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두 여자, 어쩌면 좋을까요.

남자2011.04.09
조회693

저는 27살 의대생입니다.

이런 글 여기다 올리면 너같은새끼 만날까 무섭다는 욕이 가득 달릴게 뻔하지만

그 가운데 진심어린 조언 하나라도 듣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세달 쯤 전에 제게 좋아한다고 고백해서 받아주었습니다.

저보다 여섯 살이나 어린 스물한살짜리 대학생입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장학금 받고 과외 뛰면서 봉사활동까지 하고 열심히 사는애입니다.

게다가 길가면 여러 남자들이 흘끔흘끔 쳐다볼 정도로 정말 예쁩니다.

밥 한번 먹자는 남자들이 줄을 섭니다.

그런데 애교도 없고 감정표현도 정말 서툰아이입니다.

그래서 그애가 절 좋아하는지도 전혀 몰랐구요.

그 애가 신입생일때부터 봐왔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예뻐하면서 동생처럼 살뜰히 보살폈던 아이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 아이에게 고백받았을 당시에 만난지 얼마 안됬지만

잘해볼까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두 살 어리고, 우리나라 최고학부 졸업해서 의전다니는 여자입니다.

집안에 돈도 많고, 줄도 빽도 있어.. 속된말로 병원 차려줄 능력정도 되는 여자입니다.

나이대도 맞아 성숙하고, 비슷한 일을 하고있다보니 대화가 통합니다.

자기 능력도 있고, 성격도 좋고, 애교도 많고 예쁩니다.

저한테 애교부리면서 적극적으로 대쉬해올때 정말 많이 흔들렸습니다.

 

제 여자친구, 그 아이는 건드리면 때탈까 두려워 항상 아끼고 조심해왔습니다.

그 아이 주변에 있는 수많은 남자들, 항상 바쁜 애.

일주일에 한 번 만나 데이트할때도 그애는 항상 바빴습니다.

제가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할 것 같고, 그애는 저한테 요구만 합니다.

착하고 절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지 개념도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내가 힘들땐 기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점점 그 아이가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그 여자가 자꾸 눈에 밟히고 대쉬해옵니다.

조그만한 관심을 줘도 정말 좋아하고 고마워합니다. 제 여자친구랑 다르게요.

제 여자친구는 항상 피곤하고 지쳐보이지만, 이 여자는 항상 절 보면서 웃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