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사다가 겪은 일.

라푼젤 201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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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있다가

급작스럽게 생리대가 필요해서.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근처 홈***에 가서 생리대를 구매하려고 뛰었습니다.

촬영을 겸하는 수업이라 중간에 들어가기가 민망해서.

그 짧은 시간 내에 모든 일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생리대 하나를 들고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계산대 앞에 젊은 남자가 갑자기 저를 보더니 엄청 큰 소리 헛기침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랑 눈이 마주쳤으면 저도 좀 민망했을 텐데.

저는 그럴 여유조차 없이 달려가서 계산하기 바쁜데.

제 등뒤에 대고 그러는게.

 

어...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년의 여자 점원분이 지갑꺼내려 연 제 가방을 덥석 잡아서.

열더니. 그 안에 감사하게도 직접 넣어주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어리둥절해서 전. 친절인가 생각하고. 일단은 감사하다고 했는데 

그 분 표정이나 그런게 너무.. 안좋더라구요.

 

그 떄는 시간에 쫓겨서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생리대 하나 대놓고 사는게 머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지..

숨어서 사야하는 건지.;;;

 

제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그 남자분이나 점원분이 잘못된 것인지...

무튼 굉장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남자분들은.

어떤 여자분이 생리대를 사시거든

그러려니 하거나 못 본 척해주세요.

 

그렇게 대놓고. 사람 민망하게 하실 필요없고.

민망할 일도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