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ㄷㅋ 도너츠 매장 직원의 무개념 서비스

2011.04.13
조회3,508

후기 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 아가씨가 웃으며 사과했다라...그 부분.

네 웃으며 사과 했지요.

더 비꼬아서 보면 더 비꼬아서 볼 수 있었겠지만,

객관적으로 상냥한 서비스의 미소가 아니었다고요.

예민하게 반응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면서 웃는데

그게 더 기분이 상했다는 거지요.

사과 같은 사과를 했다면 책임자를 왜 찾았을까요?

뭐 여튼 그 아가씨 사과를 했으니 저도 뒤돌아 선거죠?

 

그런데 제가 말하는 불만의 요지는,

그 후의 행동 이었죠.

다들 이해심이 넓으시군요. 직원의 그런 부분까지 다 이해하고 넘어 가시나봐요?

손님이 컴플레인 걸었다고, 손님 앞에다 기물 집어 던지고, 온갖 문은 다 부실듯 열었다 닫았다 하는 걸?

뭐 제가 피곤하게 산다면 사는 거겠군요.

그런 것까지 말도 못하고 살아야 한다면.

 

여튼 오늘 새로 발령 받았다는 점장으로부터 사과 전화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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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있었던 일이네요...허 참...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아이 원에서 픽업해 오면서, 집에 마땅찮은 간식거리가 없기에

집 근처 ㄷㅋ 도너츠에서 요기나 조금 시켜야겠다...생각하고 들어 갔어요.

몇 개의 도넛과 우유를 주문 했지요.

 

지난 주에도 가서 도넛과 우유를 주문 했었는데,

그 때도 뜨거운 우유 아닌 찬우유요~ 했는데도, 밖에 미리 내 놨던 미지근한 우유를 줬었거든요.

그 땐 그냥 넘어 갔었어요.

그래서 오늘 주문할 때에는 얘길 했죠.

미리 꺼내 놨던 미지근한 우유말고, 정말 시원한 우유로 달라고.

어머...그랬더니...우유에 얼음 대여섯개를 넣어서 주더군요.

 

아니 제가 무슨  아이스 라떼류를 시킨 것도 아니고, 시원한 우유를 달랬더니, 우유에 얼음을???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아니 뭐 이런 말도 안돼는 경우가 있냐고, 지금 이걸 찬 우유라고 내준거냐고 했더니,

한 점원이 그 컵을 홱 채더니 싱크대에 부어 버리고는, 냉장고에서 다시 새 우유를 꺼내서 새로 따라 주더군요.

정말 '찬 우유'를요. 

뭐 어쨌거나 만족하며 계산을 하고, 내용이 든 쟁반을 들고 뒤도는 찰나...

"우유에 얼음 넣어서 준게 왜 말이 안돼는 건데?"

 라며 마치 저 들으라는 듯+어이 없다며 옆 직원에게 톡 쏘듯이 얘기하는 점원...

바로 욱~!!! 하더군요.

 

주문할 때, 지난주의 그 일도 있고 해서 미리 언질을 줬겄만은,

게다가 우유에 얼음을 넣어서 주는 것도 주는 거지만, 손님 뒤통수에 대고 저러다뇨...

분명 그 도넛 점원들은 서비스 직원들 입니다.

 

아이가 기다리는 테이블로 발걸음도 옮기기도 전에

저 바로 뒤돌아서 언성 높였죠.

"지금 뭐라고 그랬어요?!

아니 내가 무슨 아이스 라떼류를 시켜서 우유에 얼음 넣어 준거면 뭐라 안해요!

아가씨들도 집 에서나 어디 에서나 찬우유 먹고 싶을 때, 우유에 얼음 넣어서 먹거나 주덥니까?!

그리고 왜 그 용기로 면전에 대고 말 못하고 뒤통수에 대고 말하는 건데요?!

지금 이게 말이 되는 상황 인가요?!" 했더니

실수한 점원이 바로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음료수 뭐 다른거 하나 새로 해드릴까요?" 하더군요.

누가 지금 다른 음료 먹자고 컴플레인 건거냐, 어디 손님 들으라고 그런 소리를 내뱉는거냐,

제 화를 더 돋운건...정말 미안하고 죄송해서 웃는 미소와 행동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물론 제가 화가 나서 더 비꼬아 보면 더 그럴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전혀 진지하지가 않았어요. 손은 건들건들, 내가 이렇게 웃으면서 미안하다 하는데 네가 뭘 더 어쩌겠냐는 그 미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뭐 그래서 거기서 제 할 말은 했겠다, 어쨌거나 사과도 받았겠다,

아이를 테이블에 혼자 오래 둘 수 없어서 뒤돌아 자리로 왔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 였어요.

전 올케와 통화중이라 처음에 눈치를 못챘었는데,

자꾸 쾅 쾅 소리와 탕 탕 소리가 나더군요.

알고 보니 그 점원이, 본인의 성질을 못이기고+저 때문에 화가 났다...는 걸

온~ 몸으로 표현 하더군요.

냉장고 문을 쾅쾅 여닫질 않나, 쟁반과 집게를 탕탕 던져대질 않나

결국은 제 옆에서 거의 집어 던지다 시피 하고 매장 문을 나서더군요.

 

다른 점원한테 물어 보니, 그만 두고 나간 거라고...

그럼 지금 저렇게 쟁반이며 뭐며 집어 던지고 나간거는 나 보라고 한 행동 아니냐 했더니

바로 인정하며, 저희는 죄송하다는 말 밖엔 달리 할 말이 없다고...

점장 어디 있냐 했더니,

지금은 없고 이따 저녁에 출근한다 했다가, 내일 오신다 했다가, 사실 정식 점장은 아직 없고, 선임 매니저가 있는데 그 사람도 지금 자리에 없다....

ㄷㅋ 도너츠가 언제부터 각 지점마다 점장도 없이 직원들끼리 운영되는 곳이었답니까?

그리고 아르바이트생도 아니고, 매장 직원이,

본인 홧김에 그렇게 그 자리에서 바로 그만둘 수가 있나봅니다.

남은 두 직원에게 한 소리 해봤자,

그 둘이 제게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죄 없는 둘을 잡아봐야 무슨 소용이겠냐 싶기도 하고,

다시 거기 앉아서 아이와 마저 먹고 마시기가 너무 불쾌 하더군요.

나와버렸습니다.

 

결국...

그 윤ㅈ ㅁ이라는 직원은 저에게 사과를 한 게 아니지요.

되려 절 위협한거죠. '나 너 때문에 이렇게 불쾌하고 분노했다~'고요.

이게 그 유명한 ㄷㅋ 도너츠의 서비스 인가 봅니다.

 

저 끝까지 해보려고요.

마침 충무로 ㄷㅋ도너츠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곳 입니다.

그렇게 쉽게 그만두고 가버리길래, 아르바이트생인 줄 알았는데 직원 이었다니,

당장 그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저에게 그만뒀다고 거짓부렁을 한 건지,

그리고 점장에게도 우선은 말을 해서 정식 사과를 받아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