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갈수록 가관인 일진놀이 ㅡㅡ

젠장2011.04.16
조회9,221

안녕하세요.

도무지 요즘 초딩중딩 이해가 안가서 글을 쓰는 스무살 그냥 여자에요.

이왕 처음에 톡톡 쓸꺼 신나고 그런 얘기 쓰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네요.ㅠㅠ

 

제 동생은 그리 번화한 곳은 아닌 변두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 학교에는 한 학년에 반이 3개뿐이라 전교생이 거의 다 알고 지내는 뭐 그런 시골학교입니다.

그 학교를 나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중학교(A중학교라고 하겠습니다.)를

다니게 됩니다.

자연스레 아는 언니나 오빠들도 다 거기로 가겠죠.

근데 참 이상한게 이 쪼그만 동네에서 일진놀이가 정말 가관입니다.

저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다녔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진놀이나 하는 애들한테 찍히진 않았습니다.

'옷 입는 것'때문에요!

 

아무래도 제 동생도 여자다 보니 언니가 하는거 따라하고 싶은게 당연하겠죠.

그래서 동생이 검정스타킹에 청반바지를 입고 학원에 갔다고 합니다.

근데 그 학원에 다니는 A중학교 양아치들이 제 동생 옷 입는게 맘에 안든다며 찍으셨답니다.킼

 

아 정말 가관이죠.

중학교 2학년들이 초등학교 애들한테 뭔 짓하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자꾸 제 동생 주변 친구들한테 제 동생 이름 물어보고 한답니다.

제 동생은 무서워서 학원에서 자꾸 전화하고 중학교도 A중학교 안가겠다고 합니다.

그 초등학교를 나오면 갈 중학교는 그 곳밖에 없는데 말이죠.

다른 곳은 너무 멀어 등하교 하기가 벅찰게 분명한데요.

그리고 이 동네 좁은 바닥이라 다른 학교 다닌다고 해도 소문나고 입에 오르내리는거 순식간이고

정말 이놈의 도시는 양아치가 판치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정말 그 중학생들 어떻게 하고 싶습니다.

제 동생과 저는 7년 차이 나는데 제가 그 나이 때는 정말 그정도까지 아니었는데......

모르는 언니인데도 '90도'인사를 해야하는게 말이나 되는지 정말....

 

안찍힐려고 언니들이랑 친해지려고 애쓰는 동생이 너무 속상합니다.

엄마는 대안학교 보낼까도 생각하고 계시고 아빠도 너무 속상해하세요.

요즘에 이 지역에 처음으로 공부하는 고등학교 만들고 물관리한다 그래서

이제 좀 좋아지나 했더니 똥물이 한 순간에 좋아질리가 없죠.

아 정말 좋은 말이 안나와요.동생보면 너무 안쓰럽고

그렇다고 함부로 나설 일도 아니고.....

저도 나섰다가 안보이는데서 동생한테 더 안좋을꺼 아니까 너무 고민되요.

 

어떻게 하면 동생을 편히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정말 해당 중학교에 전화라도 해야하나요..ㅠㅠㅠㅠ

도와주세요 흐규흐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