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직장여성 입니다. 요새 하루하루가 너무 버거운데 어디 말할곳도 없고 해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저희집은 빚이 한 15억쯤 됩니다. 제가 아는것만 해서 정확히는 아니고 집담보로 은행빚만 그정도 될껍니다. 사업을 하다 망한것도 아니고, 누구 보증을 서 준것도 아니고, 도박을 한것도 아니고, 주식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정신차려보니 빚이 15억이더라구요.. 저희는 지하철 분당선 맨 끝역 동네에 1층엔 상가 두개, 2층엔 저희집이 있는 상가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직장인 월급보다는 조금 많게 다달이 월세도 나오는, 남들 다 부러워하는 12년째 돈나오는 백수가 우리 아빠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부터 신발가게며, 슈퍼, 식당등을 운영하시며 힘들게 모은돈으로 이곳에다가 땅을 사시고 직접 집도 지으셨습니다. 땅을 살때는 논이랑 밭이 있는 시골이였는데 옆에대학교도 들어오고 아파트도 많이 생기고 개발이 되다보니까 땅값이 많이 올랐나 보더군요. 그때부터 저희아빠는 일을 안하셨습니다. 이때가 아빠 40대 중반, 엄마 30대 후반이셨습니다. 엄마는 월세가 들어온다고 해도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자녀가 있으니 돈을 벌어야한다고 아빠에게 말했지만 아빠는 땅도 있고, 집도있고, 월세도 꼬박꼬박 들어오는데 왜 돈을 벌어야 하냐며 일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엄마가 일이라도 다닐려고 그러면 자기 위치도 있는데 망신주려고 일다니는거냐면서 출근한 엄마를 몇번 끌고 오셨습니다. 원래 의처증도 좀 있었는데 더 심해지셔서 아무 직장도 못나가게 하셨습니다. 엄마가 슈퍼에가서 좀 늦게 오면 어떤놈이랑 바람 낫냐고 하시면서..... 제가 고등학교때, 아빠는 봉사단체에 가입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봉사단체는 몸으로 하는 봉사가 아닌 돈으로 하는 봉사단체였습니다. 그 봉사단체 회원은 어디어디 사장, 시의원, 의사 뭐 그런사람들이 자신들의 과시욕을 내세우고자 하는 봉사단체였습니다. 그런사람들 틈에서 아빠의 과시욕도 점점 늘어나 그 봉사단체 회장직을 맡으시고, 외제차를 사고, 돈 천만원쓰는게 우스워 졌습니다. 맨날 엄마가 남의 자식 장학금 주지말고 내 자식이랑 밥먹게 생활비좀 달라고 아빠랑 싸우셨습니다. 그때부터였나 봅니다. 빚이 늘어난게,,, 저도 그동안 제가 뭐했나 한심합니다. 집이 이모양 이꼴이 됐는데도 빚으로 대학교 4년 잘다니고, 빚으로 놀고 먹었으니 말입니다... 한심해,,, 한심해,,, 정말,,,,,,, 집이 어려운걸 대학교 3학년때쯤 알았는데 그땐 일단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도 졸업 못하면 이도저도 안될거 같아서... 다 핑계지요..뭐.... 그래서 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직을 했는데 1년 다니고 보니 월급이 너무 적어 빚의 이자는 커녕 네식구 생활비도 부족하더라구요.. 마침 은행에 공고가 나서 면접보고 뭐 하고 해서 합격하고 은행에 다니려고 하니까 월급쟁이로는 도저히 감당히 안될것 같아서 엄마와 함께 작은 사무실을 하나 냈습니다. 처음 1년간은 제 월급 챙기기도 어려웠습니다. 아빠는 왜 은행에 들어가지 않고 이딴걸 해서 반찬값도 못버냐고 딸래미 다 망쳤다고 매일 엄마한테 뭐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그소리는 하시지만요... 그런데 2년차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괜찮아 지더니 그래도 요새는 기본으로 월 천만원씩은 법니다. 수익금에서 운영비 빼고, 직원들 월급이랑 집 생활비 빼고, 이것저것 해도 꽤 남기에 저는 이제 괜찮아 질 줄 알았어요.. 월세 나오는거랑 제가 번돈이랑 해서 빚이랑 이자 갚아 나가면 되겠구나... 이제 살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집에 우편물이 하나 왔더라구요.. 압류통보선가 뭔가... 빚의 이자를 내지 못해서 집을 압류한다는 그런 내용... 이자가 얼만가 했더니 여태까지 못낸 이자의 이자까지 1억 쫌 넘더라구요... 아빠가 그동안 돈이 없어서 할아버지네 집까지 담보로 대출받았더라구요.. 전 진짜 아빠가 미친건줄 알았습니다. 돈을 안벌꺼면 쓰지나 말던가 아님 돈을 벌던가 해야하는데 맨날 돈 빌려서 돈갚고, 빌려서갚고, 빌려서 갚고 악순환의 연속인거였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을 내놓았습니다. 근데 시세가 너무 비싸 안 팔리더라구요 시세보다 훨씬 싸게 내놓았는데두요... 그래서 엄마에게 그냥 집 경매로 넘어가게 두라고 아빠 정신좀 차리게 그냥 두라고했더니 경매에 넘어가면 할아버지 집도 넘어가고 그간 아빠한테 돈 빌려줬던 사람들도 갑자기 빚 갚으라고 해서 더 어려워 진다며 집 팔리면 빚을 다 갚을수 있으니 집 팔릴때까지 조금만 참아보자고 해서 또 이곳저곳에서 돈 빌려 이자만 막아놓았습니다. 한달에 나가야 할 돈이 빚의 이자에, 이자에 이자 이렇게 해서 천오백에서 이천정도 되는가 봅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몇년간 옷 한번 못사입고, 친구들 만날 여유도 없고, 봄이 왔다고 해서 꽃구경 갈 여유도 없습니다. 이런아빠때문에 연애하기도 싫습니다. 아빠같은사람이랑 결혼할까봐서요... 정말 답답합니다.... 나도 남들처럼 혼자 여행도 다녀보고 싶고 백화점가서 쇼핑도 해보고싶고 카페에 가서 차한잔 마시고 싶고 친구들이랑 몇시간동안 수다 떨고 싶고 여태까지 고마웠던 친구들한테 밥한번 사고싶고 결혼하는친구 축의금 내고 싶고 나만 아둥바둥 삻기 싫습니다... 집이 이지경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집 팔리기만을 기다리며 지금도 백수인 아빠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너무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나 봐요... 뭐라고 썼는지 쓴 나도 이해안되게 뒤죽박죽이고~ 그래도 여기에 이렇게라도 쓰니 속도 좀 후련한것 같고 다시한번 내 상황을 볼 수 있게 되서어 좋네요... 생각도 정리되고... 이제 정신차리고 다시 일해야지요!! 평일야간알바를 구하러 또 알아보러 가야겠네요!!! 아빠.. 정말 죄송한데요... 아빠딸인거 진짜 원망스러워요...
진짜... 어떻하지?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직장여성 입니다.
요새 하루하루가 너무 버거운데 어디 말할곳도 없고 해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저희집은 빚이 한 15억쯤 됩니다.
제가 아는것만 해서 정확히는 아니고 집담보로 은행빚만 그정도 될껍니다.
사업을 하다 망한것도 아니고, 누구 보증을 서 준것도 아니고,
도박을 한것도 아니고, 주식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정신차려보니 빚이 15억이더라구요..
저희는 지하철 분당선 맨 끝역 동네에
1층엔 상가 두개, 2층엔 저희집이 있는 상가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직장인 월급보다는 조금 많게 다달이 월세도 나오는,
남들 다 부러워하는 12년째 돈나오는 백수가 우리 아빠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부터 신발가게며, 슈퍼, 식당등을 운영하시며
힘들게 모은돈으로 이곳에다가 땅을 사시고 직접 집도 지으셨습니다.
땅을 살때는 논이랑 밭이 있는 시골이였는데
옆에대학교도 들어오고 아파트도 많이 생기고 개발이 되다보니까 땅값이 많이 올랐나 보더군요.
그때부터 저희아빠는 일을 안하셨습니다.
이때가 아빠 40대 중반, 엄마 30대 후반이셨습니다.
엄마는 월세가 들어온다고 해도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자녀가 있으니 돈을 벌어야한다고
아빠에게 말했지만
아빠는 땅도 있고, 집도있고, 월세도 꼬박꼬박 들어오는데 왜 돈을 벌어야 하냐며
일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엄마가 일이라도 다닐려고 그러면
자기 위치도 있는데 망신주려고 일다니는거냐면서 출근한 엄마를 몇번 끌고 오셨습니다.
원래 의처증도 좀 있었는데 더 심해지셔서 아무 직장도 못나가게 하셨습니다.
엄마가 슈퍼에가서 좀 늦게 오면 어떤놈이랑 바람 낫냐고 하시면서.....
제가 고등학교때,
아빠는 봉사단체에 가입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봉사단체는 몸으로 하는 봉사가 아닌 돈으로 하는 봉사단체였습니다.
그 봉사단체 회원은 어디어디 사장, 시의원, 의사 뭐 그런사람들이
자신들의 과시욕을 내세우고자 하는 봉사단체였습니다.
그런사람들 틈에서 아빠의 과시욕도 점점 늘어나
그 봉사단체 회장직을 맡으시고,
외제차를 사고, 돈 천만원쓰는게 우스워 졌습니다.
맨날 엄마가 남의 자식 장학금 주지말고 내 자식이랑 밥먹게 생활비좀 달라고 아빠랑 싸우셨습니다.
그때부터였나 봅니다. 빚이 늘어난게,,,
저도 그동안 제가 뭐했나 한심합니다.
집이 이모양 이꼴이 됐는데도 빚으로 대학교 4년 잘다니고,
빚으로 놀고 먹었으니 말입니다... 한심해,,, 한심해,,, 정말,,,,,,,
집이 어려운걸 대학교 3학년때쯤 알았는데
그땐 일단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도 졸업 못하면 이도저도 안될거 같아서...
다 핑계지요..뭐....
그래서 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직을 했는데
1년 다니고 보니 월급이 너무 적어 빚의 이자는 커녕 네식구 생활비도 부족하더라구요..
마침 은행에 공고가 나서 면접보고 뭐 하고 해서 합격하고 은행에 다니려고 하니까
월급쟁이로는 도저히 감당히 안될것 같아서 엄마와 함께 작은 사무실을 하나 냈습니다.
처음 1년간은 제 월급 챙기기도 어려웠습니다.
아빠는 왜 은행에 들어가지 않고 이딴걸 해서 반찬값도 못버냐고
딸래미 다 망쳤다고 매일 엄마한테 뭐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그소리는 하시지만요...
그런데 2년차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괜찮아 지더니
그래도 요새는 기본으로 월 천만원씩은 법니다.
수익금에서 운영비 빼고, 직원들 월급이랑 집 생활비 빼고, 이것저것 해도 꽤 남기에
저는 이제 괜찮아 질 줄 알았어요..
월세 나오는거랑 제가 번돈이랑 해서 빚이랑 이자 갚아 나가면 되겠구나...
이제 살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집에 우편물이 하나 왔더라구요..
압류통보선가 뭔가...
빚의 이자를 내지 못해서 집을 압류한다는 그런 내용...
이자가 얼만가 했더니 여태까지 못낸 이자의 이자까지 1억 쫌 넘더라구요...
아빠가 그동안 돈이 없어서 할아버지네 집까지 담보로 대출받았더라구요..
전 진짜 아빠가 미친건줄 알았습니다.
돈을 안벌꺼면 쓰지나 말던가
아님 돈을 벌던가 해야하는데
맨날 돈 빌려서 돈갚고, 빌려서갚고, 빌려서 갚고
악순환의 연속인거였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을 내놓았습니다.
근데 시세가 너무 비싸 안 팔리더라구요
시세보다 훨씬 싸게 내놓았는데두요...
그래서 엄마에게 그냥 집 경매로 넘어가게 두라고
아빠 정신좀 차리게 그냥 두라고했더니
경매에 넘어가면 할아버지 집도 넘어가고
그간 아빠한테 돈 빌려줬던 사람들도 갑자기 빚 갚으라고 해서 더 어려워 진다며
집 팔리면 빚을 다 갚을수 있으니 집 팔릴때까지 조금만 참아보자고 해서
또 이곳저곳에서 돈 빌려 이자만 막아놓았습니다.
한달에 나가야 할 돈이 빚의 이자에, 이자에 이자 이렇게 해서 천오백에서 이천정도 되는가 봅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몇년간 옷 한번 못사입고,
친구들 만날 여유도 없고,
봄이 왔다고 해서 꽃구경 갈 여유도 없습니다.
이런아빠때문에 연애하기도 싫습니다.
아빠같은사람이랑 결혼할까봐서요...
정말 답답합니다....
나도 남들처럼
혼자 여행도 다녀보고 싶고
백화점가서 쇼핑도 해보고싶고
카페에 가서 차한잔 마시고 싶고
친구들이랑 몇시간동안 수다 떨고 싶고
여태까지 고마웠던 친구들한테 밥한번 사고싶고
결혼하는친구 축의금 내고 싶고
나만 아둥바둥 삻기 싫습니다...
집이 이지경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집 팔리기만을 기다리며
지금도 백수인 아빠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너무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나 봐요...
뭐라고 썼는지 쓴 나도 이해안되게 뒤죽박죽이고~
그래도 여기에 이렇게라도 쓰니 속도 좀 후련한것 같고
다시한번 내 상황을 볼 수 있게 되서어 좋네요...
생각도 정리되고...
이제 정신차리고 다시 일해야지요!!
평일야간알바를 구하러 또 알아보러 가야겠네요!!!
아빠.. 정말 죄송한데요...
아빠딸인거 진짜 원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