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을 왜 한걸까요 ...?

24살새댁2011.04.11
조회17,994

결혼한지 지금 5개월 접어드는 이십대 여자입니다

남편과 연애 1년도 안채우고 결혼 했어요 너무 좋다보니 항상 만나고 나서 헤어지는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매일매일 같이 있고 싶고 아침에 눈뜨면 내옆에 있으면 좋겠고 .. 결혼에 대한 로망도 많았었구요

남편도 결혼을 하고 싶어했고 양쪽 집안에서 쿨하게 허락을 하셔서 솔직히 제 나이가 결혼하기엔 이른

나이긴 했지만 서둘러 결혼을 했어요

근데 결혼 하고 보니 제가 생각했던거랑은 너무 다르네요

남편과 결혼 하고보니 연애때 했던 문화생활이 결혼 이후로 끊겼어요 제 남편 주말 되면 하루종일 자요

점심 먹고 자고 저녁 먹고 나면 티비 보다가 또 자고 ..

그리구 같이 산다고해서 연애때보다 더 얼굴 자주 보면서 대화 하고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

둘다 맞벌이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고 , 둘다 아침밥은 안먹습니다

퇴근이 제가 더 빨라서 저녁에 집에와서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씻고 하다보면 남편오고.. 남편은

잦은 야근때문에 거의 대부분 회사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기 때문에 평일에 2번이나 ..저녁을 같이 먹는게

다에요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결혼 하고 나서 제 남편이 이렇게 잠이 많은 사람인지 몰랐네요 ..

정말 씻고나서 누웠다하면 바로 코골고 자고 있어요 .. 남편과 같이 있을때도 무료할때도 많고 심심하고..

가끔 남편한테 투정 부리듯 외롭다고 우울하다고 말하면 ..첨에는 미안하게 생각하더니 며칠전에는

오히려 버럭 화내면서 제가 그런소리 하면 자기도 우울해 진다고 도데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고 화를

내네요 ..세상에 .. 이런 말을 하는 남자인줄을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그리구 제가 통통한 편이에요 제 남편 연애땐 통통한 몸매가 좋다고 했고 귀엽다고 했거든요? 그리구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더니 .. 어제는 저한테 하는 소리가 살만 쫌만 더 빼라면서 기를 못핀다네요 ..

요새 날씬하다 못해 너무 마른 여성들이 많다보니 .. 자기친구 와이프나 회사동료 와이프나 여친들이

다들 너무 늘씬하고 마른 몸매라 .. 자랑들을 하는데 자긴 거기서 할말이 없답니다 ..

솔직히 그말 듣고 나니 자존심 상하고 눈물 나고 .. 왜 이렇게 남편이 변한건지 ..

저 키 167-58키로 나갑니다 네 저 통통해요 !! 살 뺄껍니다 제가 하체 비만이다 보니 상체는 55사이즈

입습니다 하체는 두꺼운 허벅지때문에 치마를 입는편인데 .. 가끔은 주변에서 날씬하다는 소리도 많이

듣는편인데 제 남편이 제 하체를 보고 ..허벅지좀 빼란 소리 하네요

그리구 시댁 문제도 있어요

저는 시댁과 같은 지역 사는데 .. 1주일에 한번은 시댁 갑니다 가끔은 2주에 한번 갈때도 있구요

불편하게 해주는것도 없지만 가기 싫을때가 많아요 그 이유는 설거지 때문입니다 .. 왜 며느리는 시댁가면

설거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시어머니 딱히 설거지좀 할래 ? 설거지 해라 ..이러시며 강요

안하십니다 근데 밥 다먹고 설거지도 안하면 못된 며느리 된것 같고 ..왠지 예의 모르는 버릇없는

며느리가 된 기분이에요 .. 그래서 항상 가면 설거지 제가 다 합니다 도련님까지 식구가 다섯이다 보니

밥그릇 국그릇 ..그리구 모든 반찬을 다 덜어서 먹기 때문에 한번 밥먹고 나면 설거지가 어마어마 합니다 가끔 남편한테 푸념하기도 하지만 딱히 소용도 없고 ..주말에가서 기껏 한두번 하는건데 힘들어도 참으란 소리만해요

아 이외에도 생각나는게 너무 많은데 지금 점심시간이라  곧 근무 해야해서 나중에 추가글로 쓰던가 해야할것 같네요

확실한건 ..결혼하고 나서도 그닥 결혼 생활이 재밌지 않고 제가 상상했던거랑 너무 다르구요 ..

남편이 옆에 있는데도 너무 무료하고 ..가끔 우울한 기분까지 들고 그런다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