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꾸미기> 가족이 함께 책 읽고 대화하는 서재 거실

김창도201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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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칙칙하고 어두웠던 이전 거실에 밝고 화사한 컬러를 적용, 캐주얼 모던 거실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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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스타일로 집을 고쳐드립니다’ 이벤트 중 ‘거실 개조’의 행운은 서울 반포동 아파트에 사는 김현아 씨네로 돌아갔다. 직장인 누나 둘, 대학생 남동생 둘, 이렇게 4남매가 한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 안타깝게도 부모님이 몇 해 전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기에 집안을 가꾸는 것은 주로 누나들의 몫이었다고. 특히 건설회사 설계사로 근무하는 둘째 김현아 씨가 주로 집안일을 맡아보고 있다.
“아파트를 설계하는 디자이너지만,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요, 정작 우리 집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다 큰 남매 넷이 살다 보니, 각자 자기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번 개조를 통해 형제가 다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 싶어 신청했죠.”
지은 지 3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에, 가족이 이 집에 산 지도 10년이 다 된 터라 전체적으로 다소 칙칙하고 어두운 편이었다. 낡은 발코니 창과 모노톤의 소파, 그레이 벽지 또한 집 안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집꾸미기>  가족이 함께 책 읽고 대화하는 서재 거실 >> 젊은 4남매가 사는 집에 맞게 밝고 화사한 컬러를 메인 컬러로 선택하고, 서재 겸 거실로 쓸 수 있는 새로운 가족 공간 개념의 거실을 제안했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심희진 씨는 20~30대의 젊은 세대가 사는 집에 맞게 밝고 화사한 컬러 매치를 우선적으로 권했다. 더불어 각자 방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지도록 거실을 서재처럼 꾸며 보길 제안했다.
우선, 벽면은 did 중 올리브그린 컬러의 45102-1 빙하시대 그린 제품과 동서산업의 친환경 건축 자재 에코카라트 RR1 락로슈 제품으로 마감했다. 그린 계열의 벽지는 차분하면서도 상큼한 기분을 내는 데 효과적. 또 화산재로 만들어 곰팡이, 진드기 걱정을 없애주는 에코카라트는 돌이나 타일 같은 질감을 지녀 전체 공간을 벽지로만 마감했을 때보다 훨씬 더 입체적이고 지루해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집꾸미기>  가족이 함께 책 읽고 대화하는 서재 거실 좌 본비비가 김현아 씨네 제공해준 다크브라운의 소파와 화이트 테이블.
우 책장 옆에는 시디즈의 기능성 의자를 두어 장시간 책을 읽을 경우 편하게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가구를 고를 때는 그린 벽지의 보색에 해당하는 오렌지와 레드 컬러를 주로 선택해 공간의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 쓰던 소파나 테이블 등의 가구는 좁은 거실 공간에 비해 높이가 높고 덩치가 커서 거실이 더욱 비좁아 보였다. 따라서 이번에는 본비비 가구 중 너무 거하지 않은 아이템으로, 나중에 필요하면 별도의 피스를 구입해 조립, 확장해 쓸 수 있는 모듈 형식으로 골랐다.


<집꾸미기>  가족이 함께 책 읽고 대화하는 서재 거실 좌 연구원, 건축설계사, 대학생 등 4남매 모두 평소 책을 접할 일이 많아 거실 한쪽에 둔 커다란 책장이 아주 유용하게 쓰일 듯. 책장은 본비비의 DIY수납011 제품. 벽면은 did 중 올리브그린 컬러 제품으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상큼한 기분이 들게끔 했다. 카펫은 두닷 제품.
우 소파 뒤편 복도에는 본비비의 모레아 아라코 식탁 세트를 매치했다. 꼭 밥을 먹는 식탁뿐 아니라 책을 읽는 책상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연구원, 건축설계사, 대학생 등 4남매 모두 평소 책을 접할 일이 많으므로, 거실 한쪽 벽면 전체에 본비비 DIY수납011 화이트오크 제품을 두어 책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그 옆에는 시디즈의 T10 기능성 의자를 두어 장시간 책을 읽을 때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푹신한 소파와 함께 작은 스툴을 여러 개 두어 상황에 따라 선택해 쓸 수 있게 했다.


<집꾸미기>  가족이 함께 책 읽고 대화하는 서재 거실

좌 전체 벽지를 그린 컬러로 결정했기에, 가구나 커튼을 고를 때는 그린 컬러의 보색에 해당하는 오렌지와 레드 컬러로 선택해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자 했다. 둥근 1인용 의자는 본비비의 팟 체어 레드 제품, 발코니에 있는 오렌지 스툴은 본비비의 드랍 체어.
우 또 다른 벽면에는 친환경 건축 자재인 에코카라트로 마감했다. 독특한 질감을 지닌 에코카라트는 벽지로만 마감했을 때보다 공간이 훨씬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 장식한 새 오브제는 아르데코 홈 컬렉션 제품.

“이전에는 주로 TV 볼 때 정도가 형제가 다 같이 거실에 모이는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거실에서 함께 차를 마시며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질 거 같아요. 답답한 방 대신 넓은 거실에 책장을 두니 탁 트인 공간에서 책을 볼 수 있어 좋네요.”
어둡고 좁았던 거실 대신 밝고 화사한 거실과 서재, 두 공간을 동시에 얻게 된 김현아 씨네 가족. 2배로 달라진 공간만큼 가족 사랑도 2배로 더욱 커진 것만 같다.


스타일리스트 심희진의 인테리어 어드바이스

Q 좁은 거실도 서재처럼 바꿀 수 있을까?
A 많은 집에서 거실은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거실에서 TV를 치우는 것만으로도 거실을 온 가족이 함께 쓰는 가족실의 개념으로 바꿀 수 있다. 책은 꼭 공부방이나 서재에만 두지 말고 거실, 주방, 화장실, 눈에 띄는 어디서나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독서 습관을 길들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거실과 이어진 발코니 혹은 주방을 활용해 그곳에 책장을 두거나 식탁을 책상처럼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Q 가구를 선택할 때 요령에 대해 알려달라.
A 가구의 색상에 따라 집 안이 넓거나 좁아 보일 수 있으므로, 자신이 없다면 가구 구입 시 매장 상담 직원에게 집 안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또 가구는 큰 것부터 작은 것 순으로 선택하고 놓을 위치와 크기 등을 미리 고려해둔다. 크기가 큰 가구는 공간 전체 면적 중 ⅓을 넘지 않아야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가구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므로 AS가 제공되는 메이커 제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Q 처음 벽지를 고르려 하면 어떤 제품이 좋을지 막막하다.
A 그림으로 비유하자면 벽지는 바탕 컬러에 해당한다. 원하는 작품을 그리기 전 기본 바탕 컬러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듯 공간에 배치할 가구, 바닥재, 몰딩, 조명 등과 어울리는 컬러를 고려해 선택하도록 한다. 그리고 반드시 ISO14001 등 국제환경규격 인증을 획득한 업체의 제품을 구입하라.

Q 에코카라트가 벽지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어떤 공간에 에코카라트를 마감하는 것이 좋을까?
A 일종의 세라믹 타일인 에코카라트는 무엇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를 줄여주는 기능이 뛰어나다. 화산재를 주재료로 만들어서 미세한 입자들에 의해 습도 조절도 해준다. 디자인적으로도 자연석과 같은 질감을 지녀 벽지로만 마감했을 때보다 훨씬 공간이 돋보인다. 그러나 벽지에 비해 가격이 비싸므로 아이 방이나 거실 한쪽 이미지 월로 적용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