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문제점

부산싸나이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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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생각하는 현재의 롯데 자이언츠의 문제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하는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대대적인 개편을 했습니다.

3년간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이끈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해임시키고, 롯데 프런트는 팀을 우승시킨다는 명목 아래 신임 양승호 감독을 부임 시켰습니다. 그리고 양승호 감독은 롯데를 좀 더 공격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작전을 쓰겠다. 번트도 적극적으로 댈 것이다. 라고 말하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시즌은 시작 되었지만, 현재 롯데는 번번히 작전을 실패하며 실망 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의 롯데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이 드러나는 팀이었습니다. 다른 팀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파괴력이 넘치는 최강의 공격력을 갖춘 반면, 언제 뒤집힐지 모를 불안 불안한 불펜진과 아슬 아슬한 수비력을 갖춘 팀이었죠.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팀이었던 만큼 이기는 방식은 굉장히 단순 했습니다. 최강의 공격력을 이용해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놓고, 선발은 가능한 이닝을 소화 시킨후, 불안한 불펜진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막아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 지는 것이고, 지켜내면 이기는 것이었죠.

하지만 올해, 현재까지 롯데의 모습은 작년의 약점들을 보완해 완벽한 모습으로 리그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커녕 자신들의 장점을 잃어버린채 이도 저도 아닌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팀 컬러를 잃어버렸죠.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가진 팀이란 얘긴 이미 옛날 얘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타자들은 번번히 루킹 삼진을 당하고, 타선도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작전은 거는대로 다 실패하고, 김주찬은 출루만 하면 주루사 당하고...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네요. 수비들도 여전히 우왕자왕 하는 모습이고, 불펜이 잘 막아주고 있다고 하는데 선발을 길게 이어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펜을 소비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점점 불안해 집니다...

 

어제 경기도 사실 많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물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강민호 선수에게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지시한 부분은 솔직히 조금 아쉬었고, 그 이전에 송승준 투수도 많은 점수 차도 아닌데 3점을 지키려고 자꾸 도망가는 피칭을 보여준 부분은 아쉬었습니다.(역전을 당한 뒤 다시 제구력을 찾은 모습만 봐도 알수 있죠... 그 전에는 뭔가 쫓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처럼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빠른 공으로 정면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어제 경기는 더 쉽게 가져 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지금 이대로의 모습이라면 우승은 커녕 꼴찌만 면해도 다행이겠네요. 이런 모습이라면 올 시즌 한화, 넥센과 함께 하위권 싸움을 펼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한화, 넥센 팬 분들껜 죄송...)

그리고 작년도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다고 얘기 하시는 분이 많은데 작년 시즌 초반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수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센터라인이 초토화 된 상태 였죠. 그러면서 롯데는 프로 팀이라고 불리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는 수비력을 보였고, 그로 인해 시즌 초반 부진 했습니다. 손아섭 선수만 빠져있는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죠...

 

개인적으로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을 하고, 로이스터 감독에게 코치 선임 권한을 줬더라면 지금쯤 롯데는 좀 더 강한 팀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과거 아로요 투수 코치가 있었을때만 하더라도 롯데 불펜이 작년처럼 불을 뿜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필승조 계투진은 훌륭한 정도 였죠. 1점차 경기도 잘 막아 줬구요. 임작가의 별명이 임천사로 바뀔 정도 였으니...

뭐 이미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고... 지금은 양승호 감독님과 롯데 코치진들, 그리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롯데 팬들을 조금은 즐겁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기는 것 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재밌는 야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로이스터 감독님은 떠났지만 'No Fear' 정신을 가지고 두려움 없는 야구를 펼쳐 줬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정말 롯데 프런트에 정이란 정은 다 떠났지만 그렇다고 롯데를 응원 안할수도 없더군요...제기랄...이것도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