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옛날에는 그리도 가난하고 동생들은 많고 어린나이에 집안 일은 많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나 싶다.
지금 내 나이 75세, 나는 75년 전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에서 5남매의 맏이로 태어났다. 일정 시대에 부모님은 시장에서 포목집을 했다. 어린 나이에 동생들 돌보며 집안일은 거의 내 차지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해방이 되었고, 결국 3학년을 끝으로 학교생활은 나에게 영원히 사라졌다.
철이 들면서 공부가 하고 싶었으나 어떻게 해야 할 줄도 모르고 집안일을 거들다가 24세에 결혼해 서울로 왔다.
아이들 키우며 한참 재미있게 살 때 남편과 사별을 하게 되어 생계에 매달리며 하고 싶은 공부는 또 뒷전이 되었다. 그 바쁘게 일생을 살면서도 항상 마음에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떠나질 않았다.
딸이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내게 공부할 길을 찾아주었다.
중학교 졸업 자격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꿈에 그리던 중학교에 입학했다. 2년의 중학생활을 마치면서 고등학교 가는 것이 꿈의 전부였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이 되니 또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나이가 우리 반에서 제일 많고 보니 조금 자신감이 없지만 공부가 좋아 열심히 했다. 영어암송 90회, 한자 네 종목 최고 급수를 취득해 5관왕이다.
생계를 위해 한복 바느질을 했는데 지금 공부를 하다 보니 전통의상학과라는 곳도 있고 대학은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느 대학을 갈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가능하다면 사회복지과나 전통의상학과에 진학하고 싶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 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꼭 보고 싶다. 나도 어엿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니까.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어린시절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한 여성이 다니는 성인학교 일성여자중고등학교입니다.
우리학교 학생의 사연입니다.
나도 대학생이 될 수 있다니...
왜 옛날에는 그리도 가난하고 동생들은 많고 어린나이에 집안 일은 많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나 싶다.
지금 내 나이 75세, 나는 75년 전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에서 5남매의 맏이로 태어났다. 일정 시대에 부모님은 시장에서 포목집을 했다. 어린 나이에 동생들 돌보며 집안일은 거의 내 차지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해방이 되었고, 결국 3학년을 끝으로 학교생활은 나에게 영원히 사라졌다.
철이 들면서 공부가 하고 싶었으나 어떻게 해야 할 줄도 모르고 집안일을 거들다가 24세에 결혼해 서울로 왔다.
아이들 키우며 한참 재미있게 살 때 남편과 사별을 하게 되어 생계에 매달리며 하고 싶은 공부는 또 뒷전이 되었다. 그 바쁘게 일생을 살면서도 항상 마음에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떠나질 않았다.
딸이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내게 공부할 길을 찾아주었다.
중학교 졸업 자격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꿈에 그리던 중학교에 입학했다. 2년의 중학생활을 마치면서 고등학교 가는 것이 꿈의 전부였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이 되니 또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나이가 우리 반에서 제일 많고 보니 조금 자신감이 없지만 공부가 좋아 열심히 했다. 영어암송 90회, 한자 네 종목 최고 급수를 취득해 5관왕이다.
생계를 위해 한복 바느질을 했는데 지금 공부를 하다 보니 전통의상학과라는 곳도 있고 대학은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느 대학을 갈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가능하다면 사회복지과나 전통의상학과에 진학하고 싶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 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꼭 보고 싶다. 나도 어엿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니까.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고 또 공부도 열심히 해서 대학에 꼭 합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