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떠난 여행 - 우도에서의 환상적인 자전거일주 ★

나홀로여행2011.04.07
조회2,682

안녕하세요~~~~~~ ]

듣기만 해도 위엄이 느껴지는 25세 모태솔로에요.. *-_-*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지난 주말에 혼자 다녀왔던

환상적이었던 제주도 여행을 톡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서랍니다..ㅋㅋ

사실 제작년쯤에 혼자 보성녹차밭에 다녀온 글이 톡이 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왠지 톡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도 없지 않아 있어요,, ㅋ

 

제가 제주도에 갔을 때 가장 좋았던 건 역시 "우도"였어요.

우도로 자전거를 일주하면서 너무 즐거웠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네요 ㅠㅠ

제가 제주도에서 느꼈던 행복감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방긋

그럼 저의 우도 여행기를 시작해 볼게요~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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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 제주도의 동쪽에 위한 섬으로 소가 옆으로 뉘어 있는 형상을 하여 "우도"라고 불립니다.

 

요즘 유행하는 소셜커머스에 저가항공으로 제주도 할인 티켓이 올라왔어요.

저는 예전부터 제주도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왕복 비행기표를 끊었지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제주도의 여행지 중 단연 "우도"를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제주도여행 첫번째 코스를 "우도"로 정했습니다.

 

금요일 밤,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혼자 제주도까지 왔다는 사실이 너무 골때려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밤에 도착했기 때문에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동일주시외버스를 타고 성산지역으로 출발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바다를 구경하며

약 1시간정도 달리다 보니 "성산항역"에 도착했어요.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 둘러보면 "성산항"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정표를 따라 쭉 걷다 하늘을 보니 구름 사이로 해가 왔다갔다 하더군요.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요.

제주도의 경치를 구경하며 성산항에 도착!

이글루를 닮은 외관이 왠지 맘에 듭니다.

 

 

배표를 끊고 나니 30분정도 시간이 남아 성산항 이곳저곳을 구경했어요.

 

 

성산항 안에 있는 돌하루방이에요ㅋ

혼자 하루방이랑 사진찍으려고 하는데 왠 커플(-.-)이 찍어 줬어요ㅋ

곰곰히 생각해 보니 돌하루방에 써 있는 '혼저 옵서예'라는 말이

사실은 '혼자 오세요'라는 뜻은 아닐까 싶네요 ^^;

 

 

드디어 우도에 들어가는 우일훼리호가 도착했어요.

3월 셋째주 주말이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우도에 들어가는 사람이 꽤 많았어요.

저는 신속하게 들어가서 뒷쪽의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배가 경적소리를 내면서 출발하자 갈매기 한마리가 나타났어요.

 

 

출발하고 몇분 되지 않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마리였던 갈매기가 수십마리로 바뀌어 배를 따라옵니다.

배를 따라오던 갈매기들은 바다에 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면서 잘도 따라오더군요.

사람들이 새우깡을 던져주는 것도 아닌데 갈매기들은 왜 배를 따라 왔을까요??

 

 

10~15분 후, 우도에 도착했습니다.

우도에 도착하면 인상적인 새빨간 등대가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줍니다.

 

 

우도항에 내려 잠시 우도항을 구경했습니다.

해녀상이 있네요, 여기는 제주도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도항에는 작은 편의점, 음식점2~3개, 렌트하는 곳이 있어요.

렌트하는 곳에서 자동차, 오토바이, 사륜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렌트할 수 있고

우도에는 "버스투어"가 따로 있어서 주요 곳에 내려서 30분가량 관광할 수 있는 시스템 이 있더군요.

저는 버스투어와 자전거 중 고민하다가 자전거로 선택했어요.

 

 

자전거와 한컷 찍어 보았어요~!

우도에서의 자전거 일주는 정말 완벽했어요.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바다색깔, 웅장한 현무암이

어우러져서 최고의 느낌을 선사해 주지요.

맨날 답답한 도시에 있다가

탁 트인 바닷가에서 경치를 보며 달리면서 자유를 느꼈답니다..ㅠㅠ

자전거로 달리는 동안 뭔가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그냥 웃으면서 달렸어요ㅋㅋ

(아 벌써 또 가고 싶어 지네요.. ㅠㅠㅠ)

어촌마을의 정겨운 분위기와 햇빛에 반짝거리는 바다의 환상적인 조화!

자전거는 이리저리 휘청거리면서도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했어요.

 

 

자전거 빌리는 아저씨께 우도 지도를 받아서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했어요~ㅋ

이제 왼쪽으로 쭉 해안도로를 달리면 됩니다~!

지도에는 주요 관광지가 표시되어 있어서 그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지요.

 

 

해안도로를 달리기 시작할 때부터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우도의 곳곳에는 이렇게 머리카락처럼;;;;;;;;;; 뭔가를 뭉텅이로 쌓아 놓았더군요..

이게 뭔가 하고 가 보니 톳이었어요ㅋ

 

 

저렇게 쌓아 놓은 톳덩이가 우도 곳곳에 있어서 깜짝깜짝 놀라곤 했습니다ㅋ

 

 

역시 제주도에는 유채꽃이 많아요.

제가 갔을 때는 아직 3월 중순이라 꽃이 막 피어나고 있었어요.

지금은 유채꽃이 만개했을 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해안도로를 15분정도 달리다 보니 드디어 인터넷에서 모든 사람들이 극찬했던

"서빈백사"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제가 우도에 온 목적은 서빈백사때문이었어요.

서빈백사라는 이름이 너무 맘에 들었고

인터넷으로 본 사진이 정말인지 궁금해서였지요.

이 곳에 처음 도착하자마자의 느낌은!!!!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었어요!!

 

 

색감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저는 이곳에 있으면서 우도에 들어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리브, 몰디브에만 있을 것 같았던 코랄드빛 바다를 봤으니까요!

동해나 서해의 바다는 까맣거나 파란데 이곳의 바다색깔은 코랄드빛이었요.....

 

 

게다가 모래는 완전 부드러운 짝은 돌맹이들로 되어 있어서

걸을수록 그 바스라지는 사각사각 소리와

시원한 파도 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아... 서빈백사 진짜 좋은데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ㅜㅜ

 

하여튼 저는 거기서 정말 너무 좋아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ㅋ

세상에 이런 곳이 존재한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바다를 바라보다가 발을 담그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신발벗고 스타킹벗고 발을 담가 봤어요.

 

 

대박...............

코랄드 바다는 그 색깔처럼 피부에 닿는 느낌도 코랄드 느낌이었어요.

그니까 엄청나게 시원했다는 거죠!! +_+

근데 그 시원함이 코랄드 느낌............잉??ㅋㅋ

하여튼 완전 좋앗어요ㅠㅠ!!!

 

 

서빈백사의 모래예요. 정말 이쁘죠 ㅠㅠ

저 알갱이들이 굵지만 너무 부드러워서 모래를 밟는 기분이 부드럽고 색달랐어요.

모래 위를 걷다가 자리에 앉았다가 햇볕이 너무 따뜻해서 그 자리에 그대로 누워 잠깐 쉬었보기도 했어요ㅋ

 

 

모래 위에 있던 조개껍데기, 소라껍데기를 주워 봤어요. 너무 이쁘죠~~~ +_+

 

 

우도에서 기념컷을 찍었어요ㅋ 사실 해변이 너무 이뻐서 몇장 더 찍긴 했는데

그건 부끄러우니까 이것만 올릴게요.. ㅋㅋ

모래의 색깔과 제 청난방 색깔이 너무 잘 어울려서 만족스럽네요 짱

 

서빈백사에서는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아!!!"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정말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미소가 절로 지어졌어요^^*

혼자 화보놀이도 하고(ㅋㅋ) 폭신한 모래위에서 잠깐 눈을 감기도 해 봤어요.

눈을 감아도 햇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도 너무 좋았고 그냥 다 너무너무 좋았어요!!

 

사람들이 왜 "우도, 우도" 하는지를 알겠더라구요.

하지만 서빈백사가 끝이 아니에요, 우도에는 더 굉장한 것이 있습니다.

그건 쫌 있다가 쓰기로 하고..

 

아쉬운 서빈백사를 뒤로 한 채 해안도로를 따라 다시 자전거를 달리기 시작했어요.

 

 

해안가 마을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사진에서도 고요함이 느껴지나요?

 

해안도로를 따라 쭉 달리면서 우도의 이곳저곳을 카메라로 담아 봤어요.

 

 

우도에는 멍멍이들이 참 많았어요.

우도의 멍멍이들은 뭔가 낮잠도 즐기고 해변가를 달리기도 하고..

확실히 도시의 멍멍이들과 다른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우도 사는 멍멍이 부러워요 ㅠㅠ

 

 

그리고 자전거 타고 달리면서 현무암 구경도 실컫 했어요ㅋ

생각해 보니 제주도엔 돌, 바람, 여자가 많다고 했던가~ ㅋㅋ

그런데 제가 간 날에는 바람은 없었어요 +_+ㅋㅋ

  

 

바위 위에서 폼잡고 서있는 갈매기떼들~~~

 

 

다소 야한 인어상 *-_-*

 

 

우도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달리다가

문득 생각해 보니 뒤에 어깨에 걸치고 왔던 새로 산 잠바가 사라졌더군요 ^^^^^^

그래서 몸과 마음이 날아갈것처럼 가벼웠나 봐요 ^^

 

15분 가량을 다시 돌아가서야 찾을 수 있었답니다.............OTL

 

 

칠칠맞게 땅에 떨궈버린 잠바.............ㅜㅜ

다시 가느라 좀 힘들었어요~ ㅋㅋ

 

아, 그리고 중간에 자전거 타고 신나게 달리다가

벽에 부딪혀서 넘어졌어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아무데도 안 다쳤어요;;;;;;;;;
완전 옆으로 확 꼬꾸라져서 자전거가 뒤집혔는데
아무데도 멍들거나 피나지 않았어요 ;;;
완전 신기함. 이것이야말로 완벽한 여행이 아닐까 싶네요!

넘어진 후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하고 자전거를 세워서 의자에 앉아서 쉬다가자전거를 다시 탔는데;;;

뭔가 자전거가 내꺼가 아닌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는 언니(*우도에서 만난 홀로 온 다른 여행객)와 자전거가 바뀌었나 하고

"자전거가 제께 아닌 거 같다"고 했더니

"어머! 자전거 손잡이가 돌아갔어요!! 다시 돌려요!!!"

이러면서 완전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넘어지면서 자전거 손잡이 자체를 한바퀴

돌렸던 것이에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브레이크의 위치가 이상하더라니.. ㅋㅋㅋ

하여튼 너무 웃겼어요 ㅋㅋㅋㅋㅋ

다시 제대로 돌려보니 내 자전거이긴 한데

브레이크가 고장났어요ㅠㅠ 젠장ㅋㅋㅋㅋㅋ

이번에 우도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저는 제대로 못 탔던 자전거를 이제 제대로 탈 수 있게 되었어요 ㅋㅋ

우도는 정말 교육적인 섬인 것 같군요.

 

우도!

중간중간 핀 유채꽃과 멍멍이들이 특히 많았던 섬.

하지만 제가 우도를 궁극의 섬이라고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어요.

아까 잠시 언급했던 서빈백사보다 더 굉장한 것을 보고 만 거에요ㅠㅠ
그것은 바로 후해석벽!!!!!!!!!

 

 

제가 지금 실물을 보는 건지 그림을 보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이 광경을 보고 있으면서도 이건 실제가 아닌 것 같은만큼 멋있다는 거죠..ㅠㅠ

그냥 이 그림을 띄어다가 집에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니까요!!!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기암절벽인 후해석벽을 보며

제가 지금까지 본 자연광경 중 가장 아름답다고 감히 말할 수 있었어요.

"이건 절대 실제가 아니야!!!"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전 멋있고 아름다웠어요.

 

아름다운 바다색깔과, 석벽 위에 세워진 등대가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말문이 막혔어요...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답니다.

우도에서의 서빈백사와 후해석벽,

그리고 바람을 가르는 자전거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후해석벽의 웅장함을 감상한 후

옆에 파는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어 봤어요.

우도는 땅콩이 특산물이라고 하네요.

 

 

3,000원인데 땅콩이 완전 많이 들어있어서 엄청 고소해요ㅋ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에는 자전거를 다시 채비해서 거의 마지막 코스로 갔습니다.

 

마지막에는 잠시 오르막길이 있어서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 후에는 씐나는 내리막길이 계속 있었어요ㅋ

그런데 경사가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이라 무서웠어요ㅋㅋ

게다가 아까 넘어지면서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서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빨리 내려가서 자전거가 심하게 흔들렸답니다 ㅠㅠ

그 내리막길의 끝에는 아까 자전거를 빌렸던 우도항이 기다리고 있어요.

 

우도항의 배는 각정시에 출항하기 때문에 12시 50분쯤에 도착했는데

배가 떠나버리더군요;; 조금 난감했어요;;

 

 

저를 두고 떠나버리는 배랍니다................

하지만 금방 또 배가 와서 그걸 타고 무사히 섬을 나갈 수 있었습니다^^

 

9시에 우도에 도착해서 1시에 출항을 했으니

거의 4시간을 자전거를 탔군요.

운동부족이라 그런지 역시 엉덩이가 배겼어요 ㅋㅋㅋ

그렇지만 그런건 상관없을 정도로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 ^^

 

혹시라도 제주도에 가시는 분들께는 꼭 !! 우도를 꼭 !! 추천할게요 ^^

제가 2박 3일동안 제일 좋았던 건 우도에서의 자전거 일주였어요.

그 유명한 섭지코지보다 훨씬 좋았어요 +_+

다 늦기 전에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우도에서의 환상적인 자전거 일주 도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