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가 결혼한다네요. 그런데 친구의 태도가 너무 화가 납니다.

ioi2011.04.09
조회367

안녕하세요 저는 25세 여자 대학생이에요.

 

요즘 제가 너무 짜증이나고 황당해서 글을 써봅니다. 어디다가 하소연 할데도 없구요.

 

저에겐 초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어요.

 

초등학교땐 매일 친구집이나 저희집에서 매일매일 같이 놀고 절친한 친구 사이였고..

 

25살인 지금까지도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는 정도니까 이정도면 많이 친한거 맞죠?

 

그런데 제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약간 탈선? 을 하기 시작했었어요.

 

고등학교땐 술담배도 했고..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랑 어울렸었습니다

 

그런데도 저와는 계속 친한 친구 사이였어요.

 

저는 친구완 반대로 엄청 모범생 스타일이었습니다. 나름 공부도, 학교생활도

 

엄마아빠의 딸로써도 열심히 살아왔죠.. 학창시절 남자친구도 한번 사겨본적 없구요..

 

안사겨본게 자랑은 아니지만, 왠지 그땐 멍청했달까 순진했달까.. 공부만 해야되는줄 알았거든요..

 

근데 제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거의 남자친구가 없던 시절이 없을 정도로..

 

거의 연애를 하며 지내왔어요.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신기할정도로 바로 다음 남자친구를 사귀고..;

 

여튼 그때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어차피 연애는 자기 자유니까..

 

그런데 얼마전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하는거에요. 뜬금없이..

 

저는 놀랐지만... 더웃긴건 저는 그 얘길 듣자마자 친구한테 축하한단 소리보단

 

진짜? 누구랑? 이라는 소리가 먼저 나왔다는거였어요..;; 사실 얼마전까지만해도

 

남자친구가 계속 바뀌었기때문에... 상대가 누군질 몰랐던거죠..

 

그리고 결혼할 남자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한달전에 만났데요.. 그것도 나이 차이 엄청 나는 남자에요 9살....

 

한달만에 결혼을 결심하기가.. 쉽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사랑은 하냐..물었더니 사랑한다..라고 얘긴 하는데 아무래도 수상쩍었어요

 

그 후로도 친구가 자기 남자친구 자랑을 하는데 돈얘기밖에 안하는거에요.

 

오빠는 돈이 많고 차도 좋은거다. 부모님이 땅이 몇천평?이라더라.

 

나는 혼수 하나도 해오지 말랬다.. 남친 부모님이 집이랑 혼수랑 다 해주신다더라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꺼다.. 결혼식은 강남에 어디어디서 할꺼다..

 

들어보니.. 직접적으론 얘기 안하지만 내남친은 부자다.. 난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다..ㅡ.ㅡ...;;

 

이런걸로 들리더군요..

 

저는 정말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솔직히 결혼이 사랑만으론 되지 않는거지만

 

돈만으로도 되진 않는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너 남자친구 진짜 좋아하고 사랑해서 결혼하는거냐.. 돈때문 아니냐..

 

그랬더니 아니라고 잡아떼긴 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저보고..

 

넌 스물 다섯 먹도록 지금 뭐하는거냐.. (친구는 전문대 졸업하고 취직했었다가 남친 만나고 회사를 그만둔 상태고 저는 대학교 4학년 재학중입니다)

 

넌 연애나 한번 제대로 해봤냐..

 

넌 혼자서 할수 있는게 뭐냐..

 

넌 눈이 너무 높다.. 니가 좋은 대학 다니니까 좋은 대학 나온 남자만 찾으니까 그런다..등등..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전 그냥 지금 일단 취업 준비중이기에, 한숨 돌리고 연애라도 하고싶은거고

 

제가 그 전엔 학교 휴학하고 미국에 유학을 다녀왔거든요.

 

그때도 미국인한테 중국어 과외 하면서 돈 벌어가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는 부모님 돈으로 미국에서 유학도 하고온애가 그게 뭐냐..

 

넌 아직도 학생이고.. 세상도 너무 모르지 않느냐...는겁니다.....

 

너무 열받았어요 진짜.. 친구지만 한대 치고싶었습니다..

 

지가 나한테 그럴말 할 자격이나 되는지..

 

중학교때부터 줄곧 남자 꼬시는거밖에 할줄 몰랐던 애한테.. 저런말 들으니..

 

친구고 우정이고 기분 팍 상하더군요..

 

남자친구 사귀어본적 한번도 없는것도 아니고.. 그냥 아직은 남자 만날 때가 아니니까..

 

사귈만큼 좋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니까.. 그래서 연애를 하지 못했던건데

 

저를 무슨 공부만 알고 인생 모르는 답답한애로 치부해버리니까 너무 화가났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걱정해주는 투로 그렇게 말했다면 괜찮았겠지만

 

연애만 하고 공부는 손톱만큼도 안하고 자기 치장만 할줄 알던애한테

 

그런 소릴 들으니까 너무 화가납니다..

 

솔직히 전 남자랑 자본적도 없는데 그전에도 그걸로 몇번 얘기하더군요

 

너 그러다가 평생 한남자랑만 한다? 아니다.. 평생 한남자랑도 못하는거 아니야?

 

이렇게.. 제친구가 잔 남자만 해도.. 열손가락도 넘고.. 제가 그거 다 알고있는데

 

진짜 확 다 얘기해버리고 싶은 정돕니다..

 

그래두..그냥 그러려니 해야겠죠..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남자분들이 계신다면.....

 

조심하세요...........그냥 화가 나서 새벽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