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아하2011.04.08
조회4,763

 

똑딱이 탈출을 위해 시간이 있을 때마다, DSLR 관련 정보를 검색하곤 했는데요.
반년도 넘게 웹사이트를 뒤적였던 것 같습니다.

 

우유부단한 성격이기도 하고, 디지털 업계가 워낙 하루가 다르게 잘난 제품이 등장하는 곳이라
번번히 결정을 못하곤 했는데요. 한 술 더 떠서 600D 출시 소문까지 겹치면서
첫 번째 DSLR 구매 결심 후 구매까지 반년 넘게 걸렸네요 ^^

 

600D 출시만을 기다리면서 틈틈이 관련 정보를 검색 하면서,
DSLR과 컴팩트 디카의 차이가 ‘크거나, 작거나’ 정도로 알고 있던 제가
이제는 뭐가 어떻게 다른 지 알아가고 있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으니
구매에 앞서 나름 소중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검색으로 알게 된 정보와
실제로 찍어보면서 체득한 정보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더라고요;

 

아래는 DSLR출시되자마자 지른 600D 입니다.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번들렌즈 세트 구성으로 구매를 했는데요, 본 건 많아서
친구에게 렌즈를 잠깐 빌려봤습니다. EF 24-70.. 확실히 18-55 보다는 무게 감이 다르네요-_-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영웅바디라고 불리면서 구매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550D에도 없는 회전형 LCD가 있는데요, 600D의 특징이 바로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550D>                                      <600D>


회전형 클리어뷰 LCD!
LCD창이 돌아가서 다양한 앵글로 쉽게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실은 이 기능이 550D가 아닌 600D를 구입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DSLR로 촬영하는 친구들을 보면 가끔씩 모르게 불편해 보일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회전형 LCD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로우 앵글을 찍기 위해 바닥에 무릎 꿇고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는 거죠.
뭐 그런 열정적인 포즈들이 멋져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 편리함을 추구하는 입장이라..^^

 

600D를 구매하고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게, 야경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었는데요.
남들이 블로그에 올린 야경 사진을 보면서, 남산의 밤에 저렇게 멋졌나 싶더라고요

 

결국 오늘 600D를 목에 두르고 남산에 올라 실행에 옮겼습니다.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 6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표지판인데요.
블로그 포스트를 보면 꼭 이렇게 장소 설명이 될만한 표지판을 꼭 첨부하더라고요
저도 한번 따라서 해봤습니다. ^^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이 사진 어떠신가요?


카메라 촬영의 기본적인 자세이기도 하지만 특히 빛이 부족한 밤에는
셔터스피드 확보가 어려운 만큼 자세가 중요한데요.
저는 팔꿈치를 몸에 ‘딱!’ 붙이고, 숨을 ‘꾹’ 참고 촬영을 했습니다.
렌즈 물리고 급한 대로 찍어봤는데요.
삼각대 없이 이 정도면 입문자로서 만족해도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
물론 삼각대를 꺼내기 귀찮기도 했습니다.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저 위에 N서울타워가 말 그대로 눈 부시게 빛나고 있는데요
나무를 훤히 비출 만큼 밝은 조명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건축 구조물을 로우 앵글로 거대한 모습으로 담아내는 사진도
600D를 사면 찍어보고 싶었던 장면 중 하나였는데요.
요렇게 담아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찾아본 강좌의 정석대로라면 삼각대를 받치고
뷰파인더로 꼼꼼히 보면서 각도를 맞추고 찍어야겠지만,

저 사진은 바디 아래에 지갑과 핸드폰을 받치고
회전형 LCD창을 열고 로우 앵글로 쉽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입문자 입장에서 회전형 LCD는 기대 이상으로 유용한 변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타워 안에 저런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각자의 메모를 적어놓은 벽인데,
대부분 “00야 사랑해~~” 같은 내용이네요 ^^

 

분위기 있게 LCD창을 열어서 이 사진도 로우 앵글로 찍어봤습니다.
저 천장에는 어떻게 붙인 건지 궁금하네요.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서울의 야경이 생각 이상으로 아름다웠는데요.
셔터스피드를 낮췄더니, 도로에 빛의 이동하는 모습까지 담기네요.
물론 회전형 LCD라고 해도 삼각대 없이 이런 장면은 무리지요
결국 삼각대를 꺼냈습니다. ^^
도로 가까이에서 촬영을 하면 더 재미 있는 모습이 담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육안으로 보기 힘들었던 이런 모습들을 담을 수 있어서
DSLR 유저들이 야경사진을 많이 찍으러 다니나 봅니다.

 

하이 앵글도 회전형 LCD를 보면서 쉽게 찍을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앵글 연출에 익숙하지 않는 저 같은 초보에겐
회전형 LCD는 평소와 조금은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 같습니다.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서울타워에서 바라보는 한강 다리. 역시나 너무 예쁘네요.
그냥 셔터만 눌렀을 뿐인데, 제 600D가 맘에 드는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이 사진부터는 친구에게 빌린 EF 70-200mm F2.8L IS II USM 망원렌즈로 촬영했습니다.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망원렌즈로 촬영은 처음이었는데요, 성능이 대단합니다.
저 먼 곳에 있는 곳을 이렇게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담아주니 말이죠~

 

바디도 바디지만 정말 렌즈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SLR을 시작하면 왜 장비병에 걸린다는 말을 하는 건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눈만 높아지네요 ^^

 

아래는 모두 망원으로 계속 찍은 사진들 입니다.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동대문 입니다. 잘 모르시겠지요?
그럼 조금 더 당겨 보겠습니다. ^^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동대문의 상징인 두타 건물과 밀리오레 건물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사진 찍을 때마다 감탄과 함께, 지름신이 강림하실까 두려웠습니다. ^^

 

DSLR의 매력은 기분에 따라 설정을 바꾸고
여러 렌즈도 활용하면서 다양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똑딱이로 찍어 올린 싸이 사진이 왜 맨날 똑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는,,,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이 곳 아시죠? TV에도 나왔었던 징그러운 자물쇠들이 가득한 곳인데요.
600D 사고 나서 해보고 싶었던 아웃포커스! 야간에도 확실합니다. ^^


타워에서 내려와 마지막으로 찍은 야경을 사진입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도로가 선명히 보이네요 ^^

 

초보 600D 유저의 야경 촬영기 @남산서울타워

빌려 온 렌즈지만 24-70 망원렌즈와 삼각대, 그리고 600D의 회전형 LCD까지 활용하니
처음 찍어 본 야경 사진이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
DSLR 사려고 반년을 고민했는데요, 600D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오늘 다녀온 남산 서울 타워는 너무 친숙한 공간이라서,
항상 며칠 전에 다녀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남산 서울 타워에 다녀오신 지 몇 년 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주말 저녁에 야경 사진 찍으러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N서울타워로 단장하면서부터 꽤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