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우리나라 여배우들을 보면 가끔 이들이 사람인지, 아니면 곤충이나 고기, 컴퓨터인지 모르겠습니다 왜냐구요? 곤충처럼 머리 팔 다리를 나누어서 피부가 좋으면 꿀피부, 다리가 예쁘면 꿀벅지, 뭐 베이글녀 이런 별명 붙이잖아요 정육점에 매달아놓은 고기 품평하는 것마냥 쟨 팔뚝이 굵네 가늘네, 허벅지에 탄력이 있네 없네 복근이 있네 없네 하는 게 뉴슨가요? 컴퓨터 얘긴 왜 나왔냐구요? 성형한 아이돌들 보고 '리모델링' '업그레이드' 이런 식의 말을 하길래요 정말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우리나라처럼 여자연예인 얼굴크기, 눈모양, 코모양, 볼살, 어깨넓이, 가슴, 뱃살, 허벅지, 발목굵기, 졸업식사진, 미니홈피사진, 미니홈피 다이어리, 트위터, 별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다 트집잡고 기사로 내는 나라는 없을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기사들이 주로 남자가 아닌 '여자' 연예인들을 겨냥한다는 겁니다 남자보다 여자의 겉모습이 평가 -찬양이든 조롱이든- 의 대상이 되는 가부장적 한국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오히려 그것을 열심히 부추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 공중파에서 한 여성패널의 루저발언으로 그 여성패널이 완전히 매장당한 사건이 있었죠 네이트 연예뉴스 랭킹을 한번 보세요 판포토나, 여자연예인들을 다루는 기사들 몇개만 읽어보세요 여자연예인들은 '루저'라는 단어로 충격받았을 남자들의 몇배로 심하게 자신들의 신체가 하루에도 몇번씩 평가당합니다 최근에도 전효성과 루나의 사진이 올라왔었죠? 이도경을 욕한 남자중에 전효성과 루나의 사진 밑에 '돼지들 ㅋㅋ' 하는 식으로 악플 단 남자가 있다면 그건 정말 양심도 없는 사람입니다 소녀시대 효연을 효크라고 놀리는 건 또 어떤가요? 아무도 그런 일에 문제제기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여성의 성 상품화는 일상속에서 당연한 일처럼 되어가고 있는겁니다 흔히 이렇게 말하죠. 공부잘하고 예쁘면 엄친딸, 공부잘하고 못생기면 독한년이라고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 커뮤니티의 익명게시판을 봐도 이러한 성향이 많이 드러납니다 예쁜 애 많은 과, 못생긴 애 많은 과, 오크 여신 엘프 이야기들... 아무런 문제의식없는 껍질뿐인 인터넷 연예기사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기사들에 휩쓸려가는 네티즌들이 이런 문제를 덮어버리고 심화시킵니다 또 제가 이런 글을 올리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죠 "자기가 못생겼으니까 열폭하는거지" 그렇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성을 변론하는 말도, "얼굴이 예뻐야" 할 수 있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책임은 언론에도 있지만, 이러한 불균형적인 가부장적 권력구조에 대해 한번도 비판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은 우리의 의식부족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발, 앞으로는 여성의 성상품화를 부추기는 연예기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1
(읽어주세요) 네이트의 연예뉴스와 판 게시글들, 저만 어처구니 없는겁니까?
전 우리나라 여배우들을 보면
가끔 이들이 사람인지, 아니면 곤충이나 고기, 컴퓨터인지 모르겠습니다
왜냐구요?
곤충처럼 머리 팔 다리를 나누어서
피부가 좋으면 꿀피부, 다리가 예쁘면 꿀벅지, 뭐 베이글녀 이런 별명 붙이잖아요
정육점에 매달아놓은 고기 품평하는 것마냥
쟨 팔뚝이 굵네 가늘네, 허벅지에 탄력이 있네 없네 복근이 있네 없네 하는 게 뉴슨가요?
컴퓨터 얘긴 왜 나왔냐구요? 성형한 아이돌들 보고 '리모델링' '업그레이드' 이런 식의 말을 하길래요
정말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우리나라처럼 여자연예인 얼굴크기, 눈모양, 코모양, 볼살, 어깨넓이, 가슴, 뱃살, 허벅지, 발목굵기, 졸업식사진, 미니홈피사진, 미니홈피 다이어리, 트위터, 별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다 트집잡고 기사로 내는 나라는 없을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기사들이 주로 남자가 아닌 '여자' 연예인들을 겨냥한다는 겁니다
남자보다 여자의 겉모습이 평가 -찬양이든 조롱이든- 의 대상이 되는
가부장적 한국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오히려 그것을 열심히 부추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 공중파에서 한 여성패널의 루저발언으로 그 여성패널이 완전히 매장당한 사건이 있었죠
네이트 연예뉴스 랭킹을 한번 보세요
판포토나, 여자연예인들을 다루는 기사들 몇개만 읽어보세요
여자연예인들은 '루저'라는 단어로 충격받았을 남자들의 몇배로 심하게
자신들의 신체가 하루에도 몇번씩 평가당합니다
최근에도 전효성과 루나의 사진이 올라왔었죠?
이도경을 욕한 남자중에 전효성과 루나의 사진 밑에 '돼지들 ㅋㅋ' 하는 식으로
악플 단 남자가 있다면 그건 정말 양심도 없는 사람입니다
소녀시대 효연을 효크라고 놀리는 건 또 어떤가요? 아무도 그런 일에 문제제기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여성의 성 상품화는 일상속에서 당연한 일처럼 되어가고 있는겁니다
흔히 이렇게 말하죠. 공부잘하고 예쁘면 엄친딸, 공부잘하고 못생기면 독한년이라고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 커뮤니티의 익명게시판을 봐도 이러한 성향이 많이 드러납니다
예쁜 애 많은 과, 못생긴 애 많은 과, 오크 여신 엘프 이야기들...
아무런 문제의식없는 껍질뿐인 인터넷 연예기사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기사들에 휩쓸려가는 네티즌들이 이런 문제를 덮어버리고 심화시킵니다
또 제가 이런 글을 올리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죠
"자기가 못생겼으니까 열폭하는거지"
그렇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성을 변론하는 말도, "얼굴이 예뻐야" 할 수 있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책임은 언론에도 있지만, 이러한 불균형적인 가부장적 권력구조에 대해
한번도 비판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은 우리의 의식부족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발, 앞으로는 여성의 성상품화를 부추기는 연예기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