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전단지 알바생의 눈물.txt

정정열2011.04.08
조회1,556

저는 21살.. 전단지 알바생입니다...

 

가끔 아파트 단지 아래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문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담배나 피면서

 

사람 들어가고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가 같이 들어가야 전단지를 붙일 수가 있습니다.

 

근데... 여고생분들... 여대생분들... 까진 뭐 이해합니다...

 

어머님들.... 할머님들.... 제발..... 서둘러 가시거나 남편분께 전화하지마세요.....

 

그런 모습 볼때마다 죄짓는 것 같아 고개가 저절로 아래로 갑니다... 층올라가는것도 못보겠어요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제발.... 엘리베이터 뒤에 딱 붙어서 제 행동 하나하나 주시하지마세요...

 

가방만 만져도 흠칫흠칫 하시는 모습을 볼때면.....

 

아무리 요새 세상이 흉흉하다고는 해도....

 

하아....... 저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희 그럴 생각 전혀 없으니까.... 제발 좀 참아주세요....

 

이 글을 보시는분들... 아파트 정문에서 들어갈 때 누가 불쑥 들어오고

 

큰 크로스백 들고 있는사람 보시면.... 전단지 알바입니다.... 측은히 봐주세요...

 

저희도 창피해서 가끔 같이 들어오신분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고나면 탑니다...

 

매일매일 경비아저씨들과 경찰과 도둑 놀이하듯이 도망다니고 싸우고 장난아닙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사람처럼 봐주세요....

 

지금도 어디선가 전단지를 붙이고 계실 전단지 알바생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