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다시 백수가 됬습니다.하하 읽어볼래요??

아이갓잇2011.04.14
조회588

안녕하세요 .

정말 백수되니 할짓 드럽게 없네요..아...쓰나미...

 

23살 말에 전역해

학교따윈 다시 안간다...라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월 90 주 5일이였습니다.. 나름 일을 즐겁게 할수있어서 좋앗습니다.

(뭔일을 하든 나는 즐겁게 살고싶다는 ...

  절대로 돈에 이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 마인드를 가지고있어서 )

 

하지만 제가 걷고 싶었던 길과는 너무나도 다른 길이였기에 그만두었습니다.

 

그뒤 생각도 많이하고 ,, 공허함이 갑자기 밀려오고...

 

그렇게 지내다가 돈 몇푼 안되는걸로 타지에 가서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마 한반도를 다~~ 돌아다닌거같네요.. 윗지역 밑지역 합쳐서 6지역을 ㅋ

물론 일은하다가 적성에 안맞고.. 또는 즐겁지가 않아서 금방 그만둔곳도 많습니다.

(일하러 가자마자 5시간만에 짐싸들고 나온곳도 있어요)

 

170주는일자리도...보름하고 그만뒀습니다 흑흑

 

후회따윈 하지 않습니다

(어린나이에 이렇게 싸돌아댕겨보지 언제 돌아다녀보냐 ? 라는 안주를 삼으며 ㅋㅋ)

 

지금 다시 집으로 돌아와 백수생활 시작한지 4일째네요 ㅋㅋ

통장에는 딸랑 3천원 지갑에는 5천원 모은돈은 0 원

 

한심합니다. 흑흑  (이번달 핸드폰 요금은 못내겠군요..아..밀린적한번도 없었는데 ㅠㅠ)

 

인터넷으로 일자리 찾다가 이렇게 오랫만에 톡을 봤는데 백수의 하루라는 글을 읽고

공감이 너무 가더라고요 ㅋㅋ

 

저도 한번 해볼까요?

네~

알겠습니다

 

11/4.14

/기상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 (당연 맞춰놓지 않았으니까)

그냥 새소리와 사람들 소리와 햇빛이 내리쬔다

눈을 뜬다

핸드폰을 만진다. 11시쯤 넘었다

일어나자마자 침대옆에 컴퓨터를 일단 킨다.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쏘며 이빨을 닦는다

그리고 시원한 물한잔 ~~

 

 

/오후

 

어머님께서 국수먹자고 하신다.

국수를 먹는다. 아~~ 잘먹었다.

밖에 나가서 담배한대 피운다.

하늘을 보고 주변을 살피고 사람들을 구경한다

' 벗꽃이 이쁘네. 하늘 거참 맑네. 날고싶다 '

등 잡생각에 빠져든다.

 

방으로 들어와 일어나자마자 킨 컴퓨터에 앉는다 아니..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다 침대방향으로 바꿔서

침대에 누워서 컴퓨터를 한다.

 

어제 새벽에 다운받아놓은 영화 6편을 보며 뭐부터 볼지 고민한다.

'아! 어제 챔피언스리그 못봤구나 ! ' 라고 떠올리며

축구를 본다.

 

친구들에게 전화가온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내가 일그만둔건 금방 퍼져서

똑같은 이야기를 저놈 이놈 금마 점마 갸 야 한태 말해준다

이러다 보니 5시다. 하하

 

/5시 이후

 

출출해진 나는 영화를 일시정지 시킨다 .

나가서 일단 담배한대 푼다 .

날이 저물어간다

'오늘도 난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씁씁함과 공허함이 또다시 밀려오며 우울해진다

 

방에들어가서 The Click Five - Addicted To Me 를 들으며

코드하나 모르는 내가 기타를 들고 막치며 따라부른다

이순간은 정말 즐겁다.

그렇게 다시 듣고 다시듣고 몇번을 하다가 지친다

 

그리곤 혼자 봉지라면을 하면서 영어로 혼잣말한다

" 옛스~ 아이갓! 잇!  ~으음~ 메이비~ 유노? 노노~ 쏘리~~ " 등 

라는 간단한 영어를

이순간은 난 외국인이 된 기분이다

봉지라면을 먹은뒤 혼자 커피를 탄다.

이때도

"커피?? "

" 오케이~! " 혼자 씨부린다.

 

그리고 또 담배한대 푸로 나간다.. 담배가 4가치 남은걸 본다

' 아..한가치한가치 소중히 펴야지 '  라는 생각을 한다

 

7시 되어 간다..

친구놈에게 연락왓다

" 삐리리 삐리리 너 왔다며 ㅋㅋ (온지 4일째다 임마)

  당구한겜치고 술이나 빨러가자 "

 

이말듣고 난 콜을 하고싶지만...순간 일할때 사장이 나에게 한말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간다

 

"친구도 돈이 있어야 만날수있을 나이다 이제 XX아

  돈을 많이벌어야되 . 안그런거 같아도 돈이없으면 나중엔 친구들도 떠나게 된다 "

 

라는 사장의 말이 ...

 

급우울해진다..하지만 활기차게 친구에게 말한다

" 나중에 놀자 지금 내가 놀상황이 아니야. "

그렇게 말한뒤 끊는다.

 

급 우울함과 나의 무기력함이 또다시 밀려오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각가지 일을 하기위해 태어났다고 하는데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난 것인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무슨일을 해야 정말 내가 미친듯이 빠질수있는것인가

나는 미래를위해 왜 노력따위를 시작하지 않는것인가.

등등 미친듯이 생각한다.

 

이번엔 친구 한놈에게 문자가왓다

" 야 나 XX랑 겜방이야 와~ 오랫만에 게임내기 하자 "

난 문자로

" 쏘리 노머니 굿타임 " 간단하게 보낸다 ㅋㅋ

미안 돈없어 좋은시간되라 알아듣겟지.

 

그렇게 8시 45분경.. 인터넷을 킨다

일자리가올라왓나 찾아본다

거기서 거기다..

(일자리없다는건 핑계다. 단지 내맘에 안들뿐 항상 주위에는 일할게 많다. 그틀을 조금깨부시면 일을할수있다 )

라는 생각을 가지고있던 내가 지금 일을 고르려고하니 한심하게 느껴진다.

 

오랫만에 톡이나 들어가볼까 해서 들어왓는데

백수의 생활이라는 글이 올라와있다.

읽고 공감한다.

 

그리고 나또한 글을 이렇게 써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 웃음이 나온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9시 20분이다. 술한잔 먹고싶다.

가게가서 술을 빼올까 라는 생각이든다. 하.. ㅠㅠ

 

이렇게있다가 또 영화보다 자고 일어나겟지...나는...,,,,,,,,,,,,,,,,,,,,,,,ㅠㅠ

 

내년이면 25살이다 . 토나온다.. 지금 마음은 21살이고.. 난 아직도 민증검사를 받는..동안인데???

할줄아는게 없는거같아...내 무능함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카카오톡으로 친구들이랑 노가리나 털어야겟다..물론

확인누르고 바로 난 담배한대 푸로 가야겟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