아들을 보시게 되었어요. (근데 어머님이 봐주시는 당일날은 보채지 않았다고해요.)
아무튼 그 전 일이야 어쨋든 너무 감사했고, 학교 끝나자마자 집에 갔는데
남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님과 얘길 나눈 모양이예요.
어머님은 저 때문에 살기 싫다고 하셨답니다.
-매일 늦게 온다- 제일 늦은 시간 8시 딱 한 번이였어요.
-주말 마다 나간다- 평일날 아이에게 소홀하기 때문에 토요일마다 아이 데리고 외출합니다. 날씨도 좋아서 놀아주려구요.
-밥 한 번을 안 차려준다- 매일 아침 어머님께 식사 드실건지 여쭤보고, 항상 드시고싶으신거 없냐고 여쭤봅니다. 근데 제가 요리를 못해서인지 어머님께서 제가 한 음식은 잘 안드세요. 그래도 주말엔 어머님께 특식 해드리겠다고 식구들끼리 다 같이먹자고 해서 항상 특식 하구요. 제가 차려드리지 않는건 제가 집에 없는 경우입니다.
-돈 낭비가 심하다- 남편이랑 제 제일 큰 지출이 통신비, 보험비, 교통비, 식비가 다예요. 화장품도 3년간 총 18만원치 정도 밖에 안 샀고, 옷은 남편이나 저나 3년동안 통틀어 한 10만원어치 샀을거예요. 전 동생한테 다 얻어 입구요. 아이 옷도 지금껏 5만원 정도 샀습니다. 아이 역시 다 얻어입어요.
근데 제가 가정주부였을 시기엔 아무래도 저에 대한 지출이 하나도 없었는데
학교 다니면서 식비와 교통비, 책비가 드니 그 돈이 낭비라 생각하셨나봐요.
지금도 어머닌 저에게 화나 셨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제 꿈 이루라고 학교에 보내주신 정말 감사한 어머님이지만
그것 뿐이네요.
죄송한 마음도, 그 어떤 마음도 없습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
저희 친정 집 멀다고 친정 부모 만나지 말라고 하셨고,(만나도 당일치기로 9시전엔 무조건 들어오라십니다. 멀리 가는 것도 안되요.)
애 어리다고 집에서 1시간 거리도 못 나가게 하셨고,
애 어리다고 남편이랑 외출 한번 못 하게 하셨습니다.
저 바람나면안되고, 집안일 해야하니 한 번도 노는거 허락 안하셨고
집에서 옷 입는거 하며, 밖에서 옷 입는거 하물며 머리 모양까지 마음에 안 드신다고 하신 적 많습니다.
구속이 심하셨지만
학교 때문에, 애 때문에 참았고,
시부모라해도 부모니까.. 아프시니까.. 감사하니까
다 참았는데
이젠 너무 지쳐요
이 모든걸 남편한테 말해도 남편은 이미 어머님 편입니다.
제 입장은 하나도 이해 못해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뭘 더 포기해야 할까요..
전 그냥 지금이 좋은데 어머님때문에 너무 지쳐요
어머님도 마찬가지시겠지만..
아무튼 저 잘하는 것도 없지만
이렇게 욕 먹을 일도 하지 않는것같은데
이젠 이 모든게 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