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법을 배워라

장기범201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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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서울대생이 자살했다.

올해들어서만 이른바 엘리트들의 자살이

몇번이나 있었는지 이젠 헤라리기도 힘들다.

아직 4월의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왜 자살을 할까?

 

지는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항상 이겨왔다.

아마 초딩부터 고딩까지 최소 반에서 1-2등

전국평균으로 따지면 전교등수도 10등 안쪽이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이 모두들 위너라고 하는 서울대에 들어갔다.

자신들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사회도 그들을 위너라 부른다.

TV와 뉴스에선 억대연봉자가 넘쳐난다.

네이트 선전을 보면 대학안가고 200억을 벌었단다.

그들도 생각한다.

지금까지 난 위너였으니 나도 저정도 쯤이야.

 

하지만 세상은 다르다

 

평범하게 공부만하면 잘해야 대기업 사원 초봉 3천 중반

잘해야 이것저것 다해서 5천.

하지만 이것도 하늘의 별따기.

자기보다 못난. 상대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애들이

자신은 공부만 하고 안주하는 동안

이를 악물고 상품성을 키워서 위협을 가한다.

 

그들이 생각한 삶은

무엇인가 더 멋진 삶이었는데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공부만해선 그렇게 멋진 삶은 오지 않는다.

 

인터넷쇼핑몰 200억매출.

무시하지만 그들은 어쨌든 도전을 했다.

하지만 도전이란 너무나 두렵기 마련이다.

공부만 하는것보단 성공할 확률이 떨어지므로

그리고 공부만 했는데 외우기만 잘하는데

무슨 도전을 할 수 있고 새로운것을 이룰수 있을까

 

결국 지금까지와의 승승장구와는 다르게도

패배를 맛보게 되는 엘리트들이 늘어난다.

 

옛날 세대는 고등학교까지만 공부하고

고시할꺼 아니면 대학교는 논다.

그래서 고등학교때 시험본 대학간판에 서열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학가서도 미친듯이 산다.

살아남기위해.

더이상 대학간판에 스스로 큰 의미를 부여해선 안된다.

 

어쨌든 패배를 맛본 엘리트들.

처음 맛본 쓰라린 고통.

하지만 주위의 시선과 자괴감은 감당하기 어렵다.

 

20세 중후반에서야 처음으로 져보다니 인생을 헛살았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지는법을 안배워서이다.

 

스포츠, 운동, 놀이를 통해서 지는 법을 배웠어야 했다.

간혹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놈들이 있다.

이놈들은 성격도 좋고 빠지는게 없다.

공부를 잘해서가 아니라 운동을 잘하기 때문이다.

 

승부를 가리는 운동을 하면 패배를 맛보게 된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도 처음엔 정말 엄청나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고 발전 하는 경험에서

그리고 졌을때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이런 경험이 많이 쌓였을때 지는법을 배우게 된다.

 

잘은 모르지만 태권도와 같은 무술도

겨루기를 통해서 지는법을 배울 수 있다.

 

엘리트들.

체육시간에 그늘에서 앉아서 남들 뛰는거 보고있다.

귀찮아서 인 친구들도 있지만.

그들은 두려운거다.

내가 운동을 못하는데 괜히 해서 창피당하고 지는것이.

그렇게 못하는건 피하고

잘하는 공부만해서 세상을 살아왔으니

지는법을 모를 수 밖에.

 

나와 신나게 놀았던 친구가 하던말이 있다.

"게임 잘하는 놈치고 구린놈은 못봤다."

 

게임을 잘하려면 수없이 져봐야 한다.

그리고 발전해야 한다.

지는법은 패배로 끝이아니라.

패배주의에 물드는 것이 아니라.

패배를 인정하고 발전하는데 목표가 있다.

 

지는법을 가르쳐야 한다.