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다 못한 놈

??????2011.04.15
조회103

그녀는 참 예뻣다..(물론 예쁘지 않으면 조아할수 없다고 어느 시인이 그랫다.)

 

예쁜 그녀는 웃음도 예쁘고 행동도 예쁘고 술취하면 애교 덩어리 였다 왜그렇게 예뻤었는가..

 

그녀와 나는 같은 대학 동아리 였고 내맘은 그녀의 모습에 점점 물들고 있었다.

 

그녀와 나는 버스로 3정거장 떨어진 거리에 살고있었으므로 같이 집에 가곤 했었다..

 

친구들과 어울리다 버스가 끊기면 택시를 타고 같이 가면 그녀는 내 어께에 기대어 잠든 모습을 볼때면

 

 정말 내가 그녀의 남자가 되어버린것 같았다.

 

영화도 둘이 보러가기도 하였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로 다녔다.

 

내맘을 고백하려 했지만..

 

영장이 나와서 입대를 했다..

 

그녀는 편지도 참예쁘게 썼다..

 

휴가 날짜만 꼽다가 그녀를 만났다..최대한 군인 티를 안내려 백화점에서 옷도 사입고

 

잘 꾸미려 햇지만 군인은 군인이지..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길것같아 군생활 내내 조마조마 했다.

 

말년휴가 때 그녀에게 고백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녀가 원한대로 편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

 

다른 여자 동기들도 많았다.

 

다른 동기 여자들과도 곧잘 놀았다. 영화도 보러가고 맛있는것도 먹으로 가고 그녀와 하는 것들과

 

별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다른 하나...돈....

 

돈......돈.............돈...................................돈..........................................

 

영화를 보면 돈을 냈다. 밥을 먹으면 돈을 냈다. 술을 마셔도 돈을 냈으며 심지어 커피를 마셔도 돈을냈다.

 

내가 다 내려 하면 니가 돈이 어딧냐며 만류했다.

 

내가 반문했다. 남자가 돈 나내는거 아니야??

 

여자동기가 말했다. 그런게 어딨어?? 같이 놀고 먹고 취하면 같이 내야지..

 

아 ..뭘까.. 이 기분은.. 이상한 논리다..

 

월래 밥값 영화비 술값 택시비 커피값 콘서트비 등등 여자와의 데이트 비용은 남자의 몫이 아닌가????

 

같은 여자.. 서로 다른 생각...

 

여자동기에게 술자리에서 물었다...

 

내가 ㅁㅁㅁ를 좋아한다. 한마디 했을 뿐인데 그녀가 말한다. 왜?

 

나는 다시 말한다. 예뻐서. 여자 동기가 웃는다.

 

난 다시 말을 잇는다. 그런데 ㅁㅁㅁ는 나랑 있을때 돈을 낸적이 한번도 없다.

 

나는 그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다. 여자동기가 말한다.

 

그건 니가 그렇게 살아왔으며 니 마음이 원한다면 나쁠건 없다.

 

니가 그래서 행복하면 그래도 무방하다는 것이었다.

 

내가 다시 물었다. 너도 내가 주고 싶다. 그녀는 또 다시 말한다.

 

난 같이 내고 같이 쓰는게 맘이 좋다. 네가 좋아하는 그녀는 한번도 너에게 무엇을 주지 않았는냐?

 

나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여자동기는 말을 이어갔다. 혹시 고백했냐고...나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차엿냐? 나는 또다시 대답대신 고개만 끄덕였다.

 

여자동기가 내가 담배를 한대 다태울동안 말이 없더니 다시 말을 잇는다.

 

니가 그녀와 사귈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주마..

 

나는 눈빛을 반짝인다.동기의 말에 더커지지 않는 귓바퀴를 더욱 크게하려는듯 집중해 듣는다.

 

혹시 너에게 무엇이 예쁘다 혹은 가지고 싶다 라고 반복해서 한 물건이 있는가?

 

나는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아... 아............아..........................아....................................................

 

코카?스?퍼니알????코카??스????아.....코카스파니엘.. 개다.. 아니 그녀 말로는 강아지다..

 

그럼 전화해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란다. 대사 까지 종이에 써준다. 그대로 읽으란다.

 

동기는 내가 설레이는 모습을 보고 한심하다는 듯 애기한다.

 

넌 너의 매력이 개보다 못한가? 개로서 그녀를 취하면 넌 행복한가?

 

난 멍해진다.난 혼란스럽다. 속이 안좋다.챙피하다.패배의 느낌. 억울함. 별생각이 다든다.

 

차라리 그녀가 나를 또 다시 편한 친구라고 애기해 주길 바란다..

 

간절하게...

 

전화를 걸었다.

나 [난대.]

그녀 [응]

나 [나랑 사귀는 기념으로 선물하나 하고 싶어]

그녀 [웃음.뭐 사주게 .웃음.웃음.]

나 [강아지 2마리 코카스파니엘 수컷 암컷]

그녀 [비명.혹은 괴성. 진짜? 진짜?약 다섯번]

나 [우리 사귀는 거지?]

그녀 [그럼 지금 만날래?]

나[내가 다시 전화할께]

 

여자동기 앞에서 눈물이 흐른다.. 아.. 난 개보다 못한 존재구나...

 

그녀와의 추억(??)이 스쳐지난다.

 

그녀는 왜 나에게 새벽3시에 택시비를 들고 나오랬다.

 

그녀는 왜 나에게 아웃백?tgi?등 나의 신분에는 무리인곳만을 고집햇는가?

 

그녀는 왜 나에게 영화 한편 조차 .........

 

아... 새콤달콤 은 많이 받았구나..

 

난 참 ㅄ이구나..

 

난 동기에게 허락을 구한후 집으로 향햇다.

 

집으로 향하는중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나[내가 맘대로 삿어]

그녀 [비명.혹은 괴성.진짜? 이쁜걸로 삿어?집도 삿어?목줄은 예쁜걸로 골랐어?등등]

나[그럼 지금 준비하고 30분후에 맥도널드 앞으로 나와]

그녀[응!응!응! 택시타고 금방갈께!]

 

난 집에 오자마자 우리집개 그레이트덴(초대형견 우리집 덴은 체고 89cm무게 62kg 덴중에서도 대형)

 

을 끌고  맥도날드 앞으로 갔다. 내주위에는 덴 때문에 우글우글 사람이 몰렷다.

 

20분후쯤 인파속에서 전화가 왓다. 맥도날드 앞이란다.사람이 너무 많다고한다.

 

난 인파속으로 오라고 한다.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사람이 몰렷다고.

 

그녀의 얼굴이 보인다. 하얀 티셔츠 크게 입셀로랑 마크가 보인다. 딱달라붙는 청바지에 샌들.

 

급하게 나온것같다. 난 그녀를 보자마자 소리를 쳤다.(정말크게..) 난 그런소리가 어떻게 내 목에서

 

나오는지 의아햇다. 가지고가! 사람들은 웅성인다. 그녀는 얼굴이 빨개진다. 덴은 내가 소리치자 짖기 

 

시작한다. 가지고가! 가지고가! 똑같은 말만 했다.. 바보같이.. 할말이 참 많았는데...

 

그녀는 다시 돌아가고 난 집으로 돌아왔다.

 

 

이 이야기는 약 10년전 애기다. 난 그 여자동기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예뻣던 그녀 덕분에 진짜 여자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내 안사람 보다 그녀에게 한마디 하고싶다.

 

고맙다! 덕분에 행복하다! 너에게 쓴돈은 내 안사람을 만나려고 투자한거다!

 

너도 행복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