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겪어보셨나요?

Mar2011.04.08
조회431

오늘 처음 네이트 판이라는 걸 와봤는데

이런저런 글 읽다 보니까

아. 나도 한 번 써볼까 생각 들어서 써봅니다

 

뭐 워낙 악플도 많은 것 같고 선플도 많은거 같지만

 

 

이야기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로 흘러갑니다

대학교 1학년 시절, 과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들어간 중앙 동아리,

거기서 만난 친구들 중에서도 유독 저와 성향이 비슷하고 빨리 친해진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과거에 왕따를 당한 적도 있는 입장이라 평소 여자아이들과는 잘 지내지 못하는 편이었는데도

너무나 편하게 대해주고 공통 관심사가 많은 친구라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 아이와, 다른 친구들과 1년을 보냈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대학생활속에서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지도 모를 만큼..

 

하지만 대학교 2학년이 되면서,

제가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하는 바람에 친구들과 사이가 많이 나빠져서

결국 그 친구와도 연락도 하지않고 만나고 모르는 척을 할 정도의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후에 다른 친구들과는 다시 화해를 해서 만나게 되었지만

그 친구만은 휴학을 내고 연락이 되지 않아서 화해도 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대학교3학년이 된 어느 봄날,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사촌언니에게 소개 받은 쇼핑몰에서 일하고 있다는 그 친구,

저에게도 일 하러 와 볼 생각이 있냐고 묻습니다.

평소에도 저한테 관심이 많던 친구라서

가족이나 친구들, 제 신상 관련 자료들을 자연스럽게 물어보는 말에

그저 친구가 이제 나한테 화가 풀렸구나 라는 기쁜 생각으로 가득 찬 저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은 채 그 친구에게 많은 것들을 떠들었습니다.

 

계속해서 휴학을 내고 일을 할 것을 권하던 친구에 말에,

결국 겨울방학이 되어서야 부모님께 허락도 맡아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아직 확실한 것은 없으니까 주변 친구들에게 자기 얘기는 하지 말라는 말에

부모님께서는 그 친구를 알고 계셨으니 부모님과 정말 친했던 몇몇 친구들에게만 말한 뒤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서울에서 오랜만에 만난 그 친구와, 회포도 풀 겸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옛날의 그 오해도 다 풀고 너무 좋은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친구의 사촌언니와 그 직장 동료라는 오빠분이 술자리에 함께 하시더니

회사에 대한 얘기를 해주십니다.

 

무슨 일을 하는 회사냐고 물었더니

그냥 쇼핑몰 회사라고만 하시고,

친구는 말을 바꿔 자기는 다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내일은 저와 함께 사촌언니의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무거운 짐을 이끌고 도착한 곳은

친구가 사촌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강남의 한 허름한 빌라의 1층,

솔직히 일도 소개받은 처지이고 얹혀사는 입장에서 따질 상황이 아니라

조용히 따라들어갔는데,

둘이서 사는 집 치고는 조금 넓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다른 큰 방에서 대충 5~6명 정도의

여자들이 우르르 나와서 밥을 먹더니 또 우르르 나갔습니다.

좀 이상한 거 같아서 나중에 친구가 깨어나고 나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조금 당황하면서 사촌언니 직장 동료들이 사는 집을 공사중이라서

몇일만 함께 지낼거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믿었습니다.

 

그 날 아침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강남에서 버스를 타고도 30분을 달려 도착한 어느 빌딩 촌.

9층짜리 건물앞에서 그 친구는 계속해서 회사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이게 웬 걸.

일반적으로 상상하던 회사의 이미지와는 다른 원탁형 테이블과 의자들이 가득한 뷔페 같은 사무실..

솔직히 사무실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장소였지만,

몇몇 사람들만이 컴퓨터를 사용해서 업무를 보거나 통화를 하고 있고,

저는 옆에 있는 조그마한 세미나 실로 친구를 따라 들어갔습니다.

 

조금 이상하게 여겨진 제가 친구의 사촌언니에게 사무실이 특이하다고 했더니

원래 쇼핑몰 회사의 사무실은 다 이런 식이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저는 쇼핑몰 회사 같은 곳은 가본 적도 없고 하니 그렇다고 믿고

자리에 앉아 보니, 세미나실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더군요.

다들 저처럼 면접을 보러왔나...하고 있는 찰나에

누군가 들어오더니 몇마디를 한 후 어떤 화장품 같은 것을 들고들어와서는

저희들에게 그것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그 때는 다단계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확실히 모르고, 그냥 사람을 데려오는 수대로

돈을 주는 곳 정도로만 알았기 때문에 그게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친구가 옆에서 회사의 상품에 대해서 잘 알아야 판매나 광고가 쉽기 떄문에 교육해주는 것이다 라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습니다. 제가 멍청했던 거죠..

 

그렇게 일주일 동안 상품 설명을 열심히 듣고, 면접을 보고,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성격 탓이었는지,

아니면 본명을 가르쳐주지 않고 이상한 별칭을 만들어서 부르는 그 사람들이 의심스러웠던 건지,

나이나 출신학교, 출신 지역 등 모든 신상 정보를 비밀로 하려는 그 사람들 때문이었던 건지,

이상한 게 많다고 느낀 저는 하나하나 사람들이나 회사에 대해서 캐내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이제 막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이라는 인식이 될 무렵이었기 때문에

웹 검색 따위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 걸...

급하게 찾을 것이 있어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밑층에 컴퓨터가 있는데, 자기는 바쁘니까 내려가서 쓰고 오라는 친구의 사촌언니.

 

밑층에 내려가서 컴퓨터 화면을 보니 이상한 파일이 있었습니다.

살짝 궁금하기도 하고 제목도 이상해서 열어봤더니 파일의 내용은 재판과 관련된 소송 자료.

얼른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아뿔싸... 제가 갔던 그 회사는 다단계 회사였습니다.

 

사실을 알고 나서, 친구에게 살짝 귀띔을 해줬습니다.

우리 여기 잘못 온거 같아, 조금 이상한 회사인가봐 나가자.

그랬더니 그 친구, 화를 냅니다

우리 사촌언니가 다니는 회사고, 소개해 준 곳인데 어쩜 그럴 수 있냐고 .

듣고 보니 그렇긴 하다 싶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넘겼는데.

그 후에 또 몇번 그런 얘기를 했더니

그 친구 이제 울면서 얘기를 합니다.

내 꿈은 너같은 진정한 친구랑 함께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서 성공하는 거야 !

친구의 눈물에 결국 또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제가 왜그렇게 바보같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때 왕따를 당했었다는 기억 하나 때문에

친구라는 존재를 손에서도 마음에서도 절대적으로 놓기 싫어하던 심정이

하필이면 그럴 떄 그렇게 강하게 작용하다니..

 

그 다단계 회사에서 제가 겪고, 또 사람들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낸 사실들에는..

 

원래부터 그 친구는 그 다단계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회사는 거짓말이었죠..

그리고 사촌언니가 아니라, 원래 그 회사에 다니는 언니 중에 한명이었고,

제가 오기 전에 이미 상담카드 같은 것을 작성했는데 그곳에 제 모든 신상 정보가 다 있었습니다.

저의 꿈, 부모님의 연봉, 사는 곳, 관심사, 친한 친구.....그런 모든 것들이요.

그리고 나중에는 저보고도 그 카드를 작성하라고 강요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이것도 출퇴근이라고 해야하나..)을 아침 7시와 저녁7시에 했는데,

출퇴근 시마다 꼭 사람을 한명씩 붙여놓고 감시를 했습니다.

집에서도 밖에 잠시 산책만 나갈려고 해도 무조건 감시자를 붙였고요.

물론 제 친구는 제 폰을 가져가 게임한다는 명목으로 제 문자나 전화통화 목록을 다 뒤졌고요.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것도 다 감시하고, 서울에 있는 지인들은 만나지 못하게 하고,

제가 가져갔던 가방도 숨겨버렸더군요, 도망가지 못하게 무조건 저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도록

교육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에 제가 올라오기 전에 저한테 생활비가 얼마정도 들 것이니 들고와라고 했었는데, 일을 해도 돈을 주지 않으니까 생활비가 모자라지니까,

저한테 부모님한테 거짓말을 해서 받아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처음에는 한달에 못해도 80만원 정도는 받을 것이라고 해서 저는 알바 겸 해서 간거 였는데, 친구를 데려오거나 물건을 판매하지 못하면 돈은 한 푼도 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 곳에서 사람들은 업무를 본다는 핑계로 계속해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서, 일을 주선하거나 물건을 판매하는 일 따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는 것은 물론 거짓말이었구요. 그 회사읭 아예 불법 다단계회사로 신고된 곳이어서 인터넷에서는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왕 도망가지도 못할 거 사람들이라도 알아놓자라는 심정으로,

저처럼 끌려온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 함꼐 있었더니,

그것조차 하지 못하게 하더군요.(제가 자꾸 의심하고 파고드니까 제가 다른 사람들까지 의심하게 할까봐)

거기서 같은 고향 출신의 여자아이 두 명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들중에 한명은 학교에서 보내주는 외국 유학이 결정되었는데도, 친구가 한달만이라도 와서 일해보라고 해서 왔다고 하고, 또 한명은 국시를 준비하다가 돈이 너무 궁해서 친구가 아르바이트로 소개를 해 줬다고 하더군요.

우리 세 명은 그 뒤로도 고향도 같고 해서 말이 통해서 함께 말을 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그 두 친구는 아예 이 회사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황이었고,

심지어 한 명은 이미 돈을 투자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머지 친구와 저는 탈출 계획을 짯습니다.

먼저 제가 계단에서 굴렀습니다. 그냥 몸을 던진거죠...

급박한 상황에 너무 힘들었고 끔직해서 빠져나갈 방법이라고는 이것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다리와 팔을 조금 다쳐서 병원에 간 후, 보호자로 서울에 계신 친척분께 전화를 했더니 달려와 주셔서, 친척분의 도움으로 제 짐도 빼오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 (저도 그 친구들도 차마 부모님께 말씀드릴 수 없었습니다. 물론 친척분도 그냥 회사인 줄로 알고 계시고요..) 제가 그 친구와 그 친구를 맡고 있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인것 처럼 해서 그 친구의 부모님이 위중하시다고 조금 거짓말을 해서 그 친구도 나올 수 있었습니다.

 

 

결국 부모님께 일을 한다고 나온 저와 그 친구는 빈손으로 돌아 갈 수는 없어서

서울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서(기숙제 아르바이트가 많더군요 ) 하루에 12시간씩 힘들게 일을 해서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일을 하느라 저와 그 친구는 3주만에 둘 다 살이 10Kg정도 씩 빠졌더라고요. 그래도 간신히 돈은 벌어왔지만 처음 부모님께 말씀드렸던 액수와 너무 차이나 가서

결국 부모님께 용돈 드리고, 지금은 용돈도 받지 않고 월세나 세금등 도 혼자 내고 있습니다

주말이나 야간에 아르바이트를 간간히 해서요.

 

그 두 친구 모두 저를 속여서 데려간 그 여자아이의 친구들이었어서,

저와 함께 도망쳐나온 친구가 동창들에게 다단계회사에 끌려갔었던 얘기를 하자,

그 동창중의 한명이 아직 회사에 있는 다른 친구의 부모님께 연락을 취해서

그 부모님께서 직접 서울에 가서 나머지 친구를 데리고 오셨다고 하더군요.

저흴 속여 데려간 그 여자아이는 회사에 남아있었고요.

(알고보니 그 친구는 집 보증금까지 빼내서 거의 2천만원 정도를 투자했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 달지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물론 힘들었던 3달이었고 저와 함께 도망쳐나온 아이들도 모두 제 삶을 되돌려 놓느라 시간이 빨리 흘렀습니다. 그냥 좋은 사회경험 했다고 치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무덤덤해지기도 했고요.

 

하지만 함꼐 도망쳐나왔던 친구가 하필이면 제 10년지기 친구들과 같은 학교 출신이었는데,

그 출신 학교 아이들에게 말이 전해지고 전해지면서 제 이름까지 거론이 되어버려서

소문은 소문이라고, 어쩌다보니 제가 친구들에게 거짓말하고 다단계회사에 다니는 나쁜 년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무리 사과를 해보고, 사정이 있었다고 변경을 해봐도 듣지도 않고,

우리끼리 얘기를 해봤는데.. 우린 다단계같은 거 하는 애랑은 친구하기 싫어..라더군요..

왕따를 당할 때에도, 그래서 두 번이나 자살기도를 했던 힘든 때에도 힘이 되어주던 친구들이

떠나갔습니다.

사실 다른 아이들의 경우는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다들 힘들었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줬다던데,

처음에는 제 친구들이 미웠습니다. 왜 너희는 그렇게 관대하게 나를 받아주지 못하니..

하지만 제 친구들은 과장되고 부풀려진 소문을 들었고, 기분이 나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렇게 친구를 잃고,

나중에 그 다단계회사가 결국 소송에 진 것인지, 망했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솔직히 기쁘면서도 그 친구 걱정도 되고, 미웠는데 잘됬다, 쎔통이다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새학기가 시작되고,

다시 동아리에 나가면서 전역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같은 동아리 아이들에게 말을 해주고 싶기도 했습니다.

제가 훔쳐봤었던 그 친구의 상담 카드에는 동아리 친구들도 상당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사람인데, 나처럼 친구를 잃게 되는 그런 경험 하는 건 슬프겠지 라는 생각에

아무 말 안하고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이게 웬 걸.......

절 속여서 다단계 회사에 끌고 갔었던 그 친구가 학교에 나왔습니다..

아니,,,동아리에 나오더군요.

정말 속상했습니다.

그냥 내가 동아리 나오지 말까 생각도 했는데.

솔직히 내가 잘못한게 뭐가 있지라는 생각도 들고

과 생활도 제대로 못한 내가 대학 친구라고는 동아리 동기들 뿐인데

그게 너무 서럽기도 해서 오기로 계속 나갔는데.

싱글 싱글 웃으면서... 작년까지만 해도 저한테 뒷담화를 하던 친구들을 상대로 웃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 소중한 친구들의 인생을 망치려고 했었으면서 거기서 웃고 있다니..

 

그렇게 한달 정도 지내다가,

한 번은 정말 친하게 지내던 동아리 후배 두명이 집으로 술을 들고 찾아왔길래

한달 내내 기분도 꿀꿀했었고 해서 부어라 마셔라 엄청나게 마셨습니다.

술기운이었는지,아니면 내심 말하고 싶어서 기회를 봐왔던 건지

전 술에 취해 얘기를 해 버렸고

후배들은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언니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왜 언니가 눈치를 봐요. 당당하게 하세요.

 

전 지금도 동아리에 나오고

제 앞에서 웃고 있는 그 친구를 보면서 생각이 듭니다.

저한테   사람들한테 말하면 죽어. 라는 살벌한 문자를 보냈던 그 친구가

지금 저렇게 잘 지내고 있는데, 왜 난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 할까..

 

결국 아직까지도 아무에게도 말도 못하고

동아리 행사가 있으면 그 친구가 온다고 하면 아예 제가 가질 않고 있습니다..

 

제일 친하게 지내던 동아리 동기 남자애도 그 친구와 너무 친한 사이라고

아무 말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옛날에 친했던 그 여자아이와 제가 말 한마디 섞지 않고,

서로 쳐다도 보지 않는 걸 느꼇는지 그 동기 남자아이가 저에게 이유를 물어보더군요.

그러더니 저한테, 사과 하라고, 니가 먼저 사과하고 화해하면 안되겠냐고..

너무 서러워서, 넌 나랑 쟤가 사이가 왜이런지 알아? 이유 말해줄까 ? 했더니

되려 저한테 묻더라구요

내가 그 이유 들으면, 쟬 싫어하게 되는 그런 이유냐?

그래서 제가 그럴지도 몰라 아마 . 라고 했더니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저랑 그 친구랑 둘 다 평생 친구로 남고 싶다고...

 

제가 답답하고 멍청한 건 알고 있지만

친구 눈에서 눈물나게는 하고 싶지 않네요..

 

그냥

밤새 잠도 오지 않고 공부도 되지 않아서 싱숭생숭 하고 있다가

제 이야기를 아는 그 후배가 저한테 여기에 글을 써보라고 해서..

어제 동방에 가서 친구들이랑 대화를 하다가,

동기 남자애중에 한 명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아예 대출까지 할 뻔했다고...

또 옆에 앉아 있던 후배가 요즘 그런 친구가 있다길래

그 친구가 말해준 회사 이름을 봤더니...

웃기지도 않게, 옆에서 대출까지 할 뻔했다던 그 친구와 같은 회사 이름이더군요.

다단계...참 무서운 거더라구요

 

솔직히 지금 이 글

그 친구가 보면 자기 얘기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적느라고 길어졌지만

너무 긴 글이라서 읽지 않으셔도 되고, 안 읽으신 분들도 많으실 거지만

한마디만 해드리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와서 신상에 대해 묻는 다던가

 친한 사이가 아니었는데 갑작스런 친한 척과 함께 자세한 근황이나 신상을 묻는다던가

소개시켜준다는 회사가 장안평(장한평, 서울의 지명이름)이거나 -이곳은 다단계회사집몰지역

일을 소개시켜준다고 확실하지도 않고 회사이름을 대거나 한다면.

99.9% 다단계회사입니다..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