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인데 너무 우울하네요.....

우울몬2011.04.06
조회230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살고 있는 23살 흔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23번째 생일이네요.......................

근데 너무 우울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생일 별거 있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혼자 집에서 컴터만 주구장창 하고 있으니 미쳐버리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미역국 드링킹도 못했음........................

 

투정 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일인데다가 친구들은 일하고, 학교다니고~

부모님이랑은 떨어져 살아서.. 지금 동생이랑 자취하고 있거든요....

동생이 어제 12시 되자마자 케익에 초키고 축하해주더라구요...

역시 가족뿐인가 통곡

 

그래도 친구들이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들 해줘서 고마웠죠.

근데 친구들은 당연히 제가 남자친구랑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해서

딱히 오늘 약속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

저도 남자친구랑 보낼 생각 하고 있었구요.....................

 

네, 저 1년 반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중간에 남자친구랑 안 좋은 일로 두 달 가량 헤어져 있다가

남자친구가 잘하겠다고, 변하겠다고, 다신 그런 일 없을거라고

애원하며 매달리길래 2월달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다시 만나니 역시........

헤어졌던 커플들은 결국은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나봐요.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네요 3월 말부터......

 

그러던 중 4월 1일 만우절날 통화를 하는데

예전에 저랑 사귀면서 몰래 소개받았던 여자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 이번에 나랑 다시 사귀면서 여자 정리 다했음. 일촌, 네이트온, 전화부 싹 다.

정말 친한 여자인 친구 5명 정도만 두고요.)

 

그래서 걔랑 연락하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연락한 게 아니고 그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는데

친척 분중에 누가 돌아가셨다고 장례를 치른다고,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중이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부터 싸움이 시작된거죠.

만우절 문자에 낚인 건 둘째 치고 그렇게 친한 친구도 아닐 뿐더러

나랑 사귀면서 몰래 소개팅 한 여잔데...

 

게다가 그 여자한테 연락오는 거 보면 친구 스멜이 아니라

뭔가 꼬시는 스멜이에요 ㅠㅠㅠㅠㅠㅠ 여자의 느낌이랄까.

남친은 친구라고 바락바락 우기고

소개팅 아니라고 지금까지도 바락바락 우기는데

제가 증거를 캐치한 적이 있거든요. 근데도 아니라고 계속 우기대요.

 

쨌든 같이 있을 때 전화가 왔었는데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랑 있다고 얘기까지 했는데

간간히 여자가 연락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목에 핏대 세우고 화가 난 저는

왜 너가 그 장례식에 가야되냐, 갈까 말까 고민하는 건 뭐냐,

내가 걔랑 연락하는 거 싫어하는 거 모르냐, 애초에 나랑 다시 사귈 때

내가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너가 먼저 연락 다 끊지 않았냐.

 

너무 화가 나서 막 퍼부었더니

 

누가 간다고 했냐, 갈까 말까라고 했지. 어차피 돈도 없어서 못 가.

 

이렇게 말하길래 그냥 가라고 했어요.

근데 죽어도 안간다더군요...

 

그냥 그 상황이 너무 화가나서 씩씩댔더니

너가 왜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서로 하루에 전화 한통 안하는 날도 있고

문자도 2,3개 보내는 게 전부고, 어떤 날은 문자도 서로 없고...........

 

계속 이 지경이네요..................

 

어제 12시 넘어서 12시 2분 쯤에 문자 하나가 오더라구요.

 

남친 - 생일축하해^^

 

나 - 으응ㅋㅋ고마워ㅋㅋ

 

남친 - 으응재밋나보다ㅋ놀아

 

나 - 아냐...집에갈꺼야.....(제가 잠깐 밖에 있었거든요. 남자친구 생일 선물 보러갈라고 ㅠ.ㅠ)

 

남친 - 응늦었는데얼른들어가

 

나 - 그래 수고해

 

남친 - 머야진짜

 

나 - 뭐가?

 

남친 - 넌내가먼저안하면연락안하는애야 정말 일부러 지켜봤는데

너무하네 중간중간 전화도 해보고 너무해 넌

 

나 - 내가할소리를오빠가하네...

 

 

여기서 문자가 끊기길래 자나보다 하구 말았어요.

근데 오후에 문자가 오네요.

 

남친 - 아 나 어제잣어 아니막말로너가먼저연락한적있냐고요몇일사이에

 

 

........................생일날 까지 이렇게 해야하는거니...........

생일인데 전화 한통도 없고............ 남자친구가 바베큐집을 운영해요...

그래서 오늘 못 만난다는 거 알고 있어요.... 어쩔 수 없는 거 잖아요....

일 때문인데... 그래서 이해는 하는데.......

적어도 오늘 못 만나서 미안하다고.............연락해줄 수 있는거잖아요..............

남자친구 생일이 4월 10일인데.............

지금 제가 수중에 돈이 별로 없어요....................

내가 스스로 내 생일 챙겨야 하는데...... 일부러 돈 아껴놓고 모아놓고 있거든요.............

내 생일날 그 돈 쓸바엔.. 남자친구 생일 챙겨줘야지라는 생각으로

친구들이랑 일부러 약속도 안잡고... 이번주 내내 남자친구 생일 선물 걱정만 했는데....................

뭐 만들어 줄 생각에 구상도 해보고.. 깜짝 파티 준비도 해보고...

 

너무 서러워서 어제부터 계속 울었네요.

이렇게 내 생각 하나도 안하는 사람 생일 걱정이나 하고 앉아있고...

 

정말 오늘 내 생일은 이렇게 집구석에 처박혀서

내가 나를 위한 선물이라던지, 맛있는 음식이라던지

이런 거 하나도 없이... 아침에 라면 먹고..........................

 

너무 괘씸해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